황정은, 「양의 미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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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 출처 : 황정은 소설집, 『아무도 아닌』, 57-58쪽, 문학동네, 2016.
 
 
 
    황정은 │ 「양의 미래」를 배달하며…
 
 
 
 
    <양의 미래>는 작은 지하서점 카운터에서 일하는 한 여자에 관한 소설입니다. 어떤 밤, 한 소녀가 찾아와 담배를 사려고 합니다. 소녀는 수상쩍어 보이는 남자들과 함께 있었고, 여자는 직감적으로 이상하다고 느낍니다. 이게 경찰에 신고할 사안이 되는 건지 망설이다 그녀는 아무 것도 하지 않습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그런데 진주라는 이름의 그 아이는 그날 밤 실종되어버렸고 그녀는 졸지에 마지막 목격자가 되어버립니다.
    그녀는 누군가 툭 던지고 간 이야기를 떠올립니다. 평범한 서점 지하창고 벽 너머에 사실은 길고 거대한 지하터널이 숨겨져 있다는 이야기를요. 그게 진실일까요? 진실은 무엇일까요? 그렇다면 진주는 혹시 거기에 숨겨져 있는 걸까요? 우리의 이 부박한 삶 너머에는 혹시 ‘다른 의미’가 숨어 있을까요? 아니면 다 거짓이고, 그저 ‘곰팡이 핀 다른 벽’ 이 감춰져있을 뿐일까요? 벽 앞에서 망치를 들고 어쩔 줄 몰라 하다 그냥 돌아서고 마는 그 사람, 우리를 빼닮았습니다.
 
 
   소설가 정이현
 

 

 

ⓒ 이상엽

문학집배원 문장배달 정이현

– 정이현 소설가는 1972년 서울 출생으로 성신여대 정외과 졸업, 동대학원 여성학과 수료, 서울예대 문창과를 졸업했다. 단편 「낭만적 사랑과 사회」로 2002년 제1회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나왔다. 이후 단편 「타인의 고독」으로 제5회 이효석문학상(2004)을, 단편 「삼풍백화점」으로 제51회 현대문학상(2006)을 수상했다. 작품집으로 『낭만적 사랑과 사회』『타인의 고독』(수상작품집) 『삼풍백화점』(수상작품집) 『달콤한 나의 도시』『오늘의 거짓말』『풍선』『작별』『말하자면 좋은 사람』『상냥한 폭력의 시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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