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의 소리 제489회 : 김호애, 문은강 소설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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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9회 <문장의 소리> 김호애, 문은강 소설가 편

 

 

<로고송> / 뮤지션 양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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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문장의 소리 DJ 김지녀

 

DJ김지녀
 

세라 메이틀런드의 산문집 『침묵의 책』에서 한 대목

 

 

 

<작가의 방> / 신춘특집2 – 신춘문예 당선자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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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신춘특집2는 신춘문예 당선자 특집입니다. 489회에서는 소설 부문 당선자 김호애 소설가와 문은강 소설가를 초대했습니다. 김호애 소설가는 동덕여자대학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으며 2017년 ≪대구매일신문≫신춘문예에서 소설 <닭을 먹다>로 당선되었습니다. 문은강 소설가는 한양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과에 재학 중이며 2017년 ≪서울신문≫신춘문예에서 소설 <밸러스트>로 당선되었습니다.

 
 
김호애, 문은강 소설가
 
 

Q. 김호애 소설가에게 먼저 여쭤볼게요. <닭을 먹다>라는 작품 굉장히 흥미로워요. 이 작품을 쓰시게 된 동기, 계기, 작법 소설 전반에 관련돼서 소설에 관한 소개 좀 부탁드릴게요.

A. 김호애 소설가 : 사실 이 줄거리를 어떻게 요약해야 될지는 잘 모르겠는데 다 지나고 보니 내가 왜 이렇게 <닭을 먹다>에 집착 아닌 집착을 했나 생각을 나중에 해보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일단 되게 1차원 적으로 제 별명이 ‘닭쟁이’일 정도로 닭을 너무 좋아해서 일단 항상 닭이 제 주변에.. 항상 닭에 대한 생각이 있었고, 닭에 대한 생각들이라 ‘먹고 먹히는 관계’ 이런 것에 대한 저 혼자만의 생각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부부가 나오고 그 부부로 대변되는 비실비실한 암탉이 나오고 이런 식으로 진행된 게 아닌가..

 

Q. 실제로 소설을 보면 김유정 소설에 나오는 닭싸움 장면이 굉장히 크게 자리를 차지하는 것 같아요. 그런 작품을 쓰실 때는 사실 위험도 있잖아요. 그런 시도나 선택이 저는 쉽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김호애 작가님은 닭 모티프를 거기(김유정의 소설)서 어떻게 가져오셨는지도 궁금해요.

A. 김호애 소설가 : 이 작품은 친구들이나 선생님들께 보여드렸을 때 가장 먼저 받았던 지적은 “이게 지금 왜 필요한 이야기 인지에 대한 고민이 없는 것 같다”라던가 현실에 너무 동떨어져 있어서.. 거기에 대한 적정을 많이 해주셨는데 저는 이야기 자체를 만드는 게 재미있었던 것 같고 그래서 되게 자연스럽게 그런 이야기들이 만들어졌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얘기를 들어도 굴하지 않고 신문사에 보냈더니 이렇게 당선도 되고.

 

Q. <밸러스트>라는 작품은 어떻게 쓰게 되신 건지, 작품의 창작 동기 같은 것들 들려주세요.

A. 문은강 소설가 : 이 소설은 제가 2년 전에 썼던 소설인데. 사실 제가 투고를 할 거라고 생각을 전혀 안했던 작품이에요. 그냥 하드에 넣어 놓고 묵혀놨던 작품인데 제가 가끔씩 꺼내서 볼 때마다 울더라고요. 제 소설인데 제가 너무 슬퍼서. (웃음) 그래서 이 소설에 어떤 뭔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지점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많이 고쳐서 이번에 서울신문에 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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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청취자 분들께 이 책 한번 꼭 읽어봐 주십사 하면서 추천하시고 싶은 책도 한 권 뽑아 달라 말씀 드렸는데 문은강 작가님은 어떤 작품 골라 오셨어요?

A. 문은강 소설가 : 저는 커트 보네거트의 <나라 없는 사람>이라는 작품. 제가 신춘문예 준비할 때 제일 많이 본 책이에요. 그래서 저는 소설을 쓸 때 소설이 잘 안 읽히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게 작가를 소설이라는 작품으로 만나는 것도 좋지만 직접적인 목소리, 그러니까 인터뷰나 에세이 같은 것을 읽는 걸 굉장히 좋아하는데 이 책은 되게 읽고 있으면 커트 보네거트 라는 작가와 카페에서 수다 떠는 그런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굉장히 재밌게 읽을 수 있는데 또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그런 책입니다. 되게 읽으시면 후회 없을 만한 책입니다.

A. 김호애 소설가 : 저는 아고타 크리스토프의 <존재의 세 가지 거짓말> 책을 추천 했습니다. 일단 너무 가독성이 좋고, 쭉쭉 읽히고 이야기성이 정말 어마어마한 작품이라고 생각돼요. 그래서 제가 원래는 외국 소설을 잘 못 읽는데 이 소설은 좀 두꺼운데도 정말 금방 읽었는데 마냥 또 가볍지가 않거든요. 그래서 너무너무 재밌으니 읽어보세요.

 

 

 

<어제의 단어 오늘의 멜로디>/  양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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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공개방송의 <어제의 단어 오늘의 멜로디> 초대 손님은 뮤지션이자 책방 ‘무사’의 사장님 요조입니다. 요조의 요즘 마음 속 단어는 동물과 냄새 입니다. 고양이와 개 냄새를 맡고 그 ‘고유함’이 신기하게 느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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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첫 번째 멜로디로는 뮤지션 요조가 ‘Ephemera’라는 곡을 라이브로 부릅니다.
 

“영어 단어인데 일상적으로 상용되는 단어 같지는 않고. Ephemera 라고 하는 여성 듀오가 있어요. 외국에. 근데 우연히 그 단어를 이게 뭐지 보통 명사인지 아니면 고유명사인지 찾아봤더니 뜻이 있더라고요. 한 번 쓰고 버리는 것, 수명이 짧은 것, 일회용 뭐 이런 뉘앙스를 가지고 있는 말이에요. 근데 이게 ‘굉장히 인생 같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생각에서 출발한 노래이고요, 이 노래도 냄새라는 단어가 나오기는 합니다.”

 
    뮤지션 요조의 잔잔한 목소리 속에서 깊고 섬세한 생각들을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문장의 소리 489회 소설가 김호애, 문은강과 함께한 <작가의 방>과 특별 초대손님 뮤지션 요조과 함께한 <어제의 단어 오늘의 멜로디>는 사이버 문학광장 문장 홈페이지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팟캐스트를 통해서도 간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

 

 

 

구성 : 박정은(조선대학고 문예창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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