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의 소리 제510회 : 안미옥 시인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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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0회 <문장의 소리> 안미옥 시인 편

 

 

 

<로고송> / 뮤지션 양양

 

1_양양

 

 

 

<오프닝>/ 문장의 소리 DJ 김지녀

 

DJ김지녀 

다자이 오사무 단편소설 「여치」에서 한 대목

 

 

 

<작가의 방> / 안미옥 시인
 

 
    안미옥 시인은 1984년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나 명지대학교 문예창작과를 졸업했습니다. 201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017년, <온>이라는 첫 시집을 출간했습니다. 
 

Q. 처음으로 시인이 되어야겠다고 했던 마음도 궁금해요.

A. 뭔가 딱 그런 계기 같은 건 없었고. 제가 좀 뭘 하든지 약간 실증을 잘 내고 오래 못하는 성격이에요. 근데 시 쓰는 것은 어쩐 일인지… 약간 시라는 장르가 한 편 한 편 쓸 때마다 익숙해지는 것이 아니고 늘 새로운 상태가 되는, 항상 막막하고 그런 상태여서 가능했을 것 같긴 한데요. 아, 내가 이렇게까지 오래 계속 할 수 있는 일이 있구나 싶기도 하고 그러면서 그냥 차근차근히 시를 쓰게 됐던 것 같아요.

 

 

Q. 어떤 마음으로 ‘마음’이라는 단어를 시에 등장시켰는지, 마음이라는 키워드를 여쭤보고 싶었어요.

A. 저도 시집을 묶기 전까지는 제가 마음이라는 단어를 이렇게 많이 쓰는지 몰랐거든요. (사후적으로 묶을 때 발견 하신 거 에요?) 그것도 제가 발견한 것이 아니고 편집자 선생님이 알려주셨는데. 마음이라는 단어가 되게 많이 나오더라 하는 얘기를 들어서. 아, 그렇구나. 싶었어요. 저는 시인들마다 자기가 자주 쓰는 단어들이 있잖아요. 저는 전혀 다른 것들을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예를 들면 ‘거울’이라든가 ‘쏟아진다.’ 이런 표현이라든가 ‘기도’라든가. 이런 단어들을 내가 많이 썼구나 생각했는데 그거랑은 전혀 양이 다르게 마음이라는 단어를 많이 썼더라고요. 쓸 때는 이런 마음을 써야지 그렇게 생각했던 건 아니었던 것 같고, 제가 시를 쓸 때 대부분 약간 어떤 상태에 대해서 쓰게 되다보니까 마음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게 됐던 것 같아요.

 

 

Q. ‘진짜마음’이라는 단어를 쓰는 거 용기가 필요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떠세요?

A. 이게 「한 사람이 있는 정오」라는 시에 있는 구절인데요. 시집 전체에 대해서 ‘진짜 마음’이라고 하면 사실 잘 모르겠고. 이 시를 쓸 때 이 단어를 쓰게 됐던 건 아마 제가 이 시를 쓸 때 저를 포함해서 사람들이 내가 진짜 뭘 원하고 뭐가 필요한지를 모르는 상태여서 망가지고 부서지고 그런 거 아닐까. 그런 생각을 했고 그리고 자기가 원하는 것과 필요한 게 되게 다른데 나한테 필요한 것을 원하지 않고 무엇이 필요한지 모르는 상태로 계속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이런 생각을 했고. 그래서 그 원하는 것, 진짜 원하는 것, 진짜 필요한 것을 원하는 것을 아마 진짜 마음 이라고 생각하고 썼던 것 같아요.

 

 

 

 

<어제의 단어 오늘의 멜로디>/ 양양

 

1_양양

 오늘 나눌 어제의 단어는 ‘휴가’입니다. 오늘의 멜로디 첫 번째는 ‘The Beach Boys’의 “Surfin’ USA”입니다. 두 번째 멜로디는 주인공인 휴가를 떠난 여행지 파리에서 이야기가 시작되는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Midnight In Paris)>에 나온 노래 ‘Cole Porter’의 “Let’s do it”입니다. 그리고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집 『비밀의 숲』의 일부를 읽습니다.
 
    문장의 소리 510회 안미옥 시인과 함께한 <작가의 방>과 ‘휴가’라는 단어로 이야기 나눈 <어제의 단어 오늘의 멜로디>는 사이버 문학광장 문장 홈페이지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팟캐스트를 통해서도 간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

 
 
 
구성 : 박정은(조선대학교 문예창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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