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의 소리 제513회 : 이현 동화작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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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3회 <문장의 소리> 이현 동화작가 편

 

 

 

<로고송> / 뮤지션 양양

 

1_양양

 

 

 

<오프닝>/ 문장의 소리 DJ 김지녀

 

DJ김지녀 

윌리엄 포크너, 『에밀리에게 바치는 한송이 장미』에서 한 대목

 

 

 

<작가의 방> / 이현 동화작가
 

 
    피노키오 뮤지엄에서 진행된 <문장의 소리 여름방학 특집 2탄> 두 번째 초대 손님은 이현 동화작가입니다. 이현 작가는 2004년 제13회 전태일문학상 소설부문, 2006년 제10회 좋은 어린이책 창작부문 대상, 2008년 제16회 대산창작기금, 2012년 제2회 창원아동문학상을 수상했으며 작품으로는 『짜장면 불어요』, 『플레이 볼』, 『푸른 사자 와니니』 등이 있습니다.  
 

 

 

 

Q. 동화작가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 끊임없이 책을 낸 원동력 궁금해요.

A. 작가가 된 건 많은 분들이 그러시듯이 어렸을 때부터 책 읽는걸 좋아했었고, 형제들 사이에서나 친구들 사이에서나 “쟤는 책 좋아하는 아이.” 저는 어디서 누가 물어보면 “나는 책 읽는걸 좋아해요.” 어렸을 때 취미는 ‘독서’ 이런 걸 쓰는 아이였고. 그러다보니까, 읽는 걸 좋아하다 보니까 ‘나도 이제 이런 걸 써볼까?’ 그런 생각을 자연스럽게 했던 것 같아요. 근데 이제 막상 스무 살이 되고나서 실제로 그런 일을 본격적으로 하게 됐을 때 의외로 덤벼들어서 잘 쓰게 되지 않더라고요. 뭔가 마음에서 주저되는 부분도 있었고 머뭇대는 부분도 있었고. 또 여러 가지 생활을 해야 하는 부분도 있었고. 저는 좀 글을 굉장히 늦게 썼어요. 서른다섯 살이 넘어서 시작을… 그 전까지는 습작이나 이런 것도 전혀 하지 않았고 그냥 직장 다니고 생활을 하면서. 다만 독서량은 아마 보통 사람보다 많은. 그런 보통의 생활을 했었기 때문에 서른다섯 살 때 처음으로 글을 쓰기 시작해서 마음이 좀 급했던 것 같아요. 급하기도 했고 하고 싶은 이야기도 굉장히 많았고. 그래서 뭐 요즘에 평균 수명도 많이 길어졌다고 하지만 제 마음으로는 남들보다 한 십년은 뒤쳐진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고. 또 괜한 자격지심인지는 모르겠지만 뜻대로 글이 안 풀릴 때는 아, 내가 좀 젊었으면 뭔가 더 좋은 생각을 했을 것 같고. 이런 생각을 많이 했기도 했고 또 한편으로는 굉장히 어렸을 때부터 하고 싶은 일인데 늦게 시작했기 때문에 좀 신이 나서 달렸던 측면도 있고. 제가 올해로 지금 11년 됐는데 정말 정신없이 가끔 노는 날 말고는 거의 매일매일 신나게 글 쓰면서 지냈던 것 같아요

 

 

Q. 아이들에게 책을 읽는 건 어떤 긍정적 측면이 있나요?

A. 인생에서 책이 뭐냐, 문학이 뭐냐. 막 이렇게 거창하게 물으면 대답하기가 쉽지 않은 문제인데. 어른들이 우리가 하나 아이들에 대해서 잠깐 오해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흔히 그런 얘기들을 많이 하세요. “요즘 아이들이 책을 너무 안 읽는다.” 많이 하시는데 그거 대단한 오해인 것이 전 국민 중에서 작가 다음으로, 출판계 다음으로 책을 많이 읽는 것이 초등학생 입니다. 초등학생만큼 책을 많이 읽는 집단은 없어요. 양적으로도 굉장히 많이 읽고요. 또 한 번 읽으면 어른들처럼 의무감으로 읽는, 물론 숙제를 할 때도 읽지만 의무감으로 읽는다거나 대충 읽고 좀 냉소적으로 읽는 게 아니라 굉장히 빠져들어서 읽어요. 그래서 저는 창작을 하는 사람으로서 어린이 독자는 가장 매력적인 수용자라고 생각해요. 저보다 더 제 이야기를 믿는. 그래서 아이들이 책을 좋아한다, 안 좋아한다, 보다 기본적으로 이야기를 좋아하는 인간의 본성이 가장 활발하게 움직일 때가 어린이들이 아닐까 싶고. 그 형태가 책 일수도 있고 게임일 수도 있고 영상물일 수도 있겠죠. 그 과정에서 오히려 어른들이 나이가 들면서 책보다는 좀 더 손쉬운 쪽으로 많이 이동해가는 것 같고. 아이들은 여전히 책의 형태로 된 이야기를 굉장히 사랑하고 있다고 실제적으로 많이 느끼고 있어서. 뭐 책이 어떤 다른 장르보다 더 좋다 이런 것 보다 아이들이, 우리가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장르 중에서 하나기 때문에 좀 독자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형태로 존재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어제의 단어 오늘의 멜로디>/ 양양

 

1_양양

 
    피노키오 뮤지엄에서의 공개방송 초대 손님은 좋아서 하는 밴드의 뮤지션 조준호 입니다. 그는 '호기심'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아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이 끊임없이 던지는 “왜?” 라는 질문이 떠올랐다고 합니다. 오늘의 멜로디는 좋아서 하는 밴드의 "왜 그렇게 예뻐요"와 곡이 안 써졌던 슬럼프 중에 천체사진이 오랜 시간이 필름에 쌓여서 만들어 진다는 걸 알게 되고 만든 곡 "천체사진"입니다.
 

 
    문장의 소리 513회 동화작가 이현과 함께한 <작가의 방>과 뮤지션 조준호와 함께한 <어제의 단어 오늘의 멜로디>는 사이버 문학광장 문장 홈페이지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팟캐스트를 통해서도 간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
 
 
 
 
구성 : 박정은(조선대학교 문예창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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