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의 소리 제514회 : 신용목 시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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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4회 <문장의 소리> 신용목 시인편

 

 

 

<로고송> / 뮤지션 양양

 

1_양양

 

 

 

<오프닝> / 문장의 소리 DJ 김지녀

 

DJ김지녀 

최은미 작가의 단편 「수요일의 아이」에서 한 대목

 

 

 

<작가의 방> / 신용목 시인
 

 
    문장의 소리 514회 <작가의 방>은 신용목 시인과 함께합니다. 신용목 시인은 2000년 작가세계 신인상으로 등단해 네 권의 시집과 한 권의 산문집을 출간했으며 제5회 육사시문학상 젊은시인상, 제2회 시작문학상, 제14회 노작문학상, 제18회 현대시작품상을 수상했습니다.
 

Q. (시집에 대한 감상평으로)“어렵다”라는 말을 듣고 어떠셨어요?

A. 뭐라고 할까요. 예전에는 어떤, 각자가, 시인이 각자가 자기의 시론을 가지고 쓰는 줄 알았었어요.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었고. 조금 뭐 힘들더라도 내가 어떤 방향을 찾아가고 있겠거니 이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최근에는 시인이 시론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시 한 편 한 편이 자기 운명과 자기 방법을 가지고 있지는 않을까? 그래서 우리 옛날에는 막연하게 "아 우리가 그냥 이쪽 부류가 있고 저쪽 부류가 있다면, 다른 시의 어떤 개념을 갖고 있겠거니 이렇게 생각을 했었다면. 최근에는 시 마다 시에 대한 다른 정의와 개념을 가지고 있겠구나. 이런 생각을 조금 하는 중인 것 같아요.

 

 

Q. 『누군가가 누군가를 부르면 내가 돌아보았다』라는 시집의 제목이 매력적인데, 시인의 말이 “누군가가 누군가를 부르지 않아도 나는 돌아보았다.”라는 시의 구절이에요. 청취자께서 시인의 의도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실 것 같아서 물어보고 싶었어요.

A. 제가 고백드릴 게 있는데요. 제가 시인의 말을 쓰기위해서 여러 차례 준비를 하다가 결국 못 썼어요. 여러 가지 상황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그 때 그 상태를 정리를 해야 될지를 몰라서 이것이 다 헛소리 같기도 하고 불필요한 말일 것 같다는 느낌이 들 때가 있잖아요. 그래서 그냥 어떤 선명하게 떠오르는 것들이 제목과 연동해가지고 뒤에 있는 구절이었는데. 뒤늦게 그 것이 정리가 조금 되더라고요. 시집이 발간되고 나서. 그래서 참 죄송한 말씀이지만 다음 쇄를 찍을 때 시인의 말을 다시 썼습니다. 그래서 초판에는 두 줄인데 다음 쇄, 중쇄 이후로는 한 바닥을 가득 채워서…(웃음) 그래서 개정판을 내는 심정으로 시인의 말을 다시 썼어요. 그 때 정리되지 않고 남아 있던 문장이 두 줄이었다면. 시인의 말은 시와는 약간은 달라야 되잖아요. 이를테면 시가 나로부터 멀어진 거라면 시인의 말은 정말 내 가까이에 있어야 되는데. 근데 그 시인의 말조차 정리하지 못 한 것 때문에 나로부터 멀리 있는 것들을 띄워 논 것 같아서 열심히 반성하면서 한 바닥을 채워 넣었습니다.

 

Q. ‘죽음’이나 ‘신’이나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을 펼칠 수 있는 단어들이 자주 등장하거나 돌연하게 등장하거나 그런 것 같아요. 그런 단어들이 나타난 이유가 궁금했어요.

A. 생각을 해보지는 않았는데 뭐라고 할까요. 세 번째 시집이후에 네 번째 시집까지 저한테도 일이 많았지만 우리 주변에서도 일이 많았잖아요. 그것을 통과하면서 제가 질문을 계속 하는 과정. 그래서 그 질문이 공허하게 부딪혀서 돌아올 때 어떤 신이, 우리가 알고 있는 어떤 개념적인 신이 아니라 그 질문이 되돌아오는 어떤 극한 지점에 있는 반사판 같은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Q. 너무 힘들 때, 원망스러울 때 찾게 되는 그런 신의 이미지와는 다른 건가요?) 저는 약간 다르다고 생각을 하는데 뭐 그렇게 받아들이셔도 크게 어긋나는 것 같지는 않아요.

 

 

 

<어제의 단어 오늘의 멜로디> / 양양

 

1_양양

 
    바다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 오늘, 어제의 단어는 ‘잠수’입니다. 오늘의 멜로디는 뤽 베송 감독의 영화 <그랑블루>에 흐르는 음악입니다. 오늘의 멜로디 두 번째는 비틀즈(The Beatles)의 “Yellow Submarine”입니다. 고희영 작가의 『엄마는 해녀입니다』라는 동화를 읽습니다. 바다와 해녀, 욕심 없이 숨을 참는 것에 대한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문장의 소리 514회 신용목 시인과 함께한 <작가의 방>과 ‘잠수’라는 단어로 이야기 나눈 <어제의 단어 오늘의 멜로디>는 사이버 문학광장 문장 홈페이지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팟캐스트를 통해서도 간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
 
 
 
 
구성 : 박정은(조선대학교 문예창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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