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의 소리 제516회 : 김덕희 소설가편
목록

제516회 <문장의 소리> 김덕희 소설가편

 

 

 

<로고송> / 뮤지션 양양

 

1_양양

 

 

 

<오프닝> / 문장의 소리 DJ 김지녀

 

DJ김지녀 

이종산 소설가의 장편소설 『코끼리는 안녕,』에서 한 대목

 

 

 

<작가의 방> / 김덕희 소설가
 

 
    문장의 소리 516회에는 김덕희 소설가가 출연해 주었습니다. 김덕희 소설가는 2013년 단편 소설 「전복」으로 중앙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올해 6월 소설집 『급소』를 출간하셨습니다.
 

Q. 소설 쓰실 때 흥미를 느끼는 지점, 소설이 착상되는 지점이라고 할까요? 쓸 때 중요하게 여기는 포인트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 게 있는지 궁금했어요.

A. 제가 아무래도 많이 알려지다시피 직장에 다니고 있으니까요 일상이라는 게 너무 빤해요. 일곱 시나 여덟시 사이에 일어나서 씻고 출근하고 일하고 퇴근하고 피곤해서 자고. 이걸 매번 잠자기 전에 그만두고 싶다 하는 마음이 들죠. 근데 그럴 수 없으니까 계속하고 있는 거고요. 관성에 의해서 계속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러니까 이런 와중에 약간의 균열이 감지된다거나 내적 균열이라든지 패턴의 변화라든지 보이면 그게 그렇게 좋을 수 없어요. 거기 집중하게 되고 거기서 좀 자기 스스로 위안을 하게 되고요. 그 균열을 비집고 들어가 보는 게 저한테는 어떤 체험이에요. 상상 속으로 비집고 들어가 보지만 현실에서 일탈을 하지 못하니까 그렇게 보면 또 극단까지 한 번 가보게 되고 그러면 또 희열을 느끼고 또 현재를 살 수 있는 힘을 또 받고요.

 

 

Q. 소설 쓰는 일이 재밌으세요?

A. 굉장히 괴로울 때도 있고 굉장히 재밌을 때도 있습니다. 지금 수록작 중에 「급소」나, 표제작이기도 하고, 「자망(刺網)」이라는 소설도 있어요. 이런 소설 쓰면서 즐겁다면 그건 조금 이상한 사람일 것 같아요. 아주 힘들게 들어갔다가 나왔고요. 하울링이나 커뮤니케이터 이런 것 쓸 때는 좀 가벼운 소설이에요. 굉장히 즐거워서 후다닥후다닥 쓰게 되고 두 쪽이 다 있습니다.

 

Q. 소설 속에서 사용되고 있는 상황들에 대한 취재를 많이 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떠세요?

A. 제가 습작기가 따지면 투고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당선되기까지 한 십 이년, 삼년 걸렸어요. 그동안에 해왔던 시도들이 취재를 많이 하는 시기가 있었어요. 그것도 잘못 발을 들여서 이게 르포인지 기사인지 모르게 취재만 잔뜩 한 그런 실수도 있었고요. 그래도 정제 된 게 이렇게 취재하고 서사와 미학적으로 용인될 만한 어떤 작품이 나온 것 같습니다. 취재는 기본적으로 전문가 못지않게 해야 된다는 신념이 있어요. 그렇게 못하는 게 좀 아쉽지만. 실제 「혈」 같은 경우에는 등단 훨씬 이전에 쓰고 최종심에 한 번 올랐던 거고 회자된 거라 다시 발표하기 좀 민망하더라고요. 근데 꼭 수록하고 싶어서 했는데 이 혈 자리나 이런 취재를 하다보니까 A4용지를 아래서 바닥에서 쌓았을 때 거의 제 허리에 올 정도의 취재를 하고 쓰게 되었죠. 오해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한의사냐 라고 하시는 소리…

 

 

 

<어제의 단어 오늘의 멜로디> / 양양

 

1_양양

 
    오늘 나눌 어제의 단어는 ‘두근두근’입니다. 지난여름의 공연에서 한 관객이 여행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어떤 생각이 드시냐는 질문에 ‘두근두근’이라 답했다고 합니다. 오늘의 첫 번째 멜로디는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입니다. 두근거림은 여행의 설렘뿐 아니라 두려움, 사랑 등에서도 느껴집니다. 두 번째 멜로디로 양양에게 슬픈 두근거림이 느껴지는 노래 John Mayer의 “Slow Dancing In A Burning Room”을 소개합니다. 그리고 레프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리나』에서 사랑의 두근거림이 느껴지는 구절을 읽습니다.
 
    문장의 소리 516회 김덕희 소설가와 함께한 <작가의 방>과 ‘두근두근’이라는 단어로 이야기 나눈 <어제의 단어 오늘의 멜로디>는 사이버 문학광장 문장 홈페이지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팟캐스트를 통해서도 간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
 
 
 
 
구성 : 박정은(조선대학교 문예창작과)
 
 
 

목록

첫번째 댓글을 올려주세요!


wpDiscu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