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인, 「비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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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출처 : 최지인 시집, 『나는 벽에 붙어 잤다』, 민음사, 2017.

 

 

 

■ 최지인 | 「비정규」를 배달하며…

 

 
    1990년에 태어난 이십 대 시인의 첫 시집에 들어있는 시입니다. 저녁 늦게까지 계속 걸었을 이 청년은 집에 무사히 당도했을까요. 젊은 시인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이 청년은 오늘도 벽에 붙어 잠을 잘 터인데요. 우리를 힘들게 하는 세상의 벽은 왜 이렇게 높고 단단한 걸까요. 모두가 어깨를 펴고 살만한 세상이 하루빨리 오면 좋겠습니다.
 

 

   시인 박성우

 

 

문학집배원 시배달 박성우

– 박성우 시인은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강마을 언덕에 별정우체국을 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마당 입구에 빨강 우체통 하나 세워 이팝나무 우체국을 낸 적이 있다.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거미」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거미』 『가뜬한 잠』 『자두나무 정류장』, 동시집 『불량 꽃게』 『우리 집 한 바퀴』 『동물 학교 한 바퀴』, 청소년시집 『난 빨강』 『사과가 필요해』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윤동주젊은작가상 등을 받았다. 한때 대학교수이기도 했던 그는 더 좋은 시인으로 살기 위해 삼년 만에 홀연 사직서를 내고 지금은 애써 심심하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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