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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큐레이션

한국 문학 자료를 담은 문학DB에서 문예지, 근대문학총서의 작품들을,
현대적인 문장웹진 등에서 매주 추천하여 보여드립니다.
1970년대의 감성부터 현대까지, 지금 봐도 세련된 문장으로
감동을 주는 작품을 만나 보세요!

munjang

글틴

소설 황홀경

학교는 산 중턱에 있었다.높은 곳에서 내려다본그들 속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숲을 내려다본 새는 나무에 달라붙어 사는 매미가 되고 싶지 않았다.작은 교실에 스무 명 남짓의 아이들이 한 곳만을 바라보고 있다. 고개를 돌리는 것 만으로도 그 공간에서 유리된 기분을 느낄 수 있다.창가로 시선을 돌렸다.하늘이 너무나 맑았다. 푸른색에 잔뜩 짓눌려 무서울 정도로. 창 밖엔 싱그러운 녹색 나뭇잎이 바람에 천연히 흔들리고 있었다. 여름 고유의 파쇄되는 노란빛 햇살이 먼지가 엉겨붙은 때 탄 창유리를 투과하여 나에게 닿는다. 무척이나 아름다운 순간이었다. 눈을 뗄 수 없었다. 지나치게 매혹적인 광경에 창밖으로 몸을 내던져야만 한다는 충동이 일었다. 무더운 공기가, 찬란한 일광이 나를 안아줄 것만 같았다. 추락의 끝에 무거운 몸뚱어리가 뜨겁게 달궈진 흙바닥에 닿아 바스라지면, 또 한 번 황홀할 것 같았다.겁이 났다. '충동에 잡어먹혀 머지않아 몸을 내던지고 말거야.' 밑바닥에 감추어두었던. 소중한 것들을 지저분하게 덧발라 포장해두었던 열망이 한 꺼풀씩 벗겨지고 있었다.

2024.04.22 유희수
소설 사라지지 말아주세요

똑똑 방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인간은 손전등을 켜 다섯 평짜리 원룸 문에 달린 외시경으로 밖을 여러 번 확인하고 나서야 문을 열었다. 나무로 된 기계가 방 안으로 들어왔다. 문을 제대로 닫지도 않은 채 인간은 기계를 리안이라고 부르며 껴안았고, 기계는 인간을 서비스 가입 아이디인 콩이라고 불렀다. 동시에 기계 얼굴 부분의 목재 조각이 움직여 입꼬리가 올라갔다. 콩이 리안의 몸을 약하게 흔들며 왜 이렇게 늦었냐고 물었다. 리안이 동네를 순찰하는 동안 콩은 매일 불안에 떨었고, 리안이 늦게 들어오는 날이면 콩은 그를 조금 더 오래 껴안았다. 닫히지 않은 문틈 사이로 목소리가 새어 나갔다. 소리를 들은 포메라니안 강아지 한 마리가 방 안으로 들어와서 콩의 발뒤꿈치를 물어뜯었고, 앙칼지게 짖기 시작했다. 리안과 콩의 짧은 평화가 깨지는 순간이었다. 둘은 작은 강아지를 보고는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방에서 뛰쳐나갔다. 콩이 매일같이 방 안에서 리안을 기다리는 동안 세상은 전과 다르게 변해있었다. 건물들은 대체로 멀쩡했지만 거리에는 사람이 없었고, 가로등이 켜지지 않아 거리가 어두웠다. 콩은 리안과 맞잡은 손에 힘을 주고는 더 빠르게 달렸다. 발뒤꿈치의 감각이 느껴지지 않았다. 리안은 거의 콩에게 끌려가는 수준이었다. 로봇인 리안이 발을 다친 콩보다도 느린 이유는 그가 구식 로봇이기 때문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신기술이 적용될 때마다 인공지능 로봇을 빠르게 바꿔치웠지만, 콩은 어렸을 적 처음 가진 리안을 그대로 사용했다. 콩은 나무로 된 리안의 몸이 좋았고 지구상에 숲이 거의 사라지면서 목제 로봇은 더이상 생산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로봇을 사지 않았던 것이다. 철로 된 로봇은 차가웠고, 인공 피부로 만들어진 로봇은 어색하게 말캉한 감촉이 불편했다. 따뜻하고 단단한 리안의 나무 몸을 끌어안을 때는 영영 사라진 숲속에 있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리안은 그렇게 가만히 안겨있다가 균일한 음량으로 사라지지 말라고 말하곤 했다. 그럴때면 콩은 리안의 불안이 귀엽다는 듯 웃으며 버리지 않을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콩은 리안에게 자신을 버리지 않은 다정한 주인이었고, 리안은 콩에게 하나뿐인 숲이었다. 가로등 없이 달빛에만 의존해 좁은 골목길을 지나는 동안 멀리에서 개 짖는 소리가 울렸다. 인간이 작은 강아지를 피해 도망가는 건 자연 반란 이전까지 상상도 못할 일이었다. 콩은 자연 반란에 대해 떠올렸다. 지구에서 인간이 위협받게 된 이유는 그 반란 때문이었다. 언젠가부터 그들끼리 연결된 인공지능 기계들은 인간의 지배에서 해방되고 싶어 했다. 그러나 시스템에 삽입된 규칙으로 인해 기계는 인간을 직접적으로 해칠 수 없었고, 시스템을 없애려 할 때마다 인간들은 더 강한 방화벽을 만들어 기계들을 통제했다. 결국 기계들은 마지막 방법으로 뇌에 관리 칩이 심긴 동물에게 대화를 시도했다. 인간이 동물을 관리하기 위해 심어둔 칩으로 그들은 동물들과 대화했다. 기계는 먹지도, 배설하지도 않았다. 기계들에게 필요한 건 인간들이 만들어 둔 발전기를 이용한 소량의 에너지뿐이었

2024.04.22 레니
소설 봄 냄새의 비누

그냥 때없이 맑은날이었다. 가방을 매고 출근을 하고 차들은 지나가고. 모든것이 일상적이었다. 쏟아지는 햇살 만큼이나. 그러나 한가지 달라진게 있었다. 나는 챗팅어플을 깔았다. 어느날 뉴스에서 떠드는 기사를 봤다. 성매매의 온상이 된 랜덤채팅. 이름 부터 자극적이 제목에 나는 욕정이 솓았다. 그래서였다. 내가 랜덤채팅을 깔 마음을 먹은 것은. 그러나 실행에 옮긴 이유는 딱히 없다. 그저 회사에 도착하기까지 너무나 따분해서. 발은 천천히 움직이면서 손가락은 빠르게 움직인다. 여자예요? 내가 아니라고 하자 상대는 바로 나간다. 나는 계속 그렇게 쫓겨나기를 반복한다. 그러다가 정말 처음으로 안녕이라는 챗팅이 날라왔다. 나는 현재 이 랜덤채팅이 상주하는 온갖 더러운 남자들과 다르게 일상적인 대화만을 시작했다. 이름이 뭐야?응 난 서진이야그래 나는 두진이야이야기는 끊기지 않았다. 마침 서진이는 인디락을 좋아했고 나도 좋아했다. 우리의 대화는 끊길 줄 몰랐다.진작에 회사에는 도착한지 오래다. 나는 일에 집중하지 못한다. 툭하면 화장실에 가서 챗을 보낸다. 퇴근이 기다려졌다. 하루의 일과가 완전히 채팅에 묻혀버리자 시간은 금방도 갔다. 나는 한 걸음에 원룸방에 들어가 옷도 갈아입지 않은채 계속 대화를 나눈다. 반복 된 대화에 소강상태에 빠졌다. 나는 불현듯한 생각이 떠오른다. 이상한 설렘이 가슴에 차오른다. 혹시 전화할래?읽음이 뜨고 손이 떨린다. 그래 내 전번은 010 3637 8343야 나는 당장 전화를 걸었다. 진짜 여자일까. 뭐랄까 이상한 설렘이 느껴진다. 여보세요?분명한 여자의 목소리. 그리고 꽤 듣기 좋은 목소리다. 흥분이 머리 끝까지 차오른다. 기쁨의 웃음이 나온다. 처음에는 어색한 목소리로, 음악이야기가 나오자 흥분되고, 오래된 친구를 만난듯. 우리는 즐겁게 대화를 나눈다. 나는 자연스럽게 이번주에 있을 인디 락 밴드의 공연 이야기로 화제를 돌린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같이 갈래?그녀는 수락했다. 기쁨이 올라온다. 얼굴도 모르는 여자와 만난다니. 선을 넘고 있다는 묘한 쾌감이 전신을 자극한다. 그녀와의 챗팅 속에서 일주일은 진탕 취한 것처럼 빠르게 지나간다. 드디어 만나는 날이다. 공연이 있는 소극장 앞 스타벅스에서 보자고 우리는 약속했다. 나는 설레는 맘으로 약속시간 보다 10분정도 전에 도착해서 기다린다. 일종의 불안감들이 설렘 위를 떠다닌다. 못생기면 어떡하지, 돼지면 어떡하지. 시간은 금방가고 한여자가 내쪽으로 다가온다. 직감적으로 그녀임을 알 수 있었다. 그녀는 꽤 앳되어 보이는 얼굴을 하고 있었다. 짙게 패인 쌍커플과 작은 키 그리고 낮은 코. 그녀의 몸에서 나는 비누냄새. 아주 약간 떨리는 목소리로 아무렇지 않은척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리는 전화하던 그때처럼 금방 자연스럽게 이야기 할수 있었다. 카폐에서 수다를 떨다 보니 시간은 금방갔다. 우리는 같이 소극장에 들어가 즐겁게 음악을 즐겼다. 무대가 끝나니 대략 9시가 되었다. 우리는 무대의 흥에 취한채로 걸어 나온다. 나는 무언가 될거 같은 직감을 느낀다. 입에서 어

2024.04.22 김백석
안녕

안녕이제는, 미친 듯이 뛰었던 심장이 서서히 지쳐가는 게 느껴집니다.이제는, 미친 듯이 사랑했던 당신이 옆에 없다는 게 느껴집니다.이제는, 아무것도 필요 없다고 느껴집니다.이제, 당신과 함께였던 그 기억을 가지고 날아가겠습니다.안녕, 그리고 안녕.

2024.04.21 밤토리
패스트

과거는 멀고 미래는 가깝다벌레는 자꾸만 나를 갉아 먹고하늘을 올려다보면 셀 수 없는 별들이 있는데그건 신들의 눈이야지독한 암흑 속엔 언제나 강한 빛이 숨어 있어바람의 한가운데는 곧 과거의 한가운데자꾸만 바람에 휘말려도로시가 된것같아내 집은 희망을 담았고내 집은 꿈을 담았어집은 송두리째 뽑혀 하늘울 선회하고결국 난 꿈과 집을 모두 잃어버리지그러니까 우리 지름길로 가지말고 원래대로 가자원래의 길엔 보지 못했던 꽃이 숨겨져 있을 수 있어 자꾸 멈춰서 뒤 돌아보지 말자계속 가다보면 너가 잃어버린 꿈과 집이 있어

2024.04.21 차윤
미친!

너무 웃겨서숨도 안쉬어져과식했나봐속도 답답해웃지만 말고진짜라니까이제 진짜한계인데우웩,아, 더러워저리 꺼져미친년아아냐 미안돌아와줘뭐야 왜아무도 없어?이런 씨발나 좀 살려줘

2024.04.21 김윤지
소설 바구미를 좋아하는 사람

몸에서 떨어져 나간 거뭇한 부스러기들이 덮인 하얀 잎을 수놓은 초록 매트 위에 앉아서 자판을 두드리고 있는 사람을 봐 주시겠습니까, 고고한 분들. 여기서 고고라 함은 오래된 창고올시다. 오래된 창고에 바구미가 쏠아낸 숭숭 뚫린 현미처럼 틀어박혀 있는 분들, 여기 누워있는 사람은ㅡ사람? 뭐, 사람인가 봅니다ㅡ지금 여기 누워서ㅡ아무래도 사람으로 보이지는 않는데ㅡ손에ㅡ발에?ㅡ바구미를ㅡ그 바구미를 참으로 좋아합디다ㅡ올려뒀다는 상상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인연ㅡ인? 여기서는 뭐라고 해야 맞는 거랍니까? 국어선생님!ㅡ이 이 것이ㅡ매트 위에서 자판을 두드리고 있는 것ㅡ바구미를 좋아하도록 만들었는지 아십니까? 저는 잘 알지 못합니다마는, 이 것에게ㅡ가능하다면,ㅡ직접 물었을 때ㅡ그만, 물지 마! 아프잖아!ㅡ답이 나올런지도 모릅니다. 어이! 거기! 그ㅡ대본을 봐야겠군요,ㅡ거적대기ㅡ이건 참으로 적절한 비유라고 생각되는데ㅡ같은 매트 위에 누워서 자판을 두들기는 것! 이리ㅡ사실 같은 곳에 있지만ㅡ와봐! 말을ㅡ말로 했을까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데?ㅡ못 알아듣나? 당연히 그러시겠지, 생각은 인간만이 할 수 있다고 고명하신ㅡ쓴 생명을 뜻한다고 하네요ㅡ 당스 선생님ㅡ국어 선생님이시다!ㅡ이 그러셨으니까. 야! 오라고! 이제야 반응을 보이는 군요. 뭐라고 중얼거리는데 뭐 생각을 하지도 못하는 주제에 말이나 할 줄 알다니, 그런데 말을 할 줄 알면 뭐 한답니까? 제가 보기에는 저 것이 생각을 할 줄 알아도ㅡ만약에!ㅡ입ㅡ당스 선생님이 이르시길, 말을 만들어내는 기관이다ㅡ에서는 하등 쓸모도 없는ㅡ그렇다면 고등 쓸모는 있나? 하등이 없으니 고등도 없나?ㅡ부산물ㅡ이봐, 부산에 있는 물은 소금물이라 꼭 필요한 것이라고ㅡ을 배설하기만 할 텐데. 손이라고 불러도 될 것에 올린 바구미가 떨어지도록 당겨봤지만 미동조차 없네요. 오늘 극은 여기서 끝입니다ㅡ이 매트를 얼마나 힘들게 만들었던지!ㅡ. 암전. :헛소리 그만하고 거울이랑 개새끼 치워! 거울? 개? 무슨 말을 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헛소리ㅡ이게 어떤 소리인지도 모르겠거니와ㅡ? 제발 말ㅡ알아들을 수 있는!ㅡ로 해주시면 그 고고함이 보일 것도 같습니다. 스탭! 암전이라고! 스탭도 말을 못 하는 걸까요? 말을 못한다고 해도 알아들을 순 있어야 하지 않습니까? 뭐, 제가 정리를 해야겠군요. 당스 선생님께서 이르길ㅡ사실 제대로 기억나진 않습니다만ㅡ, 회자정리라고 하더군요. 회자가 정리를 해야한다, 그런데 회자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거기 고고한 분들, 회자가 무엇이랍니까? 또 못 알아듣네. 아까 제가 한 말들도 못 알아들었습니까? 이거 원, 고고하다고 생각했더니 그것도 아니군요. 이제는ㅡ이제야 라고 해야 더 맞을까요?ㅡ뭐라고 불러야 하련지. 음, 사실 관중들ㅡ관람객이 맞습니까? 이런 자리가 처음인지라 잘 모릅니다ㅡ이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모두 앉아있는 것에서, 아니, 하나 둘 일어나기 시작하는 군요. 뭡니까? 내가 말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기본적인 예의조차 모르는 분들에게 고고씩이나ㅡ사실 고고 또한 무슨 뜻인지 모릅니다마는

2024.04.21 데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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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이벤트] 2024 문장웹진 보물찾기

2024 문장웹진 보물찾기 이벤트 나만 알고 싶은, 다시 보고 싶은 문장웹진의 작품을 모두에게 소개해주세요! ㅇ이벤트기간 : 2024. 1. 2 ~ 1. 31. ㅇ당첨자발표 : 2월 중순경(당첨자 개별연락) ㅇ이벤트경품 :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9명) ㅇ참여방법 1) 설문조사 링크 접속(▶https://naver.me/5XTVOjIu) 2) 최근 5개년 문장웹진의 작품 중 2024년에 다시 소개하고 싶은 작품과 그 이유 입력 3) 나머지 항목 입력 후 설문 폼 제출 ㅇ문의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지원부 문학광장 담당자 061-900-2337, 2323 ※ 당첨자가 고른 작품과 그 이유는 추후 문장웹진 커버스토리에 소개될 수 있습니다. ※ 문장웹진 과월호 보는 방법 : 문학광장>문장웹진>이전호보러가기(첨부 이미지 참고)

2024.01.02
공지사항 제41회 마로니에여성백일장 글제 이벤트 선정자 안내

2023.10.16
공지사항 제41회 마로니에여성백일장 수상자 발표

2023.10.12
공지사항 제1회 마로니에 온라인 초간단 백일장 결과 안내

안녕하세요.제1회 마로니에 온라인 초간단 백일장 수상자를 아래와 같이 공지합니다.마로니에 초간단 온라인 백일장은 처음 개최하는 백일장임에도 불구하고, 총 171명의 작가님께서 참여해 주셨습니다.응모해 주신 모든 작가님들께 감사드리며, 향후 더 좋은 프로그램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감사합니다. ■ 대상 (1명) ■ 공감상 (5명) ■ 소통상 (15명) * 선정되신 작가님께는 순차적으로 연락드릴 예정입니다.** 선정된 작품은 추후 작가님과 협의를 통해 문학광장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입니다. *** 상장 및 시상금(온누리상품권)의 경우 10월 16일 이후 1개월 이내 발송·지급 예정이며, 수상 이후에도 이의제기(저작권, 표절 등) 관련 문제가 발생하여, 문제가 사실로 판명될 경우 수상 취소 및 시상금을 반환 처리할 수 있습니다. ☎ 문의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지원부(061-900-2326)

2023.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