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새와 매화
- 작성일 2010-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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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새와 매화
꽃봉오리 맺힌 자리마다
활짝 웃는다.
꽃은 피고,
웃고,
올해도 여기에 와서
좋아서 노래도 부른다,
굴리는 방울 소리
쪼르륵 쪼르륵
세찬 바람에 풀어 죽은
두 어깨,
사는 일에 치우치면
금방 무너져버린다
간지럼 타는 꽃망울 자리
지는 것도 한 세월,
가는 것도 한 순간,
노래를 부르지 못한다면
천근의 무게를 깨지 못할 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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