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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애란「나는 편의점에 간다」

  • 작성일 2007-08-30
  • 조회수 11,034



「나는 편의점에 간다」

 

  김애란

 

  나는 편의점에 간다. 많게는 하루에 몇번, 적게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나는 편의점에 간다. 그러므로 그사이, 내겐 반드시 무언가 필요해진다.

 

(……)

 

  큐마트에 다니면서 내가 한 가장 큰 착각은 푸른 조끼의 청년과 사적인 말을 하지 않으므로 내 사생활이 전혀 드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 데 있었다. 내가 아는 한 큐마트는 ‘어서 오세요’와 ‘감사합니다’의 세계였다. 그의 관심은 그가 파는 물건에, 나의 관심은 내가 사는 물건에 있어야 마땅했다. 그런데 큐마트를 오래 다니다보니 나는 뜻밖에 의도하지도 원하지도 않은 내 정보들이 매일매일 그가 들고 있는 바코드 검색기에 찍혀나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예컨대 그는 나의 식성을 안다. 대여섯 종류의 생수 중 내가 어떤 물을 가장 좋아하는지, 자주 사가는 요구르트가 딸기맛인지 사과맛인지, 흑미밥과 쌀밥 중 무엇을 더 선호하는지 등을 말이다. 원한다면 그는 내 방의 크기도 추측할 수 있다. 쓰레기봉투를 매번 10리터를 사가는 나는 결코 큰 방에 살고 있을 리 없다. 그는 나의 가족관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새벽마다 와서 햇반을 사가는 여자, 필수품을 스스로 사는 어린 여자, 젓가락은 한개만 가져가는 그 여자는 독신이리라. 그는 나의 고향을 안다. 편의점에 겨울옷을 정리한 택배를 부치러 갔을 때, 그는 수수료를 받으며 내 주소를 확인했다. (……) 그는 나의 식생활에서 성생활에 이르기까지 모두 ‘보고’ 있다. 왜냐하면 편의점이란 모든 걸 파는 곳이기 때문이다. 큐마트는 나의 가장 오랜 단골이 된 덕에, 청년은 내게 단 한마디의 사적인 대화를 걸지 않고도, 나에 대해 그 어떤 편의점보다 많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나도 모르는 나의 습관을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

 

  나는 편의점에 간다.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나는 편의점에 간다. 그사이 그곳에선 어떤 사건도 일어나지 않았다. 큐마트의 푸른 조끼의 청년이 몇번 바뀌었으나 그곳의 남자들은 항상 푸른 조끼를 입고 있으므로 상관없다. 몇번 더 휴대폰을 충전하러 갔으나, 사장들은 충전기를 없애고, 일회용 배터리를 들여놓았다. 몇번의 폭설이, 장마가, 안개가 있었으나 그것은 원래 그런 것이므로 상관없다. 이따금 ‘말’이 듣고 싶을 때 당신은 수다쟁이 사장이 있는 세븐일레븐으로 가라. 비디오방에서 서로를 안았던 어린 연인을 퇴학시킨 선생은 컵라면을 사 먹고, 아이를 지우게 한 남자는 목이 말라 맥주를 사러 왔고, 아직도 아버지께 꾸중 듣는 백수 청년은 오늘도 담배가 떨어졌을 것이다. 그리하여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에 대한 이 기록은 마침내 시시해진다.
  한번도 휴일이 없었던 그곳에서 나는―나의 필요를 아는 척해주는 그곳에서 나는―그러므로 누구도 만나지 않았고, 누구도 껴안지 않았다. 내가 편의점에 갔던 그사이, 나는 이별을 했고, 찾아갔고, 내가 누군가를 죽일 수도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아무도 알지 못한다. 그 거대한 관대가 하도 낯설어 나는 어디를 봐야 할지 몰라 서성이고 있다. 당신이 만약 편의점에 간다면 주위를 잘 살펴라. 당신 옆의 한 여자가 편의점에서 물을 살 때, 그것은 약을 먹기 위함이며, 당신 뒤의 남자가 편의점에서 면도날을 살 때, 그것은 손을 긋기 위함이며, 당신 앞의 소년이 휴지를 살 때, 그것은 병든 노모의 밑을 닦기 위함인지도 모른다는 것을. 당신은 이따금 상기해도 좋고 아니래도 좋다. 큐마트, 세븐일레븐, 패밀리마트는 모른다. 편의점의 관심은 내가 아니라 물이다, 휴지다, 면도날이다. 그리하여 나는 편의점에 간다. 많게는 하루에 몇번, 적게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나는 편의점에 간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그사이, 내겐 반드시 무언가 필요해진다.

 

 

● 출전 :『달려라 아비』, 창비 2005 

 

● 작가 : 김애란- 1980년 인천에서 태어나 2003년 제1회 대산대학문학상 소설부문을 수상했고, 같은 작품을 2003년 『창작과 비평』 봄호에 발표하여 작품활동을 시작함. 소설집으로 『달려라 아비』가 있으며, 대산 창작기금을 받았고, 한국일보문학상을 수상함.
 

● 낭독 : 박지아- 연극배우. 영화 <숨> <해안선>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연극 <이발사 박봉구> <날보러와요>등에 출연.

 

6월21일 통계청이 내놓은 '2005년 기준 서비스업 총조사 결과로 본 소매업과 숙박·음식점, 사업서비스업의 구조변화'(이름이 좀 길죠? 하는 일이 많은 데는 별 생각 없이 이런 식의 제목을 뽑는 것 같습니다)에 따르면 24시 편의점 등 체인화 편의점은 2001년 4,116개에서 2005년 10,034개로 4년 만에 143.8%(5,918개)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에 대형소매점도 238개에서 316개로 32.8%(78개) 늘었네요. 하지만 주택가 근처에 많았던 구멍가게(기타 음식료품 위주 종합소매업)는 107,365개에서 10.6%(11,398개)가 감소한 95,967개로 줄었습니다.
편의점은 이제 도시인, 아니 현대인에게 없어서는 안 될 ‘편리와 필요’의 저장고, 무소부재의 상징이 되어 버렸습니다. 편의점은 대자본의 체인점이 대부분입니다. 자본은 상품에 바코드를 찍고 바코드 찍힌 상품을 사는 사람들의 성향을 탐지해 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탐지를 하면 그 정보를 어떤 식으로든 활용하겠지요. 과묵한 척, ‘안녕하세요’와 ‘감사합니다’로 위장한 채.
그런데 우리의 대응전술은 낯선 얼굴로 그 누구도 아닌 체 하면서 서성거리는 것밖에 없는 것일까요? 우리 존재 자체가 스스로에게 낯설어지고 불편해지는데도?

 

문학집배원 성석제. 2007.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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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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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4건

  • 익명

    인간소외의 문제를 이야기하는군요. 아무런 대화를 하지 않고 시간이 흘러간다. 가장 단절된 형태의 상거래 장소가 편의점이잖아요. 모른채, 무관심하게... 이젠 사람에 관심을 갖아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 2010-09-02 01:47:38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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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편의점 말만 들어도 머리가 빙빙 돌아요. 수많은 제품들이 즐비하게 진열돼 있는걸 보면요, 사람들은 편의점을 떠나서 살수 없을것 같애요. 누구나 하루에 한번은 들르지 않나요. 편의점만 가면 모든것이 해결이 되니까요. 가지수를 생각하면 머리가 아찔해요

    • 2007-09-06 14:14:05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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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오늘은 잔잔한 음악 사이로, 이 세상에서 함께 살아가는 우리 존재와 관계를 날카롭게 포착한 문장이 배달되었네요.어제 친구와 오믈렛을 먹으러 갔을 때, "사랑합니다.", "뵙고 싶었습니다."라고 말하는 식당 종업원들의 말에 눈살과 마음을 찌푸렸습니다. 나를 정말 사랑하나요? 나를 정말 기다렸나요? 내가 누군지 당신은 알고, 당신은 그런 나를 기다렸나요?눈 한 번 마주치지도 못하고 살아가는 우리들. 마음을 담은 인사를 주고받을 줄 모르고 살아가는 우리들. 그렇게 서로가 죽어가고 있는 삶.

    • 2007-08-30 12:10:46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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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아마 그 푸른쪼끼의 청년(들)은 .. 그들의 마음에 드는 아가씨의 정보만을 기억속에 축적하겠지요 ?

    • 2007-08-30 01:55:49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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