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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태「아이들도 돈이 필요하다」

  • 작성일 2009-06-11
  • 조회수 3,941




「아이들도 돈이 필요하다」 전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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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들로 쏘다녔다. 닷새 만에 천원을 만들었고, 여드레 만에 이천원을 만들었다. 개구리 사백 마리를 잡아낸 것이다. 나는 그 돈을 쎄비 형에게 갖다줬다. 아무리 빨랫비누로 손을 씻어도 비린내가 가시지 않았다. 숟가락을 들면 밥에서도 비린내가 올라오는 것 같았다. 밤에는 악몽을 꾸었다. 개구리 수천수만 마리가 바글대며 나에게 달려드는 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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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울 방죽을 걷다가 노루모산 깡통을 벗어 풀숲에 처박아버렸다. 아무래도 다른 돈벌이를 찾아야 할 것 같았다. 나는 교실에 앉아서도 돈벌 궁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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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양조장에서 라면봉지를 수집한다는 소문이 들려왔다. 술통 꼭지를 틀어막아 막걸리가 새지 않도록 하는 데 쓴다는 거였다. 나는 그걸 줍기로 결심했다. 라면을 흔하게 먹던 시절이 아니어서 나는 그것을 어디에서 구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면 거리 쪽은 다른 아이들이 이미 몇 차례 훑어버린 뒤였다. 나는 토요일 오후에 신작로를 따라 녹동항까지 걸어갔다. 이십릿길이었다. 길가에서 라면봉지를 두 개 주웠고, 목선 조선소 근처에서 예닐곱 개를 한꺼번에 줍는 횡재도 했다. 항구에는 라면봉지가 의외로 많았다. 불과 한 시간 만에 나는 서른 장이 넘는 라면봉지를 주웠다. 그것을 물에 씻어서 양조장으로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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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따, 많이 가져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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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장 직원이 라면봉지를 세지도 않고 종이박스에 넣었으므로 나는 조바심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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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두 장인디요. 서른두 장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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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종이박스 안에는 라면봉지가 제법 쌓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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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네 집에서 다 묵은 거냐?"

길에서 주워왔다고 하면 퇴짜를 놓을까 걱정이었다. 나는 그렇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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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그 집이 좀 있이 사는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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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조장 직원이 잠깐 기다리라고 해놓고 사무실로 들어갔다. 나는 값을 얼마나 쳐줄지 궁금했다. 양조장 직원이 국화빵 담는 종이봉투 같은 걸 하나 들고 나왔다. 뭐를 넣었는지 봉투가 제법 불룩했다. 나는 그 자리에서 봉투를 까보았다. 우리가 '깐밥'이라고 부르는, 술 내리고 나서 나오는 지게미 말린 것이 수북이 들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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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너무 적냐? 더 주까? 많이 묵으믄 취할 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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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안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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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 돈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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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나보다 더 뜨악한 얼굴로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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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봉지 갖고 오믄 돈 준다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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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싸울 듯이 가슴을 내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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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우리는 돈을 줘본 적이 없다. 잘못 들은 모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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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 씨, 나는 돌아섰다.

동네로 돌아오는 고갯길에서 길을 벗어나 숲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남의 무덤가에 앉아 지게미를 한줌 두줌 집어먹었다. 그것을 훔쳐먹으려고 양조장을 기웃거린 적도 있었다. 좀처럼 화가 풀리지 않았다. 양조장의 처사가 얄밉다기보다는 내 처지가 비참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일어서다가 휘청하여 다시 주저앉았다.

나는 불불 기다시피 집으로 돌아가서 쓰러졌다. 이튿날 아침에는 자리에서 일어날 수가 없었다. 밤새 열이 끓었고 목이 부어 침을 삼키기도 힘들었다. 목젖이 내려앉고 편도선이 부어 있었다. 어머니는 숟가락을 뒤집어서 굵은 소금을 얹은 다음 입속 깊숙이 찔러서 목젖을 올려주었다. 소금물로 여러차례 목을 헹궈냈지만 편도선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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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가 요새 붕알 떨어지게 담박질을 해쌌등마 기어이 탈이 났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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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걱정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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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저 담박질 그만둬라. 우리집 내력에 발빠른 인사 없응께. 느그 아부지 봐라만 뭐든지 한박자씩 늦지 않더냐. 머시메가 공부를 해야제 그깟 담박질 잘해서 으디에다 쓸 거냐. 그 공력으로 공부를 해봐라만 판검사도 되고 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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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늑대』, 창비 2009(245~248쪽)

작가 : 전성태 - 1969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나 1994년 『실천문학』에 소설로 등단. 소설집 『매향』 『국경을 넘는 일』 등이 있으며, 신동엽창작상을 수상함.

낭독 : 승의열 - 배우. 『발자국 안에서』 『인류 최초의 키스』 『억척어멈과 자식들』 등에 출연.

김남진 - 배우. 『오구』 『대대손손』 『경숙이, 경숙이 아버지』 등에 출연.

박민규 - 배우. 『청춘예찬』 『삼총사』 『백무동에서』 등에 출연.

음악 : 유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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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매카트니의 <예스터데이>를 들으면 나도 '어제'에 대해 저처럼 담담하게 노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특히 자신의 어제에 대해서라면 누구나 각색을 하게 되죠. 그러나 전성태가 쓰는 어린시절 이야기에는 '리얼 소년'이 살아 있어 코끝을 찡하게 만듭니다. 소년들은 불완전하고 순수한 존재이므로 항상 아무 잘못도 없이 곤경에 처하지요. 오늘의 주인공도 주운 돈으로 스파이크를 사 신는 바람에 빚을 지게 되었고, 그걸 갚으려면 개구리를 무려 이천오백 마리나 잡아야 합니다. 때는 군사독재 시절. 육상 시범학교는 얼마 안 가 야구 시범학교로 바뀌어버리는데, 소년은 무엇을 위해 그렇게 눈물의 '담박질'을 해야 했던 걸까요. 부조리한 세계 속에서 삶을 배워가야 했던 어린 시절의 모습이 마음속 어딘가에 살아 있다가 이런 문장을 만나면 순간순간 되살아나는군요.

 

2009. 6. 11. 문학집배원 은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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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그 가녀린 것들의 외로운 떨림」중에서

인류의 오랜 꿈 중에 하나는 아마도 자연과의 다감한 융화(融化)가 아닐까. 자본은 융화가 아니라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자연을 침탈(侵奪)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자연의 품속을 꿈꾼다. 특히나 도회지에 사는 사람들은 메말라가는 인성 때문인지, 아니면 시멘트 문명의 염증 때문인지 모성에 흠뻑 젖고자 한다. 시인들은 여기서 더 나아가 자연의 음과 양이 조화로운, 자기만의 새로운 세계를 시 속에서 창출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자연계는 그야말로 무궁무진한 데다가 그 조홧속이 천변만화(千變萬化)라 간절함만 솟구칠 뿐, 대부분 거기에 다다르지 못한다. 시인들은 그 문턱에서 허덕이며 자기 문자속의 졸렬함이나 한탄하기 일쑤다. 그런데 달리 생각하면 이는 당연한 것 아닐까. 자연은 그저 말로만 자연이 아니지 않은가. 그러니 그 조홧속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시인 스스로 천변만화의 변신에 능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도 그냥 변신이어서는 곤란하다. 그야말로 자연스럽게, '아닌 듯 그러하게, 그러한 듯 아니게' 눈을 열고 귀를 열고 마침내는 마음을 열어야 한다. 그러므로 이때의 변신은 단순한 변신이 아니라 전이라는 뜻이 가미된 변전(變轉)이어야 하지 않을까. 변전, 그렇다. 변전으로 물질적 속성마저도 달라져야 비로소 '우주의 음과 양이 조화로운, 새로운 자연계'를 그려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변전은 쉽지 않다. 특히 현대사회에 살면서 변전으로 가는 길은 산 첩첩 물 첩첩이다. 자본 문명에 매몰된 비인간적이고 척박한 욕망이 자연과의 교감을 딱 가로막고 있다. 제어하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증식하는 이 욕망은 범주의 경계가 없다. 이성과 감성을 두루 다 말아먹고 만다. 현대인들의 심리적 병리 현상은 다 여기서 비롯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에 비하면 변전을 주춤거리게 하는 문자의 욕망쯤은 차라리 순진하다 할 것이다. 나는 천박한 욕망의 습윤(濕潤)이 자연계로 향하는 시의 발길을 붙잡는다고 믿는다. 자연과 인간, 혹은 물(物)과 아(我)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가 드문 이유도 다 이 때문일 것이다. 아마도 근래에 이르러 폭발적인 관심 대상이 된 시인 백석쯤이 거기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시인 아닐까.이렇게 생각할 때 같은 연대에 김사인 시와 호흡하고 있음은 다행스럽다. 그도 또한 백석처럼 자연의 경계를 넘나들며 교감의 기를 순환하고 있는 듯 비친다.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철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 고맙다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 김사인, 「조용한 일」 작가․낭독_ 정우영 - 1960년 태어나 1989년 《민중시》로 등단했다. 시집 『마른 것들은 제 속으로 젖는다』,『집이 떠나갔다』,『살구꽃 그림자』, 시평에세이『이 갸륵한 시들의 속삭임』,『시는 벅차다』등이 있다. * 배달하며 올겨울은 유난히 춥고 초입부터 눈도 많이 내렸죠. 겨우내 산야가 훤합니다. 북국의 정취마저 물씬하여 위뜸 살던 백석 시인의 시들이 생각납니다. '산골집은 대들보도 기둥도 문살도 자작나무다/ 밤이면 캥캥 여

  • 웹관리자
  • 201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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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관리자
  • 2013-01-10
황석영,「여울물 소리」중에서

황석영,「여울물 소리」중에서   신통이 녀석 언젠가부터 우리네와 좀처럼 안 어울린다네. 하는 것이 그의 첫마디였다. 박돌은 이신통을 십 년 전에 처음 만났다고 그랬다. 천안 장터에서 사람들을 모아놓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울고 웃고 성나고 기쁘게 하기를 하늘이 여름날의 바람과 구름을 희롱하는 듯하였다. 옛말에 이야기 주머니(說囊)라고 하더니 바로 신통이 그러했다. 그는 이야기를 하다가 가장 간절한 대목에 이르러 갑자기 그치니 사람들은 뒷얘기가 너무 궁금하여 다투어 돈을 그의 발아래 내던졌다. 이신통은 당시에 한양 패거리와 헤어진 직후여서 단출한 패거리를 이끌고 다니던 박돌이 막걸리 잔이나 사면서 동무가 되었다. 신통은 다시 때와 장소를 구분하여 이를테면 장터 어구의 버드나무 아래라든가 다리 앞에라든가에서 다른 이야기로 판을 벌였다. 새 손님이 많았지만 앞서 그의 이야기를 들었던 사람들도 지나가다 다시 모여들기 마련이었다.   박돌이 자기네 패와 동행하기를 권하여 함께 다니다가 이신통과 헤어졌는데 그들은 다시 도방 대처에서 만나기를 거듭했고 나중에는 신통이가 광대물주를 하게 되었다. 그들이 전주에서 엄마의 색주가에 들렀을 때에 이신통은 광대물주를 하고 있던 무렵이었다. 그런데 몇 해 전부터 그는 다른 길로 접어들었다고 했다. 내가 글쎄 그 일이 뭐냐고 물었을 때, 박독은 목소리를 낮추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천지도라구 들어봤나? 신통이가 그 패거리에 들게 되었거든.  저 머신가, 나라에서 사문난적(斯文亂賊)이라고 하는 미신인데 그것이……  그러면 예전 천주학 같은 거 말예요?  이전에는 모두 죽였다만 시방 천주학은 양귀들 때문에 묵인된 셈이고, 천지도는 처음 시작했다는 교주를 국법으로 처단을 했다 그 말여.    박돌이 이신통에 대한 불길한 소식을 남기고 떠난 뒤에 나는 뜸을 들였다가 어느 날 영업이 끝나고 엄마와 나란히 누워서 잠을 청하던 때에 슬며시 묻게 되었다.   엄마, 천지도가 뭔지 알우?   자다가 봉창 두들긴다더니, 뜬금없이 천지도는 왜...... 한번 믿어볼라구?   관에서 금한다며?   양반 것들이 저희 자리 내노랄까 봐 노심초사하는 게지. 천지도에서 사람은 누구나 하늘이다 그런다는구나. 그 말본새 하난 마음에 들더만. 나두 주문 외우는 소린 여러 번 들었다. 우리 집에 묵어가는 길손들 중에 겉으로 말은 안 해두 내가 대강 눈치를 채는데 하나둘이 아녀. 천지도인들 점잖은 사람들이더라. 소문에 듣자 허니 촌에는 동네마다 모여서 기도하구 그런다대.   하면 엄마는 왜 안 믿었어?   봄꽃두 먼저 피면 반갑고 이쁘기는 하더라만 그것이 천기를 보는 거여. 꽃샘바람 불고 눈보라 치면 속절없이 지는 법이니라. 세상이 만화방창할 제 더불어 피어나야 절기를 누리는 거란다.   그러면 어여쁜 본색을 어찌 드러낼 수 있남? &nb

  • 웹관리자
  • 201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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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5건

  • 문동하10307

    10319 조정훈 전성태 시인님의 아이들도 돈이 필요합니다의 제목을 보고 들어왔는데 제목을 보고 매우 공감될줄 알았지만 예상과 달리 아이들은 저보다 훨씬 힘들게 인생을 살고 어린나이인데도 불구하고 개구리를 잡으며 천원 이천원벌고 있었다. 오히려 저의 인생을 자아성찰을 하며 저는 인생을 저 아이들보다 열심히 살았나 라는 죄책감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순진한 꼬맹이로 생각해 아르바이트를 시키는 어른들이 지금 제 인생에는 없어 좋다는 생각이 들고 주인공이 어린데도 불구하고 악바리가 마음에 매우 들어 어린나이를 봄받고 싶다는 생각을 인생에서 처음으로 하였다

    • 2018-05-29 10:21:26
    문동하1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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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어릴 때 매일 아침에 아빠 출근하시기 전에 인사하고 백원씩 받던 기억이 나네요그걸로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문방구에서 뽑기도하고 종이인형도 사서 하루종일 놀았던 기억이 나요

    • 2009-08-30 13: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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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정고무신'만화가 생각네요.만화볼려고 형이랑 친구들이랑 짜고 벌이는 여러가지 헤프닝들이정겹게만 느껴졌는데...요즘 시대에 이런일들이 생긴다면큰일 나는거겠죠? ....아이들은 밝은 모습으로 행복하게 자라야합니다.

    • 2009-08-26 12:5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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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의 악바리 행동이 글로 나타나면서 읽는 재미가 좋네요. 돈을 밝히는? 동기야 어찌됐든 그 소년이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순수해보여요. 단지 돈이 좋다기보다 문제를 조금이라도 일찍 해결하려는 노력.. 돈을 받지 못해 분통해하는 모습들이 안쓰러우면서도 웃음이 나네요. 결국엔 아파 몸져 누웠지만.. 해결은 되었겠지요^^

    • 2009-07-12 2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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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아이들에게 아르바이트를 시키는군요. 집에서 하는 집안일 심부름 정도면 좋으련만

    • 2009-07-09 11: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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