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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차드 리키, 『오리진』 중에서

  • 작성일 2009-12-10
  • 조회수 3,321




리차드 리키, 『오리진』 중에서

 

 

지리적인 분포 범위를 성공의 지표로 본다면 인류는 성공한 셈이다. 진화의 요람인 아프리카로부터 시작해서 오늘날은 지구 구석구석까지 점유하고 있으니 말이다. 생활이 가능한 곳에는 어느 곳에나 사람이 살고 있다. 이것은 인류가 진화에 있어 결정적인 요소인 특별한 적응력을 획득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다른 개별적인 종(種) 중에서 이처럼 다양한 환경에 서식하고 있는 것은 없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에서 인류의 특별한 우월성을 여러 각도에서 바라보지 않으면 안된다. 지금부터 45억 년 전, 태양계의 일부로서 지구가 탄생한 이래의 역사를 1천 페이지의 책 속에 집약시킨다면 각각의 페이지는 4백50만 년에 해당한다. 맨처음 책의 거의 1/4을 차지하는, 즉 2백20페이지에 해당하는 부분에는, 가스 응축으로 뜨겁게 끓어오르는 천체가 형성된 후 생명의 발생에 좋은 조건이 어떻게 서서히 생겨났는가에 대한 내용이 기술될 것이다. 바로 이 시점에서 생명체임에는 틀림없지만 매우 원시적인 젤리 형태의 작은 얼룩점 하나를 온난한 대양의 소용돌이치는 물결 속에서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우리와 친숙한 형태의 바다 생물이 등장하려면 이 책의 3/4에 해당하는 부분까지 기다려야만 한다. 그리고 어류 시대는 지금으로부터 5억 년 전 이후가 된다. 수상 생활을 그만둔 어류의 후손인 최초의 육상 생물이 나타나는 것은 거기에서 다시 30페이지를 더 나간 약 3억 5천만 년이 된다. 지구 역사 중에서도 특히 이색적이며 무시무시한 시기는 공룡시대인데 지금으로부터 약 2억 2천 5백만 년 전부터 7천만 년 전까지의 30페이지가 그 시기에 해당된다. 7천만 년 전 갑자기 공룡이 사라지고 포유류 시대가 시작된다. 육상 생활에 작별을 고하고 수상(樹上)생활로 들어선 최초의 영장류가 등장한 것도 바로 7천만 년 전의 일이었다. 최초의 포유류는 쥐 비슷한 작은 동물이었으며 그런 단순한 동물을 출발점으로 원숭이, 유인원, 인류가 진화해온 것이다.

인류의 조상임을 알 수 있는 가장 오래된 화석은 약 1천2백만 년 전(책으로 말하자면 마지막에서 세 페이지째에 해당하는 부분)의 것으로서 바로 라마피테쿠스이다. 호모 속의 화석은 마지막에서 두 페이지째의 마지막 줄 근처에, 최고(最古)의 석기는 마지막 페이지의 중간 부근에 나온다. 현생 인류의 발생은 책의 마지막 줄에 끼여들어 가야만 하게 된다. 즉, 석기 시대인이 그린 미학적이고 상징적인 동굴 벽화, 농경의 발달, 르네상스의 지적 고양(高揚), 산업혁명의 요란스러움, 강대국의 대립, 우주 여행의 시작, 그밖에 현대사를 구성하는 모든 사건들은 맨 마지막에 한 마디로 요약되어 들어가야만 한다.

현재로서는 인류를 지구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을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오랜 역사를 거쳐온 우리들의 지구에는 앞으로도 기나긴 미래가 있다는 사실을 상기해야만 한다. 현생 인류는 지구 역사의 1%에도 훨씬 못 미치는 극히 짧은 기간을 살아왔음에 불과하다. 향후 2억 년 동안에도 인류가 계속하여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갈 것인가. 거의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첫째로 소위 문명인을 특징짓고 있는 오만함과 낭비성을 그대로 지속하는 한 결국 우리는 환경을 지나치게 오염시키고 자원을 고갈시켜 인간이 적응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고 말 것이라는 점이다. 또 다른 이유는 지구의 역사가 보여주듯이 아무리 적응력이 뛰어난 생물이라 하더라도 고도로 복잡화된 종이 장시간에 걸쳐 생물학적 안정을 유지해 나가기는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인류의 장래는 보다 불확실하다.

 

 

● 작가 / 리차드 리키 

인류학자. 1944년에 태어났으며, 1984년 발견한 호모 에렉투스 화석으로 인류 진화사를 새롭게 썼음. 케냐 야생청 감독관으로 일하며 자연보호운동과 연구를 계속하고 있음. 지은 책으로 『제6의 멸종』『오리진』 등이 있음.

낭독 / 권순현(배우_‘성인오락실-여자 이야기’ ‘아버지를 죽여라’ 등 출연)

출전 / 『오리진』(학원사)

음악 : 권재욱

애니메이션 : 이지오

프로듀서 : 김태형

어떤 책들의 제목들은 인생의 한 시절을 떠올리게 해줍니다. 존 레논 평전 모반의 카리스마에서는 춥고 혼란스럽고 애틋했던 연애시절이 떠올라요. 브레히트의 살아남은 자의 슬픔은 궁색하고 고독한 가운데 무조건 진지했던 초보 아줌마 시절을 떠오르게 하구요. 이 『오리진이란 제목에서는 ‘그래, 내가 몰랐던 세계가 이렇게 많다면, 삶은 지금 내가 아는 것 이상이라는 뜻이야. 뭔가 돌파구가 있을 거야’라고 중얼거렸던 방황과 모색의 한 시절이 떠오릅니다. 이 책을 통해 저는, 근원을 이해한다는 것은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통찰을 준다는 사실을 깨달았죠. 특히 시작 부분에서, 지구 역사를 천 페이지 책으로 만든다면 현생 인류의 탄생은 책의 마지막 한 줄에 들어가야 한다는 구절을 읽고, 시간의 거대한 규모에 전율했던 순간을 잊을 수가 없어요. 광활한 우주에서 겨우 존재하는 인간, 거대한 시간과 공간을 생각하면 지금 부대끼는 현실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 약간 여유를 얻을 수 있지 않나요? 오래 전의 책이라서, 이 책 이후로 학문적으로 발전되고 내용도 풍부해진 책들이 많이 나왔지만, 저한테는 첫 발견이니만큼 『오리진이 가장 인상적이었어요,라고 말하려는 순간 앗, 어떡하죠? 다시 들춰보니 이 두꺼운 책을 끝까지는 안 읽었다는 게 기억나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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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원 은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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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오랜 꿈 중에 하나는 아마도 자연과의 다감한 융화(融化)가 아닐까. 자본은 융화가 아니라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자연을 침탈(侵奪)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자연의 품속을 꿈꾼다. 특히나 도회지에 사는 사람들은 메말라가는 인성 때문인지, 아니면 시멘트 문명의 염증 때문인지 모성에 흠뻑 젖고자 한다. 시인들은 여기서 더 나아가 자연의 음과 양이 조화로운, 자기만의 새로운 세계를 시 속에서 창출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자연계는 그야말로 무궁무진한 데다가 그 조홧속이 천변만화(千變萬化)라 간절함만 솟구칠 뿐, 대부분 거기에 다다르지 못한다. 시인들은 그 문턱에서 허덕이며 자기 문자속의 졸렬함이나 한탄하기 일쑤다. 그런데 달리 생각하면 이는 당연한 것 아닐까. 자연은 그저 말로만 자연이 아니지 않은가. 그러니 그 조홧속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시인 스스로 천변만화의 변신에 능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도 그냥 변신이어서는 곤란하다. 그야말로 자연스럽게, '아닌 듯 그러하게, 그러한 듯 아니게' 눈을 열고 귀를 열고 마침내는 마음을 열어야 한다. 그러므로 이때의 변신은 단순한 변신이 아니라 전이라는 뜻이 가미된 변전(變轉)이어야 하지 않을까. 변전, 그렇다. 변전으로 물질적 속성마저도 달라져야 비로소 '우주의 음과 양이 조화로운, 새로운 자연계'를 그려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변전은 쉽지 않다. 특히 현대사회에 살면서 변전으로 가는 길은 산 첩첩 물 첩첩이다. 자본 문명에 매몰된 비인간적이고 척박한 욕망이 자연과의 교감을 딱 가로막고 있다. 제어하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증식하는 이 욕망은 범주의 경계가 없다. 이성과 감성을 두루 다 말아먹고 만다. 현대인들의 심리적 병리 현상은 다 여기서 비롯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에 비하면 변전을 주춤거리게 하는 문자의 욕망쯤은 차라리 순진하다 할 것이다. 나는 천박한 욕망의 습윤(濕潤)이 자연계로 향하는 시의 발길을 붙잡는다고 믿는다. 자연과 인간, 혹은 물(物)과 아(我)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가 드문 이유도 다 이 때문일 것이다. 아마도 근래에 이르러 폭발적인 관심 대상이 된 시인 백석쯤이 거기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시인 아닐까.이렇게 생각할 때 같은 연대에 김사인 시와 호흡하고 있음은 다행스럽다. 그도 또한 백석처럼 자연의 경계를 넘나들며 교감의 기를 순환하고 있는 듯 비친다.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철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 고맙다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 김사인, 「조용한 일」 작가․낭독_ 정우영 - 1960년 태어나 1989년 《민중시》로 등단했다. 시집 『마른 것들은 제 속으로 젖는다』,『집이 떠나갔다』,『살구꽃 그림자』, 시평에세이『이 갸륵한 시들의 속삭임』,『시는 벅차다』등이 있다. * 배달하며 올겨울은 유난히 춥고 초입부터 눈도 많이 내렸죠. 겨우내 산야가 훤합니다. 북국의 정취마저 물씬하여 위뜸 살던 백석 시인의 시들이 생각납니다. '산골집은 대들보도 기둥도 문살도 자작나무다/ 밤이면 캥캥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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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관리자
  • 201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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