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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원,「하루」중에서

  • 작성일 2012-11-29
  • 조회수 2,309




  박성원,「하루」중에서
 
  남편이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은 것은 오후 일곱 시 팔 분이었다. 차량은 도난당한 게 아니라 견인되어 있다고 했다. 남편은 택시를 타고 가면서 견인차량 보관소에 전화를 했다. 차 문을 부숴서라도 아기를 먼저 꺼내달라고 말했다. 고소를 하겠다는 말도 했다. 택시기사는 룸미러로 가끔씩 남편과 여자를 보았다. 여자는 고개를 숙인 채 말없이 약 봉투만 보았다. 눈은 소금 알갱이처럼 가늘어져 있었고, 도로 옆 커다란 전광판에선 그해 ‘10대 뉴스’를 발표하고 있었다.
  (……)
  소년이 다시 눈을 뜬 시각은 오전 일곱 시 사십팔 분이었다. 그 시각은 소년의 아버지가 동사체로 발견된 시각이기도 했다. 201동에 사는 노인이 눈이 그친 틈을 타 산책을 나갔다.(……) 노인이 기지개를 켜며 벤치를 찾았지만 눈에 파묻힌 벤치는 눈에 잘 띄지 않았다. 대충 자리를 짐작했지만 그 자리엔 눈사람처럼 뒤덮인 커다란 무언가가 있을 뿐이었다. 노인은 지팡이로 그 무언가를 헤쳤고, 얼마 지나지 않아 눈사람이 아닌 진짜 사람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
  (……)
  “아빠는?”
  소년이 물었다. 그날도 도로는 여전히 막혔고, 빙판길 때문에 자동차들은 제 속도를 내지 못했다. 소년이 물을 때마다 어머니는 소년의 손만 꽉 쥐었다. 너무나 조여 마치 풀 수 없을 것만 같았다. 소년이 손을 빼려 했지만 그럴 때마다 어머니는 손을 더욱 세게 잡았다.
  어머니와 함께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소년은 정류장에 서 있는 버스를 보았다. 버스의 옆면에 커다란 광고가 붙어 있었다. 소년은 눈을 감았다가 떴다. 그러고는 버스 옆면에 붙어 있는 광고를 천천히 읽어보았다.
  누군가의 하루를 이해한다면 그것은 세상을 모두 아는 것이다.
  소년은 읽은 다음 어머니에게 자신이 맞게 읽었는지 물었다. 그러나 어머니는 여전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소년의 어머니는 갑자기 어깨를 들썩이며 울기 시작했다. 길거리에서 우는 어머니가 창피하다고 생각한 소년은 손을 빼려 했지만 어머니는 손을 놓아주지 않았다.
  여자의 아기가 부검에 들어간 시각은 오전 열두 시 사십팔 분이었다. 부검이 끝난 시각은 오후 세 시 이십육 분이었다. 여자는 그 시간에 응급실 참대에서 일어나 남편의 부축을 받고 있었다. 부축을 받으며 일어난 여자는 시계를 보았고, 만 하루가 지났음을 알았다.
  여자의 아기가 있는 병원과 그가 있는 영안실은 팔 점 사 킬로미터 떨어져 있으며, 지하철로 가기 위해선 한 번의 환승이 필요하다. 폭설과 강추위는 그 뒤 이틀간 더 지속되었고, 그 기간 동안의 강설량은 관측 사상 네번째로 많은 양이었다. 주가지수는 백십사 포인트 오른 채 그해 장을 마감했으며, 사람들은 연말연시를 보낼 여행지 검색에 분주했다. 연말에 있는 연예인들의 시상식 프로그램은 그해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버스에 광고판이 붙은 그 책은 국내에서도 베스트셀러를 기록했다. 십 년 동안 태풍이 한반도에 상륙한 것은 사십회였고, 가뭄이 구십여 회,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여섯 차례 있었다. 백 년 동안 큰 전쟁만 하더라도 열두 차례 벌어졌고, 천 년 동안 해수면의 온도는 일 점 이 도 올라갔으며, 만년 동안 새로 발견된 질병은 팔천구백팔십이 종이었다. 매년, 몇십 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그러나 일식처럼, 하루하루는 잊혀갔다.
 
작가_ 박성원 - 1969년 태어나 1994년 《문학과 사회》가을호로 등단. 소설집『하루』,『도시는 무엇으로 이루어지는가』,『우리는 달려간다』,『나를 훔쳐라』,『이상(異常) 이상(李箱) 이상(理想)』이 있음.
낭독_ 서민균 - 배우. 연극 <햄릿6-삼양동 국화 옆에서>, <반도체 소녀> 등에 출연.
남도형 - 성우. SBS <내 친구 해치>, KBS <슬럼독 밀리어네어> 등에 출연.
출전_ 『하루』(문학과지성사)
음악_ Digital Juice - BackTraxx
애니메이션_ 송승리
프로듀서- 김태형

  ‘누군가의 하루를 이해한다면 그것은 세상을 모두 아는 것이다.’ 각기 다른 인물들을 통해 소설에 여러 번 목격되는 이 문장은 시내버스 옆면에 붙은 도서 광고카피입니다. 소설은 두 가정이 하루 동안 맞는 비극을 퍼즐 맞추기라도 하듯 긴장되게 이끌어갑니다. 한 가정은 백일 된 아이를 잃고, 한 가정은 가장을 잃습니다. 그러나 인드라망의 그물처럼 두 가정은 서로 인지하지 못하는 가운데 비극에 연루되어 있지요. 소설은 그저 일상을 흘러갈 뿐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일상이 꽉 조여져 헐렁하지 않기를 원하고, 이웃들이 맡은 일에 충실하는, 엉터리 같지 않은 사회를 원합니다. 그러나 두 가정의 비극이 그런 빈틈  없는 열망들의 틈바구니에서 빚어졌다는 인식에 이르면 섬뜩합니다. 우리 역시 연루자라는 느낌이 들고 비극이 곧 우리에게도 닥칠 것만 같습니다. 소설 말미에 일 년, 백 년, 만 년을 거스르며 기록한 인간의 일들은 이 가정들의 비극을 말해주지 못합니다. 그리고 문득 이런 계산을 해보게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살아내는 하루의 총합은 12억 시간, 지구인들의 하루 총합은 1600억 시간.
문학집배원 전성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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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오랜 꿈 중에 하나는 아마도 자연과의 다감한 융화(融化)가 아닐까. 자본은 융화가 아니라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자연을 침탈(侵奪)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자연의 품속을 꿈꾼다. 특히나 도회지에 사는 사람들은 메말라가는 인성 때문인지, 아니면 시멘트 문명의 염증 때문인지 모성에 흠뻑 젖고자 한다. 시인들은 여기서 더 나아가 자연의 음과 양이 조화로운, 자기만의 새로운 세계를 시 속에서 창출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자연계는 그야말로 무궁무진한 데다가 그 조홧속이 천변만화(千變萬化)라 간절함만 솟구칠 뿐, 대부분 거기에 다다르지 못한다. 시인들은 그 문턱에서 허덕이며 자기 문자속의 졸렬함이나 한탄하기 일쑤다. 그런데 달리 생각하면 이는 당연한 것 아닐까. 자연은 그저 말로만 자연이 아니지 않은가. 그러니 그 조홧속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시인 스스로 천변만화의 변신에 능해야 하는 것이다. 그것도 그냥 변신이어서는 곤란하다. 그야말로 자연스럽게, '아닌 듯 그러하게, 그러한 듯 아니게' 눈을 열고 귀를 열고 마침내는 마음을 열어야 한다. 그러므로 이때의 변신은 단순한 변신이 아니라 전이라는 뜻이 가미된 변전(變轉)이어야 하지 않을까. 변전, 그렇다. 변전으로 물질적 속성마저도 달라져야 비로소 '우주의 음과 양이 조화로운, 새로운 자연계'를 그려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변전은 쉽지 않다. 특히 현대사회에 살면서 변전으로 가는 길은 산 첩첩 물 첩첩이다. 자본 문명에 매몰된 비인간적이고 척박한 욕망이 자연과의 교감을 딱 가로막고 있다. 제어하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증식하는 이 욕망은 범주의 경계가 없다. 이성과 감성을 두루 다 말아먹고 만다. 현대인들의 심리적 병리 현상은 다 여기서 비롯된다고 나는 생각한다. 이에 비하면 변전을 주춤거리게 하는 문자의 욕망쯤은 차라리 순진하다 할 것이다. 나는 천박한 욕망의 습윤(濕潤)이 자연계로 향하는 시의 발길을 붙잡는다고 믿는다. 자연과 인간, 혹은 물(物)과 아(我)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가 드문 이유도 다 이 때문일 것이다. 아마도 근래에 이르러 폭발적인 관심 대상이 된 시인 백석쯤이 거기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시인 아닐까.이렇게 생각할 때 같은 연대에 김사인 시와 호흡하고 있음은 다행스럽다. 그도 또한 백석처럼 자연의 경계를 넘나들며 교감의 기를 순환하고 있는 듯 비친다. 이도 저도 마땅치 않은 저녁철이른 낙엽 하나 슬며시 곁에 내린다 그냥 있어볼 길밖에 없는 내 곁에저도 말없이 그냥 있는다 고맙다실은 이런 것이 고마운 일이다 ― 김사인, 「조용한 일」 작가․낭독_ 정우영 - 1960년 태어나 1989년 《민중시》로 등단했다. 시집 『마른 것들은 제 속으로 젖는다』,『집이 떠나갔다』,『살구꽃 그림자』, 시평에세이『이 갸륵한 시들의 속삭임』,『시는 벅차다』등이 있다. * 배달하며 올겨울은 유난히 춥고 초입부터 눈도 많이 내렸죠. 겨우내 산야가 훤합니다. 북국의 정취마저 물씬하여 위뜸 살던 백석 시인의 시들이 생각납니다. '산골집은 대들보도 기둥도 문살도 자작나무다/ 밤이면 캥캥 여

  • 웹관리자
  • 2013-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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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관리자
  • 2013-01-10
황석영,「여울물 소리」중에서

황석영,「여울물 소리」중에서   신통이 녀석 언젠가부터 우리네와 좀처럼 안 어울린다네. 하는 것이 그의 첫마디였다. 박돌은 이신통을 십 년 전에 처음 만났다고 그랬다. 천안 장터에서 사람들을 모아놓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울고 웃고 성나고 기쁘게 하기를 하늘이 여름날의 바람과 구름을 희롱하는 듯하였다. 옛말에 이야기 주머니(說囊)라고 하더니 바로 신통이 그러했다. 그는 이야기를 하다가 가장 간절한 대목에 이르러 갑자기 그치니 사람들은 뒷얘기가 너무 궁금하여 다투어 돈을 그의 발아래 내던졌다. 이신통은 당시에 한양 패거리와 헤어진 직후여서 단출한 패거리를 이끌고 다니던 박돌이 막걸리 잔이나 사면서 동무가 되었다. 신통은 다시 때와 장소를 구분하여 이를테면 장터 어구의 버드나무 아래라든가 다리 앞에라든가에서 다른 이야기로 판을 벌였다. 새 손님이 많았지만 앞서 그의 이야기를 들었던 사람들도 지나가다 다시 모여들기 마련이었다.   박돌이 자기네 패와 동행하기를 권하여 함께 다니다가 이신통과 헤어졌는데 그들은 다시 도방 대처에서 만나기를 거듭했고 나중에는 신통이가 광대물주를 하게 되었다. 그들이 전주에서 엄마의 색주가에 들렀을 때에 이신통은 광대물주를 하고 있던 무렵이었다. 그런데 몇 해 전부터 그는 다른 길로 접어들었다고 했다. 내가 글쎄 그 일이 뭐냐고 물었을 때, 박독은 목소리를 낮추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천지도라구 들어봤나? 신통이가 그 패거리에 들게 되었거든.  저 머신가, 나라에서 사문난적(斯文亂賊)이라고 하는 미신인데 그것이……  그러면 예전 천주학 같은 거 말예요?  이전에는 모두 죽였다만 시방 천주학은 양귀들 때문에 묵인된 셈이고, 천지도는 처음 시작했다는 교주를 국법으로 처단을 했다 그 말여.    박돌이 이신통에 대한 불길한 소식을 남기고 떠난 뒤에 나는 뜸을 들였다가 어느 날 영업이 끝나고 엄마와 나란히 누워서 잠을 청하던 때에 슬며시 묻게 되었다.   엄마, 천지도가 뭔지 알우?   자다가 봉창 두들긴다더니, 뜬금없이 천지도는 왜...... 한번 믿어볼라구?   관에서 금한다며?   양반 것들이 저희 자리 내노랄까 봐 노심초사하는 게지. 천지도에서 사람은 누구나 하늘이다 그런다는구나. 그 말본새 하난 마음에 들더만. 나두 주문 외우는 소린 여러 번 들었다. 우리 집에 묵어가는 길손들 중에 겉으로 말은 안 해두 내가 대강 눈치를 채는데 하나둘이 아녀. 천지도인들 점잖은 사람들이더라. 소문에 듣자 허니 촌에는 동네마다 모여서 기도하구 그런다대.   하면 엄마는 왜 안 믿었어?   봄꽃두 먼저 피면 반갑고 이쁘기는 하더라만 그것이 천기를 보는 거여. 꽃샘바람 불고 눈보라 치면 속절없이 지는 법이니라. 세상이 만화방창할 제 더불어 피어나야 절기를 누리는 거란다.   그러면 어여쁜 본색을 어찌 드러낼 수 있남? &nb

  • 웹관리자
  • 201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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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사라지는 나의 하루도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그러니 세상을 알 턱이 없는 것이다.

    • 2012-12-09 23:41:17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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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2012.11.마지막 날, 신문에서는 가난한 모녀가 연탄을 피워놓고 죽어 갔다. 뇌종양을 걸린 40대 엄마는 두 아이와 함께 가스 질식사 했다. 춥다. 이제 시작한 겨울 언제 끝날 것인가? 길다. 길 것이다.

    • 2012-11-30 22:30:38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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