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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공연 후기

  • 작성일 2014-07-27
  • 조회수 253

중학교 마지막 여름방학인 중3 딸아이와 연극을 보러 갔는데,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꽤나 사람들이 많았다. 연극 <바람직한 청소년> 제목만 봐도 뭐 도덕책에서나 나올 법한 교과서적이었으나, 잘 짜여진 극구성과 출연진들의 섬세한 연기로 보는 내내 시종일관 재미를 느끼면서 볼 수 있었다. 요즘 고등학교의 실생활을 토대로 사실감있게 그려져서 학부모와 청소년들이 본다면 정말로 좋은 작품이 아닐 수가 없었다. 나 또한 중3 딸아이를 키우는 입장이다보니 예전과는 너무나 다른 청소년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해하기가 어려워 실망스럽기까지 했다.  어느 고등학교에 모범생이 정이레와 문제아인 박현신이라는 두 학생이 있었다. 이 두 학생은 각자 학교에서 허용치 못 한 큰 문제를 일으키면서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그래서 한달동안 다른 학생들과 분리된 공간에서 반성문을 쓰면서 자신이 일으킨 문제에 대해 반성의 시간을 갖게 되었다. 서로 상극인 두 학생이 만나면서 처음에는 서로 못 잡아 먹어 날마다 싸움판이지만, 결국은 하나씩 하나씩 서로를 공감하고, 이해하면서 진정으로 마음을 나누게 되었다. 각기 다른 환경에서 태어나 각자의 역할을 해내기란  어차피 모범생이나 문제아나 어렵고 힘든 것은 똑같았다. 얼마나 서로의 처지를 가슴깊이 느끼면서 이해하는 게 바람직한 청소년상이 아닐런지 하며 작품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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