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원로연극제 신궁 – 그 많던 당골네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포스터-신궁(최종)

 

예눌 천승세 선생의 신궁을 보다.

2016년 6월, 한국 문화예술위원회가 기획 제작한 원로연극제의 마지막 작품 <신궁>은  어촌 소설의 백미로 12년동안 취재한 예눌 선생의 문학혼이 집대성 원작을 극화한 것이다.

극중 배경처럼 완장을 찬 새마을 지도자들이 공동체를 장악하기 전, 당골네 (무당)들은 굿을 통해 부를 재분배하여 갈등을 조율하고, 살풀이를 통해 사람들의 죄의식을 덜어주고, 위험한 생의 현장으로 나갈수 있는 용기를 주고, 공동체의 진정한 적을 직접 처단하기까지 하는 진정한 삶의 지도자들이였다. <신궁>이 가진 가장 뛰어난 매력은 당골네 왕년이가 어린년에게 배운 대로 신궁을 날려 판수를 처단하는 응징과 복수의 해법이라고 관객은 보았다.

하지만, 이후 당골네들은 사라졌다. 이제 우리 사회에는 당골네들이 없다. 우리는 당골네 없이 살아가고 있다.  사라진 당골네들을 찾아가는 길. 숙제다. 정말로 어려운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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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참여에 이어 후기까지 남겨주시다니,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