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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소리 제502회 : 해외작가특집 1

  • 작성일 2017-06-14
  • 조회수 957
  • 방송일2017-06-14
  • 러닝타임1시간3분
  • 초대작가Noah Cicero, Janaka Stucky, Jake Levine

제502회 <문장의 소리> 해외작가특집 1





<로고송> / 뮤지션 양양


1_양양




<오프닝>/ 문장의 소리 DJ 김지녀


DJ김지녀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 『안녕 시모키타자와』에서 한 대목




<작가의 방> / Noah Cicero, Janaka Stucky, Jake Levine



노아 키케로 Noah Cicero
노아 키케로는 미국의 소설가이자 시인으로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 살고 있다. 소설 6권, 시집 한 권, 두 권의 전자책을 집필하였으며, 스페인과 러시아와 같은 여러 나라에 번역되어 출간한 바 있다. 타오 린과 더불어 대체문학 운동[Alternative literature movement(Alt-Lit)] 단체에서 아버지 같은 존재다. 한국에서도 시집 출간을 준비 중에 있다.



자나카 스터키 Janaka Stuckyᅠ
자나카 스터키(본명 조너선 스터키, 1978년 3월 23일 태생)는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 근거지를 두고 활동하는 미국 시인이자 공연예술가, 독립출판사 출판인 겸 기획자다. 독립출판사 블랙 오션(Black Ocean)의 설립자이자 저널지 「핸섬」의 출판을 맡은 바 있으며, 세 권의 시집〔『오직 자유만이 그대의 이름(Your Name Is The Only Freedom)』(브레이브맨 프레스 2009), 『세상은 그대에게 그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라오(The World Will Deny It For You)』(아사타 프레스 2012), 『진실은 우리가 완벽하다는 것(The Truth Is We Are Perfect)』(서드맨 북스 2015)〕을 펴낸 저자다. 그의 글은 허핑턴포스트와 포에트리 파운데이션에 실렸다. 2010년, 보스턴 포에닉스에서 해마다 선정하는 독자가 뽑은 "보스턴 베스트"에서 '최고의 시인' 상을 수상했다.



제이크 레빈 Jake Levine
제이크 레빈은 애리조나 출신의 시인이자, 번역가이다. 두 권의 소책자(『삭제의 문턱(The Threshold of Erasure, Spork 2010)』과 『빌뉴스 악령(Vilna Dybbuk, Country Music 2014)』)를 저술했다. 서울대학교에서 비교문학 전공 박사과정 중이며, 대구 계명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경주, 김민정, 김이듬 외 한국 시인들의 시집을 영번역 중에 있다.



Q. 세 분의 관계에 대해 청취자분들이나 관객분들이 궁금해 하실 것 같아요.

A. 노아 키케로 : (통역)일단은 제가 제이크를 통해서 이 계기에 온 것 같습니다. 4년 전에 제가 처음 만났는데요 성남 ESL 학원 에서 중학생들을 상대로 영어를 가르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제이크와 함께 서울 구경도 많이 하고 술도 마시고 책에 대해서도 많이 논의 하는 그런 좋은 추억이 있습니다.
자나카 스터키 : (통역)저는 제이크를 독립 출판에서 시를 출판하는 과정에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이크도 사실은 시를 출판하는 업계 쪽에서 일을 했기 때문에 저희들이 겹치는 시인들이 꽤 많더라고요. 그래서 몇 년 전에 김경주 시인님이 번역된 것을 출판을 할까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저희가 더 친해졌고요, 노아 같은 경우는 이번 주에 만났습니다. 서울에서 소주 한 병을 같이 마시면서 친해졌죠.


Q. 어떻게 한국에 오시게 되었는지, 어떤 행사들을 하고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A. 제이크 레빈 : 제가 그냥 한국에 살고 있는데 그래서 그냥 이 친구들도 초대했어요. 그런데 미국 대사관 지원을 받아서 신청했어요. 미국 대사관 때문에 이 친구들 초대하고 행사 몇 개 했어요. 연세대와 계명대에서, 문학 번역관에서, 행사 여러 번 하고... 이 친구(노아 키케로)는 문장 웹진에서 소개 됐었어요. 아마 2년 전에. 제가 미국사람인데 한국에 살고 미국에 한국 시 소개하고 한국에 미국 시 소개하고 그래서 제가 거의 경계인 같은 느낌이 있어요.



Q. 어떻게 시를 쓰게 되셨나요?

A. 자나카 스터키 : (통역)저는 어렸을 때부터 책을 많이 읽었습니다. 굉장히 내성적이고 형제도 없는 그런 경우였기 때문에 결국에는 재미있게 놀이를 하려면 책이 저의 탈출구였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글을 많이 썼고요. 이 질문에 대해서 어떻게 대답할지 조금 애매한 게 글 쓰는 것은 저한테 너무 천성이고 본성이기 때문에 오히려 글을 쓰지 말라고 하는 게 저한테는 이상합니다. (여러장르 중에서 시를 쓰게 된 이유?) 일단은 제가 픽션, 다른 장르도 쓰긴 했습니다만 그렇게 출판까지 이어진 적은 없습니다. 어렸을 때는 굉장히 반항아였죠. “나는 최고의 소설을 길이 남길 것이다, 사람들이 내 목소리는 기억하게 만들 것이다” 이런 식으로 굉장히 포부가 컸는데 결국에는 이게 매일매일 돌아가는 원동력이 되지는 못했어요. 그래서 시 라는 것은 결국에 제가 제일 원하는 것, 행복감을 주는 장르라고 생각하고 다른 이들이 제가 쓴 시를 통해서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결국에는 시라는 것이 저한테는 제일 자연스러운 거죠.


Q. 노아 같은 경우는 소설도 쓰고 시도 쓰는 경우잖아요. 쓰면서 어떤 차이를 경험하는지, 시 쓸 때 어떤 기분인지 궁금합니다.

A. 노아 키케로 : (통역)굉장히 다르죠. 방법적으로 완전히 다른데요, 소설 같은 경우는 캐릭터를 만들어 내는 데에서 시작을 합니다. 저는 이것을 거의 메서드 연기처럼 캐릭터들을 형상화를 시키는데 ‘뉘앙스’라든지 사람들의 성격, 선호도를 소설에 나오지 않는 부분까지도 굉장히 세세하게 결정을 합니다. 시 같은 경우에는 정말 그 미미한 감정이라든지 저희가 굉장히 작은 깨달음 이런 것을 표현하기 위한 거기 때문에 좀 다르죠.


Q. 제이크는 번역하고 실제 쓰를 쓰는 경우잖아요. 둘 중 어떤 일이 더 재밌나요?

A. 제이크 레빈 : 둘 다 재미있죠. 그런데 요새는 그냥 제 시를 쓰기 보다는 번역 많이 해요. 제가 번역하면 다른 사람에게 문학 사랑해서 이 시, 예를 들면 김경주 아니면 김민정 시인 다른 나라에 소개하면 그냥 느낌 아주 좋고. 제 시 쓰면 사실은 조금 이기주의적인 느낌이 가끔, 조금 있어요. 제가 제 시를 다른 사람에게 소개하면 조금 어색한 이기주의... 그런데 다른 사람의 번역했던 시 소개하면 문학적인 가치 있기 때문에. 그래서 이 차이...



문장의 소리 502회는 해외작가 특집으로 청운 도서관에서 공개방송이 진행되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는 중간에 작가들이 직접 작품을 낭독합니다. 노아 키케로의 「A Way Somehow(어떻게든 하나의 방법으로)」, 자나카 스터키의 「YOU FIND BEAUTY IN ORDINARY THINGS DO NOT LOSE THIS ABILITY(평범한 것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너는 그 능력을 잃지 않길 바랍니다)」, 제이크 레빈의 「Olive Young 짬뽕」과 각각의 시에 대한 작가들의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어제의 단어 오늘의 멜로디>/  양양


1_양양


오늘 나눌 어제의 단어는 ‘이름’입니다. 오늘의 멜로디는 김승진의 “스잔”입니다. ‘이름’에 대한 관객들의 엽서를 받아서 읽는 시간도 마련되었습니다. 피터 빅셀의 산문집 『나는 시간이 아주 많은 어른이 되고 싶었다』의 이름에 대한 이야기를 읽습니다. 그리고 양희은의 “행복의 나라로”를 양양의 라이브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문장의 소리 502회 해외작가 특집으로 Noah Cicero, Janaka Stucky, Jake Levine과 함께한 <작가의 방>과 단어 ‘이름’으로 이야기 나눈 <어제의 단어 오늘의 멜로디>는 사이버 문학광장 문장 홈페이지에서 들을 수 있습니다. 또한, 팟캐스트를 통해서도 간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




구성 : 박정은(조선대학고 문예창작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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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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