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해 , 「혼자만의 버스」
- 작성일 201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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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출처 : 문성해 시집, 『밥이나 한번 먹자고 할 때』, 문학동네, 2016.
■ 문성해 | 「혼자만의 버스」를 배달하며…
숨이 턱턱 막혀오는 출퇴근 버스를 타다가 승객이라고는 나밖에 없는 시외버스를 타고 가는 기분은 어떤 기분일까요. 구중궁궐 같은 시외버스를 타고 출렁출렁 찰랑찰랑 달리는 기분은 어떤 기분일까요. 선글라스를 낀 기사님도 분홍 커튼을 친 시외버스도 앞머리를 커튼처럼 자른 나도 모처럼 번잡하지 않아서 좋을 것 같습니다. 내 마음속 기사님이 나를 그 어디로든 데려다줄 것만 같은 멋진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시인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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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8건
제목을 보자마자 아! 이 시다! 하고 들어왔다. 시를 다 보고난후, 이 시인의 감정과 요즘 내 정서가 비슷하다고 느꼈다. 나 또한 밤에 버스를 탈때면 갑자기 혼자 머릿속에 많은 생각들을 떠올리곤한다. 모든일정이 끝나고 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갈때 내일도 이런하루를 반복해야한다. 지겹다. 지친다. 라는 생각을 많이한다. 어디든지 좋다. 얼마든 좋다. 앞에 놓여진 모든것들은 다 생각하지말고 신나게 버스를타고 여행하고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혼자가 편해진 바쁜 이 현대사회속에, 지겹고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조금이나마 공감이되어주는 시 인것같다.
시의 화자는 일상이 복잡하고 항상 고민이 많은 사람이다. 그런 화자는 버스에서 만큼은 아무생각없이 기사님이 이끄는 대로 가려고 한다. 또한 선글라스를 언급하므로 목적지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기사님에 의해 이끌려 지는걸 강조하고있다. 시의 제목이 '혼자만의 버스' 인 것도 외로움을 나타내는 것이 아닌, 자신의 스트레스를 버스안에 혼자 있음으로서 해소한다는 역할을 한다. 난 이부분이 매우 공감된다. 화자에게 버스는 나에겐 집 같은 공간이다. 나도 너무 힘들고 지칠때가 많지만, 집에서 만큼은 많은 고민들을 내려놓고 편하게 쉰다.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더욱 유익한 시였다.
시의 화자는 일상이 복잡하고 항상 고민이 많은 사람이다. 그런 화자는 버스에서 만큼은 아무생각없이 기사님이 이끄는 대로 가려고 한다. 시의 제목이 '혼자만의 버스' 인 것도 외로움을 나타내는 것이 아닌, 자신의 스트레스를 버스안에 혼자 있음으로서 해소한다는 역할을 한다. 난 이부분이 매우 공감된다. 화자에게 버스는 나에겐 집 같은 공간이다. 나도 너무 힘들고 지칠때가 많지만, 집에서 만큼은 많은 고민들을 내려놓고 편하게 쉰다.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더욱 유익한 시였다.
이 시를 다 읽고나니 밤늦게 혼자 퇴근중인 평범한 회사원이 떠오르기도 했고 나도 평소에 버스를 자주 타기도 해서 친근감이 들었다. 시를 읽으며 밤 늦게 혼자 버스에 타고 한가로이 이어폰을 꼿고 앉아 있을 나의 모습을 연상케 된다. 또한 이 시에서는 버스 기사님을 더러 언급하는데 버스 기사님처럼 자신의 마음속에 무엇인가 들어앉았으면 좋겠다는 말이 누군가가 자신을 이끌어줬으면 좋겠다는 말을 비유해 표현하는데 나는 이 시의 이런 표현 하나하나가 너무나 마음에 든다. 또한 시의 후반부로 갈수록 반복되는 시어를 통해 운율을 형성하여 시의 재미를 더하고있다. 일상속에서의 버스를 사용하여 쓴 친근감있는 시를 발견하고 읽게되어 더욱 좋았다.
요즘에는 버스을 타면 바깥에 풍경을 보고 목적지가 없이 버스에 앉아 있고 싶을 때가 있다. 위 시의 시인인 문성해 시인도 그런 생각을 가지었을 것 같다. 이 시에서 버스운전사가 버스를 운전하듯이 내가 고민이 있을 때 내 마음의 버스가 생겨 버스운전사가 나의 마음의 버스를 운전하여 그 갈등을 풀어줬스면 좋겠다. 나는 이 시을 보고 다른 사람들로 나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은 것을 보고 나의 걱정이 이상한것이 아닌 것에 대해 위로가 된다. 나도 한번 생각없이 버스에 앉아 있고 싶다. 참 좋은 시이다. 다른 친구 한테도 보여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