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백년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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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출처 : 계간 『시인수첩』, 문학수첩, 2017년 봄호.

 

 

 

■ 박형준 | 「백년 도마」를 배달하며…

 

 

 

    문득, 무언가가 그리워질 때가 있지요. 뜬금없이, 어떤 물건의 안부가 궁금해질 때가 있지요. 맞아, 우리 집엔 그게 있었지? 이사 올 때 그걸 챙겨왔었던가? 생각을 이어가다 보면 그 물건과 얽힌 사람들의 얼굴이 떠올라 막연하게 그리워지기도 하지요. “다른 건 몰라도/ 생명선은 길어서/ 그대로 있을지 몰라” 그대가 잊고 있었거나 잃은 소중한 그 무엇이 안녕하게 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대가 그리워하는 사람도.
 

 

   시인 박성우

 

 

문학집배원 시배달 박성우

– 박성우 시인은 전북 정읍에서 태어났다. 강마을 언덕에 별정우체국을 내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마당 입구에 빨강 우체통 하나 세워 이팝나무 우체국을 낸 적이 있다. 2000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거미」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거미』 『가뜬한 잠』 『자두나무 정류장』, 동시집 『불량 꽃게』 『우리 집 한 바퀴』 『동물 학교 한 바퀴』, 청소년시집 『난 빨강』 『사과가 필요해』 등이 있다. 신동엽문학상, 윤동주젊은작가상 등을 받았다. 한때 대학교수이기도 했던 그는 더 좋은 시인으로 살기 위해 삼년 만에 홀연 사직서를 내고 지금은 애써 심심하게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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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현 10613
1 개월 16 일 전

우리가 주방 에서 쉽게 볼수 있는 물건이 도마가 제목이기 에 한번 들어와 봤다. 갑자기 문뜩 생각이난 옛날 고향집에 있눈 오랫동안 우리가족 들이 사용했던 소중한 도마가 갑자기 생각이났고 그도마에 담긴 할머니와 같이 김치를 썰어먹거나 어머니가 시집와서 첫날밤에 계속 자고만 있는 신랑이 미워서 양미간의 뜯어 넓힌 매운 손맛등 이도마에 100정도 동안의 여러가지 추억들이 담겨저 있는겄을 알수가 있다. 이작품을 읽고 사람이 가끔씩 과거로 돌아가서 추억에 잠기고픈 마음을 잘 표현한것 같은 작품인것 같다.

10915이명근
1 개월 16 일 전

이 시를 보며 나도 비슷한 물건이 있기에 바로 공감을 할수 있었다. 이 시에서는 도마가 글쓴이가 고향집에서 있었던 추억들을 불러일으키는 존재라면 나에게는 지금은 없는 아날로그TV와 낡은 SUV가 떠오르기 때문이다. 누구나 이렇게 자신의 어린시절의 추억이나 기억들을 불러일으키는 물건이 있으며 또한 그 물건이 너무 오래되어 버렸거나 이사를 하면서 잃어버리는 등 그런 물건이 지금은 없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추억과 기억이 담긴 물건들은 시간이 지나도 가끔씩 생각이 나며 그런 물건들을 생각하다 보면 그것에 관련된 추억도 같이 떠오르며 더욱 그 물건에 대한 그리움을 생각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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