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와 전설 + 거짓말이다
- 작성일 201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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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팀 이름 : 신화와 전설
수다 진행 날짜/ 시간/ 장소 : 2017. 10.18/ 오후 2시 30분 / 화천중학교 1학년 3반 교실
수다 참가 인원 및 명단 : 총 10명, 손승민, 김민성, 문우진, 구서영, 백한나, 김정윤, 박세진, 박정한, 이영우, 김유림
수다 원작 작품 : 김탁환 ‘거짓말이다’
정한 : 보통 세월호 피해자를 이야기할 때 배 탑승자들만 말한다. 이 책은 잠수사 분들도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라고 이야기한다. 어쩌면 더 큰 상처일 수도 있다.
영우 : 잠수사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유가족 못지 않게 힘드셨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렇게 어려운 일들을 해내신 잠수사 분들을 존경할 것이다.
승민 : 그 분들이 어떻게 배 안에서 사람들을 안아 올렸는지 너무 무섭고 슬펐을 것 같다. 경험하지 못하고 상상만 하는데도 마음이 아프다. 그럼에도 사회적 대접을 못 받고 비난을 받은 사실이 슬프다.
민성 : 소설이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누군가를 위해 일을 할 때 꼭 대가없이 하는 것만 존중받아야 하나. 정당한 대가를 지불해야 그 일에 참여하지 않는 우리도 당당한 것이 아닐까.
우진 : 읽고 싶지 않았다. 잠수사들이 사람을 살리는 일을 하지 않아서 그렇게 비난을 받은 걸까. 유가족에게는 온전하게 죽음을 받아들이게 만드는 그 분들의 일이 무척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서영 : 이해되지 않는 사건이다. 왜 거짓말로 속이려는 생각만 했을까. 언론이 잘못했다는 생각을 했다. 기사를 왜곡하고 잘못 보도한 후 그냥 오보였다고 하면 끝인가. 기사는 정확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사람을 몰아가는 상황을 만들 수 있으니, 책임을 가지고 기사를 써야한다.
한나 : 잠수를 해 본적도 없다. 할 생각도 없다. 그래서 잠수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지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지 생각해본 적도 없다. 그래서 모르는 사람들이 모르는 것에 대해 욕을 하나보다. 사실은 욕하는 사람들이 잘못된 것인데, 그것을 모른다.
정윤 : 읽기 싫은 책이었다. 그냥 읽는 게 더 두려웠다. 그래도 모르면 안 된다고 선생님이 그러셔서 억지로 읽어보았다. 민간 잠수사 역시 사건의 당사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실을 알려고 하지 않은 것도 잘못이라는 생각도 했다.
세진 : 분노가 생기고 무섭다. 사람들이 직접 참여하지도 않고 뒤에서 떠드는 온갖 나쁜 소리들에 대해 반성하게 된다. 한국이 싫다.
유림 : 옳은 것이 무엇인가. 눈으로 본 것도 사람들의 판단을 흐리게 할 때가 많다. 하물며 알지 못하는 것은 어떠랴. 비상식적인 접근으로 타인을 비난하는 사람들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다. 구조가 되지 않은 장면을 TV로 보면서 슬픔과 분노로 오랫동안 잠을 이룰 수 없었다. 일상생활도 하기 어려웠다. 하물며 그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의 마음은 얼마나 참혹했을까. 참사는 사건 자체로만 끝나지 않는다. 제대로 밝혀내지 않으면, 남은 사람들은 제대로 살 수가 없다. 사실이 밝혀지면 후련하기라도 할까. 책임져야할 사람들이 책임을 제대로 지는 모습을 보면 다소 후련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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