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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신스 + 사월의 미, 칠월의 솔

  • 작성일 2017-10-23
  • 조회수 194

ㅇ 수다팀 이름: 식스신스

ㅇ 수다 진행 날짜 / 시간 / 장소: 2017. 10.19/ 오후 6시 / 사내 회의실

ㅇ 수다 참가 인원 및 명단(전체) : 총 5명 / 김소영, 김정석, 마수아, 소희연, 이효진

ㅇ 수다 원작 작품: 김연수 '사월의 미, 칠월의 솔’

 

유익한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기쁩니다.

본 책은 각각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는 단편집으로 작품마다 이야깃거리가 많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각자 가장 좋았던 작품을 꼽고, 그에 대해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사월의 미, 칠월의 솔> / 소희연

(희연) 제목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 궁금했는데 작품을 다 읽고 그 뜻을 알았다. 여름의 빗소리를 매력적으로 표현한 문구 같다.

(수아) 고모라는 캐릭터가 무척 매력 있었다. 젊은 시절의 고모를 상상하며 읽게 됐다.

(희연) 특히 술을 마시며 떠나간 이들과 함께한다는 설정이 슬프면서도 낭만적으로 들렸다.

 

<주쌩뚜디피니를 듣던 터널의 밤> / 마수아

(수아) 서로의 지나온 삶을 공유하면서 두 번의 인생을 산다는 게 참 예쁘면서 슬펐고, 죽어가는 엄마와 점점 완성되어가는 건물의 대비가 인상적이었다.

(효진) 처음에는 귀신 이야기인가 했다가 책을 읽으면서 남매와 어머니의 이야기가 가슴 아팠다. 미니스커트를 입고 아들의 졸업식에 간 엄마의 마음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는 시늉을 하네> / 김소영, 이효진

(소영) 영범의 아버지가 현대 아버지들의 모습을 대변하는 것 같은 슬픔이 있었다. 실패한 인생이 검은색 소파에 앉아있다는 말이 가슴 아팠다.

(효진) 특히 윤경을 찾으러 통영에 내려간 아버지가 진심이었다는 말을 하는 부분이 무척 슬펐다. 통하지 않은 진심을 다시 주섬주섬 가지고 올라왔을 아버지의 마음이 안타까웠다.

(정석) 작품에 등장하는 ‘만하’라는 소설도 읽어보고 싶다. 작가님이 어떤 계기로 이 책을 소재로 쓰셨는지 궁금하다.

 

<인구가 나다> / 김정석

(정석) 얼마 전에 귀를 기울이면 이라는 애니메이션을 다시 봤는데, 거기에도 바이올린 제작자를 꿈꾸는 소년이 나온다. 그 주인공과 오버랩되면서 소재부터가 흥미로웠다. 은수와 혜진이 이탈리아에서 만난 장면도 매우 인상적이었고, 결국 이루어지지 않은 만남이 안타까웠다.

(소영) 혜진을 발견한 곳이 영상 속 병원인 부분에서 울컥했다.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는 그 장면에서 은수의 마음이 어땠을지 무척 슬펐다.

 

김연수 작가님은 워낙 유명하셔서 전부터 작품을 읽어보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좋은 작품들을 접할 수 있어 기뻤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프로젝트 진행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바라는 점은 인원수대로 책이 배정된 것이 아니라 돌려 읽는 것이 불편했습니다. 다음번에는 인원수대로 책이 배정됐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