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화, 「팜비치」 중에서
- 작성일 2017-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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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출처 : 최정화 소설집 『지극히 내성적인』, 31-34쪽, 창비, 2016년.
최정화 │ 「팜비치」를 배달하며…
팜비치는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곳입니다. 이 소설은, 고운 모래사장이 펼쳐진 휴양지 팜비치로 떠난 한 가족의 여행기입니다. 또한, 두고 온 상어튜브를 찾아 헤매는 한 남자의 처절하고 우스꽝스러운 고행담이기도 하지요. 그리고 그의 내면에 드리워진 미묘한 불안의 그림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왼쪽 다리를 삐끗했을 뿐 그 남자에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듯 보이지만, 독자는 점차 그의 불안에 잠식되어 갑니다. 신경쇠약 직전의 이 남자는 잃어버린 상어튜브를 되찾아 무사히 가족들 품에 전달할 수 있을까요? 그 끝에는 무엇이 있을지 누구도 알지 못합니다.
소설가 정이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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