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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남주자+호랑이 오누이 쫓아가는듸 꿍딱

  • 작성일 2017-10-30
  • 조회수 182

날짜:10월 29일

인원:3명

작품:호랑이 오누이 쫓아가는듸 꿍딱 (김회경)/우리교육

 

초2,초5 아이들과 엄마가 함께 신 나게 읽을 수 있는 책. 아이들이 익숙하지 않은 판소리 문체임에도 불구하고 꿍딱하고 리듬을 타며 읽을 수 있게 만들었다는데 박수를 보낸다. 실제 초2 딸아이는 소리내어 한참을 읽으며 '이거 재미있네'라고 얘기할 정도였다.

재미있는 판소리 문체와 더불어 익숙하면서도 다른 결말의  <오누이 이야기>, <꽁지 닷 발 주둥이 닷 발><바리데기> 등의 전래이야기와 닮은 듯 다른 이야기. 서사적 재미 역시 놓치지 않고 있는 훌륭한 책이다. 초등 저학년부터 초등 고학년까지 폭 넓게 권할만하다.

책을 읽고 나서 아이들은 책에 나오는 수수께끼(오누이가 서로에게 주고 받는 수수께끼) 문제를 주고 받으며 킥킥대더니 이야기의 내용을 확인하는 문제까지 주고 받으며 책 내용을 확인했다. 예를 들어" '요깨대왕'을 잠들게 할 수 있는 건 뭐게?"와 같은 문제였다. 묻고 답하며 읽은 내용을 확인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감상 나누기

초2: 재미있다. 줄글 책인데 술술 읽히고 순식간에 읽어버려서 다음 날 또 읽었다. 요깨대왕을 물리친 용감한 해당화가 멋있었다. 근데 판소리는 뭐야?

초5: 역시 재미있었다. 첫번째 이야기 호랑이 오누이 쫓아가는듸 꿍딱은 많이 읽은 이야기였는데 여기에서는 엄마가 살아난 점이 달라서 좋았다. 두번째 이야기는 처음 본 이야기여서 흥미진진했다. 과연 해당화가 동생들을 찾을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동생들과 집에 함께 돌아갈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엄마: 엄마도 재미있게 읽었다. 우선 판소리는 노래를 부르는 창자가 고수의 북 소리에 맞추어 이야기를 노래로 들려주는 거야. 춘향가나 흥보가 등이 있어. 노래뿐만 아니라 지금의 랩처럼 이야기를 전달하기도 하지. 이 책을 크게 소리내 읽던 초2 딸이 했던 게 판소리와 크게 다르지 않아.^^ 내용도 엄마 역시 푹 빠져 읽었어. 엄마도 엄마를 살려서 해님달님이 고아가되지 않은 것도 다행이라 생각했고. 요깨대왕의 해당화가 겁 먹지 않고 요깨대왕에게 맞선 용기에 박수를 보내며 꼭 힘센 사람이 승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조곤조곤 알려주고 있어 좋았지. 너희들과 함께 좋은 책을 읽을 수 있는 이 기회가 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