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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향3 + 박영란 '편의점 가는 기분'

  • 작성일 2017-10-30
  • 조회수 380


• 수다 팀명 : 북향3
• 수다 일시 : 2017.10.29.(일). 14:00~16:30
• 수다 장소 : 마산 삼계 설빙
• 수다 인원 : 김세은, 김혜련, 방유진, 방주한, 장영지, 정다인, 황지희(담당교사)
• 수다 작품 : 박영란 「편의점 가는 기분」
중학생 3학년으로 구성된 ‘북향3’은 고등학교 진학으로  인해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한 달 간격으로 실시하였습니다.  그래서 시험이 끝난 주말을 이용하여 카페에서 독서모임을 가졌습니다. 신청한 두 명의 학생은 가족 약속이 있어 참석을 하지 못하였고, 학생 6명과 함께 ‘재밌수다’를 진행하였습니다. 우리들의 「편의점 가는 기분」 책 이야기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시작하기 빙수와 토스트를 먹으며 책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과 책의 한 줄 이야기
⇒ 잘 넘어가는 책이었다. 작은 수지가 아이답지 못해 마음이 아팠다.
우리들의 이야기면서 아닌 이야기. 무거운 책.

책 이야기 1. 책을 읽다가 멈춰 생각한 문장이 있나요? 나를 자각하게 해 준 문장이나  나에게 영향을 준 문장은

                      무엇인가요?

유진 : 하루 중 가장 밀도가 센 시간이 흘러가고 있었다. -146
⇒ 밀도가 가장 센 시간이란 어떤 시간을 말하는 걸까?
⇒ 밀도가 높으면 속도가 느려진다.(유진)
⇒ 마음이 무거운 것이 밀도가 높은 것이 아닐까?(세은)
⇒ 그 시간대를 견뎌내는 시간(영지)
⇒ 그 시간을 잘 모내는 것이 밀도가 높은 것이다(혜련)
⇒ 생각의 밀도, 고민하는 시간(주한)
⇒ 혼자서 견뎌내며 나를 알아가는 시간(지희)

혜련 : “지금이 바로 시간의 핵심이거든요. 태양 표면에도 어두운 흑정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밤의 시간 중에도 가장 컴컴하고 아득한 흑점이 있는 겁니다. "-145
나는 흑점의 시간대에 무엇을 하는가?
⇒  멍때리기, 생각하기 등

세은 : “너랑 나는 똑같은 상표의 커피를 마시는데, 나는 왜 이렇게 살 수 밖에 없고,
너는 어째서 그렇게 살 수 있는 거지?  이걸 자각하게 되는 거야.“ -79
⇒ 우리에게는 새 물건이지만 그 사람들한테는 헌 물건이 되는 시차의 물건들이  있습니다. 지구촌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다국적기업의 유명 브랜드를 공유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글로벌 기업의 경제체제와 프랜차이즈

경제  구조는  우리들에게 안전과 편의를 가져다주는 반면 우리 스스로 자멸해가고 있는 과정 일 수도 있습니다.
⇒ 4차산업혁명이 도래된 지금, 우리는 선택해야 합니다.  무엇을 선택하든,  그 책임은 우리가 가져가야 합니다.

발전과 유지 중 하나를 선택한다면?
:  발전(3명) VS 유지(3명) VS 공동체 생활 회귀(1명)
주한 : “지금 이 시간이 핵심” – 145
“어쩌면 말이야, 알면 안 되는 것들을 배워야 하는지도 몰라.”
“다른 방식으로 사는 법“ , ” 저항만이 세계를 살리는 때가 있지. -217

다인 : “모두가 지금의 방식에서 동시에 손을 뗀다면 어떨 것 같나? 지금껏 우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 온 것들이 여전히

중요 할까?”   “글세, 의견이 없어서겠지.  우린 의견이 없어. 의견을 잃어버렸어. 그런 생각 해봤니?” 항상 새로운 일을

하고 싶다. 반복되는 일상이 아닌 매일매일 새로운 일을 했으면 한다. -215
⇒ 시간이 주어진다고 해도 무엇을 할지 잘 모르겠다. 우리가 아는 방식은 존재하고 있는 것에서 한계가 지어진다.

나는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는 용기가 있는가?

영지 : 같은 행성에 함께 사는 다른 생명을 어떻게 대하느냐가 인간에게 아주 중요한 문제라고. 다른 생명을 대하는 태도가

결국 인간을 대하는 태도이기도 하니까 -225
⇒ 인간의 이기심으로 행하여지는 동물실험과 애완동물을 키우다가 싫증이 나면 버리는 행위들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었다.

지희 : 중학교 2학년 때 엄마가 인간답게 살고 싶다고 울고불고 난리를 쳤을 때 나는 엄마에게 “인간답게 사는 게 뭔데?“

라고 묻습니다.  너희들은 인간답게 사는 게 뭐라고 생각하니?
⇒ 목표가 있어야 한다.(혜련)
⇒ 동물답지 않는 삶(유진)
⇒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사는 삶(영지)
⇒ 평범한 삶의 기준(주한)
⇒ 나의 목표, 정체성을 가지고 사는 것(세은)
⇒ 정신적인 가치를 가지고 그것을 지키고 사는 삶(지희)

책 이야기 2. ‘책이 나에게로 왔다.’ 책과 나의 연결고리를 찾아 나와 책 속 인물들에 대 이야기를 나눠보자.
⇒ 고양이를 좋아하는 혜련과 캣 맘에 대한 공감
편의점 언니를 통한 우리들의 모습
⇒ 나에게 편의점은 어떤 공간인가? 간단하게 배고픔을 해결하는 곳,
버스카드 충전, 음료를 구입하는 곳, 개별적인 공간

책 이야기 3. 이 책을 통해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고 싶은 주제는 무엇인가요?
⇒ 다른 방식으로 사는 삶, 인간다운 삶, 밀도가 높은 시간,
사람들마다 가지고 있는 저마다의 편의점 가는 기분.
책 이야기 4. 책의 내용, 주인공, 작가, 표지 등 책에 대한 질문을 만들어보세요.
⇒ 작가님은 편의점 갈 때 기분은 어떠합니까?
⇒ 주인공이 편의점과 그 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이야기 하고 싶은 것은?
⇒ 작가가 말하고 싶은 밀도가 센 시간의 문학적 의미?
⇒ 신지구와 구지구 중 어느 쪽이 더 좋을까?
⇒ 주인공은 수지를 만나러 갈까?
⇒ 행운의 편지 속에 불의 의미는 무엇인가?
⇒ 편의점을 소통의 장소로 뽑은 이유는?
⇒ 꼬마 수지는 어떤 미래의 삶으로 살아갈까?
⇒ 지금의 청소년들에게 직접적으로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 인류 전체의 일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는 삶은 힘들지 않을까요?
⇒ 미래에 대해 부정적인 관점이 읽혀집니다. 작가님이 바라는 미래의 이상적인 인류의 삶은 무엇인가요?

독서 후기 마무리
⇒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사회, 도덕, 과학, 국어 등 여러 학문을 아우르는 토론과 적극적인 태도로 임해주어서 고마워.
⇒ 학교 수업도 이렇게 진행하면 좋겠어요.(혜련)
⇒ 토론수업으로 스스로 생각하고 찾아보는 활동이 이루어져서 사고가 확장이 될  것 같습니다.(세은)
⇒ 너무 열심히 이야기를 해서 더워요.(다인)
⇒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좋았습니다.(주한, 유진)
⇒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영지)

 

참여후기 : 학생들에게 카페에서 책과 연계하여 토론문화를 접하는 계기를 '재밌수다'라는 문화활성화 프로그램 덕분에 경험할 수 있어 의미있는 기회였습니다.  카페에서 대한민국 청소년들이 그냥 수다가 아닌 책수다를 떠는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