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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수다+김정아 단편집 가시

  • 작성일 2017-10-30
  • 조회수 306

  1. 수다팀 정보

ㅇ 수다팀 이름: 좋수다

ㅇ 수다 진행 날짜 / 시간 / 장소:

1차 : 2017. 10. 23 / 오전 9시 / 제주대 사범대 3321강의실

2차 : 2017. 10. 30 / 오전 9시 / 제주대 사범대 3321강의실

ㅇ 수다 참가 인원 및 명단(전체): 총 4명, 조윤주, 강지수, 문혜정, 이현석

ㅇ 수다 원작 작품: 김정아 단편집 '가시'

  1. 활동내용

- 책의 내용과 관련된 내용 또는 생각

이 책은 소설이라기보다 수필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현실적이고 실제로 있었던 일처럼 생생하게 느껴진다. 그만큼 작가의 경험이 잘 반영되어 있으며 환상적이거나 억지로 해피 엔딩에 맞추지 않았기 때문인 것 같다. 작품을 읽은 후에 느껴지는 깊은 절망과 우울함은 이 책의 내용이 결코 상상으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가시에서 회사는 주부들에게 다른 지역으로 가도록 한다. 그것을 보고 화자는 주부들에게 있어서 지방으로의 발령은 사실상 퇴사 권고라고 말한다. 이처럼 표면적으로는 화합을 하는 것처럼 이미지 관리를 하고 사실상 퇴직을 유도하는 등의 행위는 무척 현실적이다.

현대차 노조 파업, 쌍룡자동차 노조 파업, 지하철 노조 파업 그리고 현재 진행중인 KBS와 MBC 파업 등 파업과 회사와 사원의 의견조율은 현재 사회적으로 큰 이슈이며 사원들의 사회적 표현행위이다. 민주화 시대로 나아가고 있는 지금 보이콧, 파업, 태업 등의 사회적 쟁이 활동은 인정받아야 할 행위이다. 외국의 몇몇 국가에서는 교통수단과 관련된 파업 등 실생활에서 모든 국민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는 사회 쟁이 활동에 대해 호의적이라고 한다. 서로의 사회적 표현 행위를 인정하고 배려하는 것이다. 우리도 이러한 노동자의 쟁의 활동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겠다고 느꼈다.

‘윤미희’의 거친 욕설과 폭력적인 행동들은 그가 살아왔던 세상에 대한 방어막처럼 보인다. 그녀는 다이나믹한 삶을 살아왔고, 노조를 하면서 비로소 그의 인생에 빛이 찾아온 것 같았다. 하지만, 곧 그녀는 여러 다수자들에 의해 외면과 냉대를 받는다. 이 소설의 화자 또한 별반 다르지 않다. 마지막에 면회를 와달라는 윤미희에 편지에 자신도 업무방해죄로 교도소에 있다고 답한다. 둘 다 사회에서 소수자로 살아가며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찾고자 정당하게 요구하지만, 법은 그들에게 더 큰 족쇄를 채울 뿐이다. 여기서 쌍용자동차 파업 노동자들이 생각났다. 정리해고를 막고자 파업한 노동자들은 오히려 기업에 배상을 해주는 처지가 되었다. 윤미희와 화자인 ‘나’는 여전히 존재하고, 다수에 의해 억압받는 삶을 살아 가고 있는 것 같다.

  • 책에서 인상깊은 부분

“내가 주인이래요. 참 밤하늘 별빛 같은 말이지. 그랬지.

정말 내 마음에 별이 하나 생긴 것처럼 환해졌어요. (pp.176)”

  • 책의 내용과 관련된 사회 이야기

‘죽음을 부르는 손해배상 청구’, 김동춘, 한겨례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 앞에 던져진 46억’, go발 뉴스

‘쌍용차 파업 46억 배상판결 반박’, 은수미·장하나, 뉴시스

- 이 작품을 학교 학습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방안

1) 주제통합적 독서

[2015][중학] 동일한 화제를 다룬 여러 글을 읽으며 관점과 형식의 차이를 파악한다.

[2015][고등2] 동일한 화제의 글이라도 서로 다른 관점과 형식으로 표현됨을 이해하고 글을 주제 통합적으로 읽는다.

[2012][중학] 동일한 대상을 다룬 서로 다른 글을 읽고 관점과 내용의 차이를 비교한다.

[2012][고등2] 동일한 화제에 대한 다양한 관점의 글을 읽고 비판적으로 재구성한다.

 

2015교육과정과 2012교육과정에 명시된 내용에 근거하여 소설 ‘가시’를 활용하여 주제통합적 독서활동 생각해 보았다. 소외된 삶에 대한 주제를 가진 소설을 선정하여 주제통합적 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 ‘소외된 삶’을 주제로 하는 교과서 속 다른 문학작품들은 다음과 같다.

▶ 현진건 - 운수 좋은 날

▶ 조세희 -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 김소진 - 눈사람 속의 검은 항아리

▶ 김승옥 - 서울, 1964년 겨울

▶ 정이현 - 소녀 시대

▶ 황순원 - 물 한 모금

▶ 박완서 - 자전거 도둑

▶ 양귀자 - 일용할 양식

 

2) 다양한 독서 방법을 활용한 독해 및 감상 연습

2015 고등 교육과정과 관련하여 하나의 소설을 깊이 이해하기 위해 사실적 독해 전략, 추론적 독해 전략, 비판적 독해 전략, 감상적 독해 전략, 창의적 독해 전략을 이용한 독서 활동을 진행한다.

1) 사실적 독해

[2015][고등2] 글에 드러난 정보를 바탕으로 중심 내용, 주제, 글의 구조와 전개 방식 등 사실적 내용을 파악하며 읽는다.

2) 추론적 독해

[2015][고등2] 글에 드러나지 않은 정보를 예측하여 필자의 의도나 글의 목적, 숨겨진 주제, 생략된 내용을 추론하며 읽는다.

3) 비판적 독해

[2015][고등2] 글에 드러난 관점이나 내용, 글에 쓰인 표현 방법, 필자의 숨겨진 의도나 사회·문화적 이념을 비판하며 읽는다.

4) 감상적 독해

[2015][고등2] 글에서 공감하거나 감동적인 부분을 찾고 이를 바탕으로 글이 주는 즐거움과 깨달음을 수용하며 감상적으로 읽는다.

5) 창의적 독해

[2015][고등1] 삶의 문제에 대한 해결 방안이나 필자의 생각에 대한 대안을 찾으며 읽는다.

(사실적 독해) 소설 가시에 나타난 내용을 파악하는 활동을 진행한다. 간단한 질문지를 통해 소설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하도록 지도한다.

(추론적 독해) 소설 속에 직접적으로 제시하지 않았지만 암묵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내용에 대해 추론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짝과 이야기를 나누며 숨겨진 내용을 추론하고 발표해보며 친구들과 의견을 나눈다.

(비판적 독해) 필자가 궁극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찾는다. 신문기사 등 다른 매체를 이용하여 사회적 관점에서 소설을 비판적으로 바라본다.

(감상적 독해) 작품에서 감동을 주는 부분을 찾고 왜 감동을 주는지 생각해본다. 친구들과 감동을 주는 부분을 찾아 비교하는 활동을 한다. 이를 통해 감동받은 부분을 내면화할 수 있다.

(창의적 독해) 글에 나타난 문제에 대해 해결방안을 생각해보고 토의하는 활동을 진행한다.

 

  • 모임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