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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호, 「저기 사람이 나무처럼 걸어간다」 중에서

  • 작성일 2017-12-07
  • 조회수 1,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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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출처 : 이기호 소설집, 『김 박사는 누구인가?』, 136-139쪽, 문학과지성사, 2013년.




이기호 │ 「저기 사람이 나무처럼 걸어간다」를 배달하며…



어느 날 갑자기 사고로 눈이 안 보이게 된 사람이 있습니다. 그렇게 27년을 살았습니다. 그런 그에게 각막 기증자가 나타났다는 연락이 옵니다. 그의 마음이 급해집니다. 그런데 기증자는 뇌사 상태이고, 그의 아이가 기증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뜻이겠지요. 자신과 어머니 앞에 펼쳐진 이 갑작스러운 비극을요.
누군가의 비극이 누군가에게는 희망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것, ‘내 눈’을 밝히기 위해 타인의 죽음을 기다려야 하는 사람의 마음에 대하여 작가는 ‘나무처럼 딱딱하게’라고 표현합니다. ‘나무처럼 딱딱하게’ 우리는 어디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 것일까요.


소설가 정이현




ⓒ 이상엽

문학집배원 문장배달 정이현

- 정이현 소설가는 1972년 서울 출생으로 성신여대 정외과 졸업, 동대학원 여성학과 수료, 서울예대 문창과를 졸업했다. 단편 「낭만적 사랑과 사회」로 2002년 제1회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나왔다. 이후 단편 「타인의 고독」으로 제5회 이효석문학상(2004)을, 단편 「삼풍백화점」으로 제51회 현대문학상(2006)을 수상했다. 작품집으로 『낭만적 사랑과 사회』『타인의 고독』(수상작품집) 『삼풍백화점』(수상작품집) 『달콤한 나의 도시』『오늘의 거짓말』『풍선』『작별』『말하자면 좋은 사람』『상냥한 폭력의 시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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