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혜석, 「조선 여성의 첫 세계 일주기」 중에서
- 작성일 2018-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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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출처 : 나혜석, 『조선 여성의 첫 세계 일주기』 108쪽-111쪽, 가갸날 2018년.
나혜석│「조선 여성의 첫 세계 일주기」를 배달하며…
최근, 비행기 안에서 이 책을 읽다 나혜석의 얼굴이 보고 싶어 사진을 찾아 한참 바라보았습니다.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사람인데 그리운 마음이 들다니 이상하지요? 어쩌면 저 또한 당시 그녀가 낸 용기가 얼마나 큰 것인지 잘 몰랐던 사람 중 한 명이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언가 본 사람, 먼저 안 사람. 그 모든 걸 겪고도 사막 한가운데서 다시 걸음을 뗀 이들. 어떤 면에서 선배(先輩)란 내 앞을 이미 지나간 사람이라는 점에서 '과거'지만 우리의 내일에 먼저 가본 사람이라는 점에서 '근 미래'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자주 하는 요즘입니다. 그것이 나쁜 일이든 좋은 일이 건요.
소설가 김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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