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쓰는 말들 - 8월 14일
- 작성일 2018-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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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글을 쓸 곳이 필요했다.
일기장은 너무 외롭다.
내가 적는 말들이 누군가에게 읽혔으면 좋겠다.
다만, 사람들이 날 몰랐으면 좋겠다.
보통 이런 시간에, 이런 모습을 하고 있는 나를 주변인들은 몰랐으면 한다.
부모님은 거실에서 TV를 켜놓으신 채 잠드셨다.
나는 거실 옆 식탁에 노트북을 올리고, 전등을 하나 켜고 아직 마무리 지을 수 없는 내 하루를 마저 붙잡는다.
생각들이 점점 희미해진다.
마치 안개속을 걷는 것처럼, 그러니까
마저 적을 말들이 있었는데.
너무 쉽게 지치고, 우울해져버렸다.
적을 말들이 남아있다.
지금은 적히지 않는 말들,
차차 적어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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