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그냥 쓰는 말들 - 8월 14일

  • 작성일 2018-08-14
  • 조회수 170

그냥 글을 쓸 곳이 필요했다.


일기장은 너무 외롭다.


내가 적는 말들이 누군가에게 읽혔으면 좋겠다.


다만, 사람들이 날 몰랐으면 좋겠다.


보통 이런 시간에, 이런 모습을 하고 있는 나를 주변인들은 몰랐으면 한다.


부모님은 거실에서 TV를 켜놓으신 채 잠드셨다.


나는 거실 옆 식탁에 노트북을 올리고, 전등을 하나 켜고 아직 마무리 지을 수 없는 내 하루를 마저 붙잡는다.


생각들이 점점 희미해진다.


마치 안개속을 걷는 것처럼, 그러니까


마저 적을 말들이 있었는데.


너무 쉽게 지치고, 우울해져버렸다.


적을 말들이 남아있다.


지금은 적히지 않는 말들,


차차 적어나가야겠다.


 


댓글 남기기

로그인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남겨 주세요!

댓글남기기 작성 가이드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비방 등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주제와 관련 없거나 부적절한 홍보 내용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기타 운영 정책에 어긋나는 내용이 포함될 경우, 사전 고지 없이 노출 제한될 수 있습니다.
0 / 1500

댓글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