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의 소리 제559회 : 박상우 작가의 소설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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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소리 제559회 : 박상우 작가의 소설가 편


인터넷 문학 라디오 <문장의 소리>는 2005년부터 지금까지 560여명의 초대손님이 다녀갔습니다. 연출과 진행, 구성 모두 현직 작가이며 2018년도는 소설가 조해진, 해이수, 시인 정현우가 함께 합니다. 지금까지의 방송은 사이버문학광장 홈페이지와 유튜브, 팟빵과 팟캐스트를 통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ㅇ 스태프
 

연출 조해진(소설가)
진행 해이수(소설가)
구성작가/로고송 정현우(시인)

 
ㅇ 코너
  – 작가의 방 :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 책들의 방 : 책을 둘러싼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을 초대하여 이야기를 나눕니다.
  – 첫 책을 소개합니다 : 첫 책을 발간한 작가가 직접 자신의 목소리로 작품을 소개합니다.


 



 


오프닝 : 신형철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로고송>


 


 


 


1부 <작가의 방> / 박상우 소설가


 

    박상우 소설가는 1998년 문예중앙으로 데뷔하였고 소설집 『인형의 마을』, 『샤갈의 마을에 내리는 눈』, 『사탄의 마을에 내리는 비』, 『사랑보다 낯선』, 『독산동 천사의 시』 등과 장편 소설 『호텔 캘리포니아』, 『가시 면류관 초상』, 『비밀문장』을 출간하였습니다. 그리고 올해 등단 30주년을 기념하여 『소설가』를 출간하였습니다.

Q. DJ 해이수 : 2009년에 나온 『작가』를 이번에 개정판 『소설가』로 내면서 어떤 점을 수정하고 보완했나요?

A. 개정판을 내게 되면서 두 번 다시는 이 책에 손을 대지 않을 수 있게 완성본으로 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공을 들여서 작업을 했는데, 지난 10년 사이에 우리 문학적 환경에 있어서 가장 두드러지게 큰 변화라면 과학 분야의 일상적 접목이랄까요. 이런 것(과학)이 우리 일상 속으로 아주 깊숙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우리 문학도, 특히 소설도 이런 과학 분야에 대한 지식과 사유를 작품에 접목시킬 필요성을 굉장히 절실하게 느꼈어요. 처음에 『작가』로 냈을 때도 그것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이번에 그 부분을 더 보강을 했고, 지난 10년 사이에 좋은 책들도 나오고 해서 과학 분야의 추천 서적도 많이 넣었어요. 지금 우리나라의 세계문학전집이 출판사들마다 워낙 많이 나오기 때문에 작가 지망생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생각해요. 저는 작가 지망생이나 작가나 모든 세계문학 작품을 다 읽을 수 없고 지금은 21세기이며 문학적 환경이 굉장히 많이 변했기 때문에 문학적 다양성을 접할 수 있는 작품을 30권 정도로 추려서 문학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해주는 목록도 수록했습니다.

 

 

Q. 작가로서 살았던 30년의 소회는 어떠신지요?

A. 얘기하기 참 어려운 부분인데요, 이 책에서 제 작가 30년 경험을 어떻게 하면 작가지망생이자 나중에 등단을 하고 생활을 하고 글을 쓰는 일로 평생을 일관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처음부터 끝까지를 전체적으로 일별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을 제 경험을 바탕으로 정성을 다해서 전달하고자 했어요. 특히 소설 같은 경우 모든 작가의 삶들이 다르다고 평을 하고 세상에는 오직 자기 문학밖에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그게 획일적으로 말할 수 없고 또 누구의 문학'처럼' 할 수 있는 분야도 아니기 때문에 제가 어떤 보편적인 흐름, 작가가 되기 전과 작가가 된 이후 그리고 평생 생애를 일관하는 선배작가들, 우리나라의 근현대문학사를 관통했던 작가들까지를 쭉 지켜보면서 거기서 추출된 공분모를 작가들이 참고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어요. 제 개인적으로 30년을 돌아보면 등단해서 초기의 10년이 저에게는 가장 힘들었던 시기였다고 생각해요. 저는 등단하자마자 첫 소설집이 상당히 주목을 받는 바람에 원고청탁도 엄청 받고 그랬는데, 거의 10년 동안은 매일 밤샘을 하면서 원고를 써야 할 정도로 과도하게 창작을 했어요. 지금 돌이켜보면 그 10년이 제 인생에서 제일 불행했던 시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이후에 20년, 제가 다시 문학과 저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다시 새 출발을 하는 시간을 확보해서, 초기의 10년이 문학과 나의 관계가 주종관계였다면 지금은 수평적인 동반관계로 가고 있다고 요약을 할 수 있습니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문장들>


    박상우 소설가는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마지막 부분을 낭독합니다. 사형 직전의 독백 장면으로, 인간적 자존이 눈을 뜨는 지점이라 생각돼서 울림이 있는 작품이라고 합니다. 박상우 소설가는 인생과 함께 이 작품이 깊어지는 것을 느낍니다.

 


 


 

<사운드 앤 스토리>


    박상우 소설가가 가져온 소리는 쇼팽의 "녹턴"입니다. 평생을 함께 가는 클래식 곡 중 하나로 작가 자신의 인간적 감성, 그리고 문학적 감성의 파장과 가장 닮아있는 곡이라고 말합니다.

 


 


 


2부 <책들의 방>/ 이승연, 엄예진 사서 2


 

    성북구 공공 도서관 미리내 도서관에서 일하고 있는 이승연 사서님, 아리랑 도서관에서 근무하는 엄혜진 사서님과 함께 합니다. 이승연 사서님은 수산나 타마로의 『흔들리지 말고 마음 가는 대로』, 엄예진 사서님은 게브리얼 제빈의 『섬에 있는 서점』의 일부를 낭독합니다.

Q. 특별히 그 부분이 마음에 와 닿은 이유가 있나요?

A. 이승연 사서님 : (책을 처음 읽은 게) 고등학교 시절이었으니까 아무래도 앞으로 어떤 길을 가야 될지 그런 불안감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때는 그런 걸 판단하는 능력을 배울 곳이 없었던 것 같고, 그럴 때 책 속의 할머니의 말이 많이 위로를 줬어요. 이걸 나중에 성인이 돼서도 읽어봤는데 그때의 마음이 새록새록 느껴지기도 하고 지금도 역시나 나는 완성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직도 순간순간 선택해야 할 일이 계속 있고 그럴 때마다 내가 아닌 다른 데서 자꾸 이유를 찾으려고 하는 것 같았는데 여기 구절을 보면서 좀 더 나 자신을, 내 마음을 들여다 봐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엄예진 사서님 : 가끔 정말 힘들 때, 아니면 정말 행복할 때 그 순간을 빨리 헤쳐 나가거나 만끽을 하게 되는데 어느 순간부터 저는 그냥 만끽을 못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덤덤해진다고 해야 할까. '다 부질없다' 이런 식으로 되는 것 같은데. "내 일상에 단편 하나하나가 모여 소설집, 그러니까 내가 된다" 이 문장이 (저에게) 생각하게 하는 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운이 좋으면 뛰어난 작품도 하나쯤 있겠지"라는 문구를 읽으면서 지금은 단조롭고 재미가 없지만 내 인생 최고의 날이 오겠지, 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문장의 소리 559회는 팟빵과 팟캐스트를 통해서도 간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

 


 


 


구성 : 박정은(조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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