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문장의 소리 제685회 : 1부 최정화 소설가 / 2부 최창근 작가

  • 작성일 2021-11-03
  • 조회수 941
  • 방송일
  • 러닝타임1시간10분
  • 초대작가1부 최정화 소설가 / 2부 최창근 작가

문장의 소리 제685회 : 1부 최정화 소설가 / 2부 최창근 작가


문학광장 〈문장의 소리〉는 2005년 시작된 인터넷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560여명의 작가가 초대 손님으로 다녀갔습니다. 〈문장의 소리〉의 연출과 진행, 구성작가는 모두 현직 작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2020년부터 소설가 최진영, 정선임, 시인 박소란, 방수진이 함께 합니다. 지금까지의 방송은 문학광장 누리집과 유튜브, 팟빵과 팟캐스트,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서 들을 수 있습니다.

ㅇ 스태프


연출박소란(시인)



진행최진영(소설가)



구성작가 방수진(시인)



구성작가 정선임(소설가)




ㅇ 코너
지금 만나요 :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故이윤설 시인님 추모 1주기 특집










오프닝 : 황정은 작가의 산문집 『일기』 중에서








로고송








1부 〈지금 만나요〉 / 최정화 소설가



최정화 소설가는 2012년 창비 신인소설상을 수상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소설집 『지극히 내성적인』, 『모든 것을 제자리에』, 경장편소설 『메모리 익스체인지』,장편소설 『없는 사람』, 『흰 도시 이야기』, 산문집 『책상 생활자의 요가』, 『나는 트렁크 팬티를 입는다』 등이 있다. 2016년 젊은작가상을 수상했다. 최근 짧은 소설을 엮은 『오해가 없는 완벽한 세상』을 출간하였다.


Q. DJ 최진영 : 작가님은 단편 소설도 많이 쓰셨지만, 장편소설도 많이 쓰셨잖아요. 초단편을 출간하시는 건 이번이 처음이시고요. 아주 짧은 소설을 쓰는 덴 어떤 매력이 있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A. 최정화 소설가 : 짧은 소설, 초단편을 되게 좋아합니다. 제 생각에 장편소설은 초반에 작가가 던져둔 씨앗들에 물을 주고 거름을 주고 오랜 시간 공들여 수확하는 느낌이라면, 초단편은 씨앗을 던져두고 바로 발아되어 끝나는 경쾌함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씨앗을 던질 때 마음이 조금 더 편한 것 같고요. 장편 같은 경우 앞부분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조금 더 설득력 있게 충분한 이야기로 만들어야 한다면, 초단편의 경우 단락이 끊기면 이야기가 오히려 재미있어지는 것 같아요. 충분히 이야기가 결말로 이어질 수 있게 되는 것 같거든요.


Q. 최근 출간된 『오해가 없는 완벽한 세상』은 삽화를 보는 재미도 있는데요. 작가의 말을 보니 작가님께서 직접 삽화를 그릴 뻔하셨다는 내용이 담겨 있더라고요. 그림들에 모조리 눈이 없어 최환욱 작가님의 삽화가 마음에 드셨다고 하셨는데, 만약 작가님께서 직접 삽화를 그리셨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궁금합니다.

A. 『오해가 없는 완벽한 세상』을 출간한 출판사 《마음산책》에 가서 제가 그림 그리는 걸 원래 좋아했었고, 그림을 업으로 삼고 싶다는 생각을 학창 시절에 했었고, 그게 미련으로 남아 있다는 마음을 슬쩍 내비쳤는데요. 사장님께서 전문가가 그리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말을 돌려서 해주셔서 저의 마음이 누그러졌어요. 최환욱 작가님의 세련된 그림이 제 소설의 이미지와 분위기를 잘 살려주셔서 제가 직접 작업했다면 하는 상상을 굳이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Q.『오해가 없는 완벽한 세상』에는 열여섯 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들을 포괄하는 제목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제목은 어떻게 정하게 되셨나요?

A. 원래 제가 책 제목 짓는 것에 자신 없었는데요. 소설가들이 서평을 많이 쓰게 되잖아요. 제가 크리스토퍼 이셔우드라는 작가의 『베를린이여 안녕』이라는 작품 서평의 제목으로 「오해가 없는 끔찍한 세상」을 달았는데요. 제가 그 책을 읽으면서 작가를 직접 만나보지 못했지만 나와 같은 부류라거나 나와 비슷한 사람이라고 느꼈고, 그런 그 사람이 보는 세상은 오해가 없는 끔찍한 세상이라고 생각해서 그렇게 지은 것이거든요. 『오해가 없는 완벽한 세상』의 작업 기간이 삼 년 이상이다 보니 작품을 보는 동안 제 세상도 오해가 없는 세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끔찍하기보다 완벽한 세상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이렇게 제목을 짓게 되었습니다.


Q. 작가님께서 『오해가 없는 완벽한 세상』을 소개해 주신다면 어떻게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A. 사람이 살아가면서 항상 다른 존재와 교류하잖아요. 생각이나 마음의 상태, 대상, 세상과의 간극이 늘 있고, 세상과 때로 갈등하고 소통도 하고 살아가는데, 이 소설 속 인물들은 그 간극이 굉장히 크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라는 인물이 상태를 너무 믿어버렸을 때 발생하는 비극이 제가 쓰는 작품의 공통점이라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읽으시는 분들이 동일시하면서 빠져들기보다는 이 소설 속 오류나 모순이 발생하는 지점들을 발견하면서 명쾌하게 읽으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Q. 열여섯 편의 이야기 중 가장 처음으로 쓴 소설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A. 「K씨가 도망간다」라는 작품이 제가 등단 전에 썼던, 홈페이지에 올려 발표했던 작품입니다. 가장 마지막으로 쓴 소설은 「바이올리니스트」인 것 같아요. 최근에 제가 동물권 이야기를 많이 쓰고 있는데, 사람의 심리에서 시작해 지금은 ‘나’의 종을 떠나 다른 종을 바라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동안의 흐름이 앞뒤로 잡혀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2부 〈故 이윤설 시인님 추모 1주기〉 / 최창근 작가


이윤설 시인은 200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희곡이, 2006년 《조선일보》와 《세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희곡집 『불가사의 숍』이 있다. 2020년 10월 10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최창근 작가는 2001년 연극 〈봄날은 간다〉를 무대 위에 올리면서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극작가이자 시인, 평론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희곡집 『봄날은 간다』, 산문집 『인생이여, 고마워요』, 『종이로 만든 배』 등이 있다.


Q. DJ 최진영 : 이윤설 시인님께서 저희 곁을 떠나신 지 벌써 일 년이 되었습니다. 최창근 작가님은 지난 일 년, 어떻게 보내셨나요?

A. 최창근 작가 : 일주기를 맞춰 유고시집이 나온다고 합니다. 시간이 금방 지나가는 것 같기도 한데, 때를 기다리며 보냈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그대로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Q. 지난 10월 10일, 일주기를 맞추어 유고 시집이자 첫 시집이 발간되었습니다. 『누가 지금 내 생각을 하는가』라는 시집을 보고 최창근 작가님은 어떠셨나요?

A. 시집이 너무 늦게 나왔구나 하는 생각이 컸습니다. 시집에 실린 여러 시는 인터넷을 통해 이미 여러 독자분께 회자 되었고, 제가 개인적으로 예전에 봤던 시들도 있고 새로운 시들도 있다 보니 마음이 착잡하기도 하고요. 여러 생각이 들었습니다. 발간을 위해 애써준 김민정 시인님, 해설을 붙여주신 박상수 작가님께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Q. 이윤설 시인님과의 인연, 어떻게 시작되셨나요?

A. 이윤설 시인님이 희곡으로 2004년에 등단하셨어요. 그때 제가 희곡 관련 잡지의 편집위원 일을 하면서 지면에 대한 고민이 컸습니다. 신춘문예로 등단하더라도 다음 작품을 볼 기회나 지면이 특히 적은 것이 희곡이라 지면을 마련해보고자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고, 연락처를 얻어 연락을 드린 후로 관계가 시작되었습니다.


Q. 이윤설 시인님은 어떤 분이셨나요?

A. 유쾌한 친구였어요. 유쾌하고 통통 튀는 상상력을 지니고 발랄한 친구. 저와는 정반대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제가 가지지 못한 면들이 좋아 보이는 친구였습니다. 희곡으로 등단하고 이년 후 시로도 등단해 정말 멋있는 군데가 한두 군데가 아닌 친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주가 많은 친구라는 생각을 했었죠.


Q. 최창근 작가님께서 이윤설 시인님께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A. 늘 밝고, 명랑하고, 삶이나 문학에 대한 열정이 많은 친구였어요. 그래서 그렇게 먼저 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있는 곳은 아마도 좋은 곳일 것이고, 거기에서는 편하게 생전에 관계를 맺었던 사람들이 잘하고 있나 쉬면서 지켜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윤설 시인의 시처럼 우리가 만나지 못하더라도 다시 각자의 자리에서 서로를 지켜보고 있으리라 하는 생각이지요. 잘 지내라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문장의 소리 685회는 팟빵과 팟캐스트,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서도 간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



팟빵’ 접속하기
네이버 오디오클립’ 접속하기






※《문장의 소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을 위해 스튜디오 소독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원고정리 : 강유리





추천 콘텐츠

문장의 소리 제781회 : 2부 김유나 소설가

문장의 소리 제781회 : 2부 김유나 소설가 문학광장 는 2005년 시작된 인터넷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입니다. 2022년부터 시인 이영주, 소설가 김봄, 소설가 권혜영, 시인 최지은이 함께합니다. - 3분 책방광고 : 전국 방방곡곡 특별한 책방을 홍보합니다. 단, 시간은 3분. - 당신의 첫 :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한 신인들의 고군분투. 작가가 되기 위해 쏟았던 열정과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김유나 소설가는 2020년 《창비》 신인문학상에 단편소설 「이름 없는 마음」이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 3분 책방광고 : 제주도 한림읍 옹포리에 위치한 서점 ‘달리책방’ ● 〈로고송〉 ● 2부 〈당신의 첫〉 / 김유나 소설가 Q. DJ 이영주 :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A. 김유나 소설가 : 요새 주로 집에서 지내고요. 중편을 쓰고 있고, 단편을 같이 쓰고 있고요. 둘 다 마감이 12월에 있어서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Q. 당선 연락이 왔을 때 어떤 일을 하고 계셨나요? A. 이사를 빨리해야 해서 부동산에서 집을 보러 오기로 한 날이었어요. 고무장갑 끼고 대청소를 하고 있었는데, 거실에서 휴대전화가 울렸어요. 거실만 다 끝내고 전화 다시 걸어야겠다 싶었는데, 전화를 걸려고 봤더니 ‘010’으로 번호가 시작하더라고요. 부동산이겠거니 싶어 전화를 다시 걸었는데 창비였어요. Q. 수상 소식을 들은 주변 반응은 어땠나요? A. 다들 기뻐해 주셨어요. 저보다 더 많이 기뻐해 주셨고요. 아버지가 50부 정도 사고 싶다고 하셔서 사서 보내드렸는데, 사 드릴 때는 어디에다 드리나 싶었거든요. 저희 동네가 정육점 하나, 약국도 하나, 다 하나씩 있는 동네예요. 정육점에 고기를 사러 갔는데 가을호 계간지가 있더라고요. 동네 상가에 제 사진과 모든 신상을 돌리셔서 ‘저게 왜 저기에 있지? 저분은 나를 왜 알아보시지?’ 싶었어요. 그게 인상 깊었어요. Q. 소설을 쓰게 된 계기가 있으시다면? A. 초등학교 2학년 때 학교에서 부모님을 소환했던 때가 있어요. 개별적으로도 전화를 주셨더라고요. 제가 주의가 너무 산만하다고. 어린 저도 예상하긴 했었어요. 큰일 났다는 생각이었는데, 아버지가 선생님 만나고 나오시더니 냉면을 사 주시면서 환하게 웃으셨어요. 너 책이 재미있냐? 이렇게 물으셨어요. 좋다고 했고, 어린 저는 너무 의외였는데요. 알고 보니 선생님이 ‘유나가 산만하고 학업 성취도가 낮은데, 청소를 잘하고 책을 잘 읽는다, 디테일한 것까지 기억을 잘한다’고 말씀하셨던 거였어요. 아버지는 다른 건 쏙 빼놓고 좋은 것만 기억하신 거였고요. 그때부터 내가 책을 좀 좋아하나? 하는 생각에 계속 읽고, 썼던 것 같아요. ※《문장의 소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을 위해 스튜디오 소독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원고정리 : 강유리 문장의 소리 제781회는 팟빵과 팟캐스트,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서도 간편하게 들을 수

  • 관리자
  • 2023-12-27
문장의 소리 제781회 : 1부 손유미 시인

문장의 소리 제781회 : 1부 손유미 시인 문학광장 는 2005년 시작된 인터넷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입니다. 2022년부터 시인 이영주, 소설가 김봄, 소설가 권혜영, 시인 최지은이 함께합니다. - 지금 만나요 : 새 책을 출간한 작가를 초대하여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손유미 시인은 2014년 《창비》 신인문학상 시 부문에 당선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최근 첫 시집 『탕의 영혼들』을 출간하였다. ● 오프닝 : 황유원 시인의 시집 『하얀 사슴 연못』에 수록된 시 「백지상태」 중에서 ● 〈로고송〉 ● 1부 〈지금 만나요〉 / 손유미 시인 Q. DJ 이영주 : 최근 출간하신 시집 『탕의 영혼들』은 손유미 시인님의 첫 시집입니다. 출간 소감이 궁금합니다. A. 손유미 시인 : 제가 시집이 나온 지 8개월 정도 되었어요. 연초에 시집을 묶고 있었기에 연말인 지금 이 질문을 받으며 연초를 다시 떠올려보니 되게 옛날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책이 어떻게 나오게 되는지 궁금했던 게 가장 컸던 것 같아요. 교정지가 거듭 올 때마다 신기하다는 마음에서 ‘이게 맞나?’ 하는, 의문의 마음으로 변해갔고요. 책을 받아 보니 막상 기쁘다는 생각이었습니다. Q. 손유미 시인님께서 직접 시집 『탕의 영혼들』을 소개해주신다면? A. 시집 『탕의 영혼들』은 시로 통과하는 세신 과정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는 시집입니다. ‘세신 과정’이라 함은 제가 시 중에도 적은 대목인데, ‘피로와 권태, 관절의 습관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을 포함해 어떤 시간이나 언어로 닦아내기, 상처와 조우하거나 지나치는 과정을 담은 시집이기를 바랍니다. Q. 「탕의 영혼들」이 표제작이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A. 저는 시집을 내는 모든 과정에서 제가 전체적인 그림을 그릴 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제목을 정하기도 어려웠어요. 무슨 제목을 선택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이었고, 출판사에서 보내주신 제목들도 문장형의 연약하거나 아련한 제목이었어요. 앞서 말씀드렸듯 오랜 시간 걸려 나온 첫 책인데 제목까지 연약하면 제가 연약한 사람처럼 비춰질 것 같아 싫더라고요. 고민을 많이 했는데, 추천사를 맡아주신 안태운 시인님께서 두루 살펴보신 뒤 ‘탕의 영혼들’이 알맞을 것 같다는 의견을 주셨어요. 듣고 보니 알맞다는 생각이 들었고, 제가 그린 영혼을 아우를 수도 있고, 언어로 하는 세신 과정으로 시집 한 권을 통과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탕의 영혼들』의 표지를 받아보셨을 때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A. 표지 또한 우여곡절이 있었어요. 제목을 정하는 것도, 나중에 알았는데 시인들은 시집에 대한 인상을 가지고 계시더라고요. 저는 정말 아무것도 없다가 온탕 같은 표지를 받아보게 됐어요. 마지막에 편집부에서 ‘표지에 들어갈 오리 몇 마리 하시겠느냐’고 질문해 주셨는데, 편집자님께서는 0마리거나 한 마리 정도를 생각하셨대요. 그런데 저

  • 관리자
  • 2023-12-27
문장의 소리 제780회 : 2부 이정화 시인

문장의 소리 제780회 : 2부 이정화 시인 문학광장 는 2005년 시작된 인터넷 문학 라디오 프로그램입니다. 2022년부터 시인 이영주, 소설가 김봄, 소설가 권혜영, 시인 최지은이 함께합니다. - 3분 책방광고 : 전국 방방곡곡 특별한 책방을 홍보합니다. 단, 시간은 3분. - 당신의 첫 : 이제 막 활동을 시작한 신인들의 고군분투. 작가가 되기 위해 쏟았던 열정과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눕니다. 이정화 시인은 2023년 《문학동네》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 3분 책방광고 : 제주도 한림읍 금능에 위치한 서점 ‘아베끄’ ● 〈로고송〉 ● 2부 〈당신의 첫〉 / 이정화 시인 Q. DJ 이영주 : 요즘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A. 이정화 시인 : 최근 2년간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홀가분한 상태이고요. 자주 헬스장에 나가 몸을 챙기고, 쉼을 즐기고 있어요. Q. 당선 연락이 왔을 때 어떤 일을 하고 계셨나요? A. 회사에서 퇴근하는 버스였고요. 버스 불이 다 꺼졌길래 잠을 자려고 하는데, 갑자기 전화가 오는 거예요. 개인 번호로 오길래 뭔가 당선 전화 같다는 느낌을 받았고요. 조용히 전화를 받았는데, 이전부터 상상하기로는 당선 전화를 받았을 때 엄청나게 신나고 소리를 지를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퇴근 버스 안이다 보니 조용히 창밖을 보면서 넘어갔습니다. Q. 수상 소식을 들은 주변 반응은 어땠나요? A. 동기들에게 가장 먼저 말했는데요. 제가 전부터 등단했다는 장난을 너무 많이 쳐서 처음엔 다들 안 믿더라고요. 우는 모습을 찍어서 보여줬더니 친구들이 저희 동네에 왔고, 그날 술을 많이 마셨어요. 부모님 주무시고 계실 때 막 깨워서 등단했다고 말했고, 환호하다가 기분 좋게 잠이 들었습니다. Q. 시를 쓰게 된 계기가 있으시다면? A. 원래 작가라는 걸 꿈으로 생각하게 된 건 초등학교 때부터였어요. 그냥 0에서 1을 만들어내는 행위가 좋았던 것 같아요. 혼자 작사도 해보고, 소설이나 에세이도 써보고요. 그런데 고등학생이 되어 글을 배우다 보니 선생님께서 시를 써보길 권유해 주시더라고요. 시를 쓰기 시작했고, 그때 선생님께서 좋은 시를 많이 보여주셔서 다른 것보다 시를 더 열심히 할 수 있던 것 같아요. ※《문장의 소리》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예방을 위해 스튜디오 소독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제작되었습니다. 원고정리 : 강유리 문장의 소리 제780회는 팟빵과 팟캐스트, 네이버 오디오클립을 통해서도 간편하게 들을 수 있습니다 :) 팟빵 접속하기네이버 오디오클립 접속하기애플 팟캐스트 접속하기

  • 관리자
  • 2023-12-20

댓글 남기기

로그인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남겨 주세요!

댓글남기기 작성 가이드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비방 등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주제와 관련 없거나 부적절한 홍보 내용은 삼가주시기 바랍니다.
  • 기타 운영 정책에 어긋나는 내용이 포함될 경우, 사전 고지 없이 노출 제한될 수 있습니다.
0 / 1500

댓글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