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리다
- 작성자 연현랑
- 작성일 200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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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회수 129
-흘리다
기다리지 않을 수 없고
한숨 쉬지 않을 수 없는
내 사랑의 흐느낌에 고개를 떨구다.
바보 같지 않을 수 없고
찢어지지 않을 수 없는
사랑의 속성에 눈을 감고 흐느끼다.
천년을 약속하고도
백년 남짓만 기다리는
봄의 분홍빛에 약속하고도
가을의 낙엽까지만 기다리는
내 마음의 한심함에 가슴을 짓누르다.
빛나는 맹약의 칼에 맹세하고도
날카로운 칼날에 찔려버리는
눈부신 햇빛에 맹세하고도
태어나는 밤을 보아버린
기다림의 부질없음에 마른침을 삼키다.
손으로 막을 수 없고
몸으로 가눌 수 없는
시간의 겉잡을수 없는 빠름에,
눈물을 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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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비상 이제 끝인거야.이제 끝은 정해진거야. 후횐 없어.난 이 끝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야. 난 '끝'이 '끝'나면 눈을 감겠지. 하지만, 눈을 감은 후의 '끝'은 또 정해져있겠고,그 '끝'의 '끝'도 정해져 있을거고,그 '끝'의 '끝'의 끝, 그리고 또다른 '끝'들도 모두,이미 정해져 있겠지. 하지만 언젠가 올거야.'끝'에 꼬리를 물고 물고 물며 가다보면,새로움 이라는 것이 기다릴거거든. 세상이 날 잊어도 돼.끝의 끝에서 새로움을 통해 내가 다시 세상을 기억할거거든. 그럼 이제 마지막 비상을 해볼까.
- 연현랑
- 2009-06-30
-여유 벌떼가 윙윙대는 듯한 복잡한 시간 속에서벌의 섬세한 날갯짓에 관심 갖는 정도의 여유 돌풍처럼 빠르게 지나가는 바쁜 시간 속에서바람의 속삭임에 몸을 맡기는 정도의 여유 하나에 집중하기에도 모자란 답답한 시간 속에서주위를 잠시 크게 둘러보는 정도의 여유 자기의 생활도 자기가 모르는 미련한 시간 속에서평화롭게 녹차 한 잔 마시는 정도의 여유 자연에게 관심가질 틈도 없는 빠른 시간 속에서눈을 감고 햇살을 만끽해보는 정도의 여유 한 박자 멈춰서기.
- 연현랑
- 2009-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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