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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글 공모> "내생에 가장 기분좋았던 나눔은 ?"

  • 작성일 2009-04-01
  • 조회수 5,797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나눔추진단 문학나눔사무국에 인세로 나눔 후원을 실천하는 도서 [세상에서 가장 기분 좋은 일_Y브릭로드] 출간을 기념, 인터넷문학도시 문장(www.munjang.or.kr) 회원 여러분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특별 이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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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07건

  • 익명

    열한살에 엄마가 되었을때<br/><P> </P><P> </P><P> 나는 어릴적부터 동물과 가깝던 애였다.</P><P>동물들은 진심을 알아본다고, 그 선량해 보이던 눈을 빤히 보고있노라면 녀석들이 내게 긴장을 풀고 다가오는 것을 느낄수 있었다.</P><P> </P><P> 내가 녀석을 처음만난건 초등학교 사학년 여름이었다. 후덥지근하다 못해 찌듯하던 공기에 숨이막혀 친구와 함께 아이스크림을 물고 하교하던 중이던 내게 예쁘다못해 눈부신 금빛 털을 가진 발바리 한마리가 다가왔다. 솔직히 말하면 녀석은 태가 잘 잡힌것도 아닌데다가 땟국투성이였는데, 지저분한것 따위는 보이지도 않게 반짝거리는 털을 찰랑거리던 녀석은 까맣고 깊은 눈으로 나를 지긋이 쳐다봤다. 내가 지금껏 본 개들중 가장 매력적인 눈을 가진 녀석이라 생각한다. 녀석은 그 그윽하던 눈빛과는 달리 깡총대며 폴짝거리며 산만하게 굴었는데, 그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나는 아이스크림이 개한테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았지만 '너도 더운데 고생이 많다,'하는 생각이 들어 아직 반밖에 퍼먹지 않은 싸구려 메론 아이스크림을 건넸다. 그렇게 나는 열한살에 엄마가 되었다.</P><P> 나는 녀석에게 노랗고 깝족거린다고 해서 '노댕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거의 매일이다시피 친구와 함께 그애를 돌봤다. 용돈을 받는것은 아니었지만, 어쩌다 돈이 생기면 그것으로 사료를 사다놓고 밥을 챙겨주곤 했다. 우리는 완전한 가족인양 함께 다녔다.</P><P> </P><P>하지만 <EM>'진짜 내 개'  </EM>가 아닌것은 어렴풋이 짐작했지만 영원할수는 없었다. </P><P>육학년 가을쯤, 시험기간이라 어쩌다 보니 신경을 잘 써주지 못해서 몇주동안 얼굴도 내비치지 못한게 미안해서 친구와 다시 녀석이 살던곳을 찾았는데, 아무리 찾아도 아무것도 없었다. 지나가던 아주머니를 붙잡고 물어보니, 그 몇주간 녀석은 빼짝 말라서 죽을것 같은 몰골을 하고 돌아다니길래 아주머니께서 종종밥을주시다가 다른 분께 드렸다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듣고 심장이 쿵 가라앉는 것만 같았다. 얼마후, 내가 살던 아파트를 제외한 그 골목의 주택은 모조리 철거되었다. 노댕이에게는 차라리 더 좋은집에 가서 잘 살면 물론 좋은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깊고 사람을 꿰뚫어 보는 듯 하던 그 까만 눈을 다시 볼수 없다는 것은 절대로 적응하지 못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함께 뛰놀던 그 골목도.</P><P> 나는 생각보다 잘 잊어버렸다. 나도 중학교에 들어오며 금방 이사를 왔고 그 골목은 아예 다른 건물이 들어서 다시 볼수는 없었다. 골목길이 모조리 철거된 후 나는 다시는 그곳에 가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그곳에서 놀때 찍은 옛날 핸드폰의 동영상을 보면 계속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돌아갈수 없다는것을 안다. 나는 더 자랐고, 돌아갈순 없어도 '좋았다'고 하며 웃으며 얘기할수 있다. </P><P>나눈다는 것은 뿌듯하고 사랑스러운 기억이다.</P><P> </P><P> 내꿈은 변호사다. 환경보호가들의 앞에 서고 동물 애호가들의 앞에서 그들을 보호하는 길에 앞장서는, 사무적이지만 멋지고 봉사활동에 앞장서기를 꺼리지 않는 그런 변호사. 그 토대에는 까만눈의 발바리가 있다. 그 잘생긴 눈을 또렷이 마주보던 나는 그 뿌듯함이 무슨 느낌이고 어떻게 사랑하는 마음인지 너무 잘 이해한 것이 아닐까.</P><P> 어른이니까 어쩔수 없다는 핑계로 그 마음을 지고 싶지 않다. 나누는 느낌이란, 그와 많이 다르지 않을것 같다. 나눈다는것도 일종의 사랑이지 않은가. 벌써 고등학교 진학문제로 머리를 싸매는 지금의 내게 한가지 밑받침은 그런 사랑이다. 노댕이도 그립고, 그외에도 많던 버려진 동물들을 돌보던 기억 한송이송이가 바탕이다. 어른이 되면 바쁘다는 핑계로 그들을 외면하는 이들이 있고, 하나라도 더 나누려는 사람이 있다. 나는 사랑을 나누려는 사람들 앞에 서고싶다. 그 사이에서 나는 조금씩 나누고 있다. 길고양이들에게 가끔가다 먹이를 주러 나가는 것이고, 조금씩이나마 후원금을 모으고 있는 것이고, 그들을 잊지 않는 것이다.</P><P> 어린 나이에 진심으로 사랑하는 자식이 생긴 엄마가 되었다는 것은 이렇게 크게 부풀려져 꿈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모든 사람들이 사랑을 나누고 살았으면 좋겠다.</P><P> </P><P>나는 아마 죽어도 그들을 잊지 않을것이다.</P><P> </P><P> </P>

    • 2009-05-31 00:24:10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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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돼지 저금통 안에 든 사랑,<br/><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이른 출근을 하면 얼굴 보기도 힘든 7살 작은 아이가 오늘은 웬일인지 7시 10분 출근하는 시간에 맞추어서 인사를 한다.</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아빠 안녕히 다녀오세요.”</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그래 아빠가 다녀오기는 다녀오는데, 너 웬일이냐? 아빠가 출근을 하면서 니 인사도 다 받아 보고, 오늘은 해가 안 뜰까봐 걱정이 된다.”</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아녜요,, 비 안 온다고 했어요.”</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입을 쑥 내미는 폼이 귀엽다. 아이의 목적을 알기에 져주는 척 하며 지갑에서 천 원짜리 한 장을 꺼냈다. 아이의 입이 찢어진다, </SPAN></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그래,, 기분이다.’ 천 원짜리 한 장을 더 꺼내준다.</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아이는 기분이 날아가는지 목소리가 우렁차다.</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아빠,, 안녕히 다녀오세요.”</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그래 잘 다녀올게 너도 유치원 잘 갔다 와라.”</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오늘은 저금통을 내는 날이다. 두 어 달 전 아이는 작은 식빵 모양의 저금통을 가지고 왔다. 불우이웃돕기라고 쓰여 있는 작은 크기의 저금통이다. 유치원 선생님께 어찌나 교육을 잘 받았는지,, 아이는 두 달 동안 열심히 동전을 모았다. 심부름 한 번 할 때 마다 백 원을 요구해 아내에게 </SPAN></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그럼 엄마가 매일 밥 해 주는 것도 너 백원내. 엄마도 공짜는 싫어.” 하는</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구박을 받기도 했고, 형 책상 위에 있는 돈 굴러다니는 돈 인 줄 알고 저금통에 넣었다가 등 떠밀리는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은 큰아이는 젓가락으로 아이 저금통에 들어 간 오백 원짜리 동전을 꺼내고자 했고, 그 모습을 본 작은 아이는 경기를 할 것처럼 울어댔다. 하는 수 없이 내가 오백 원을 변상해 주고, 거기에 웃돈을 오백 원 더 얹어 줘서 사건이 해결이 되었는데,, 그렇게 열심히 동전을 모으는 작은 아이가 이해되지 않은 큰아이는 그 식빵 저금통을 상자 속에 넣어 두라는 협박을 하기도 했다.</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그러면 어떻게 저금을 하는데,,”</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동전을 넣을 때만 꺼내면 되지,”</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저금통이 안 보여서 저금하는 거 잊어버리면 어떻게 하라고,”</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싫어, 난 많이 저금해서 밥 못 먹는 내 친구들 점심을 먹을 수 있게 할 거야.”</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어휴,”</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아마 아이의 유치원 선생님께서 아이에게 그렇게 설명을 해줬나보다. 돈이 없어서 점심을 먹을 수 없는 친구들 얘기는 아이에게도 충격일 터, 작은 아이는 참 열심히 동전을 모았다.</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자기 딴에도 10원 짜리는 친구들 밥값에 도움을 줄 수 없다고 생각을 했는지, 100원과 500원을 주로 모으기 시작을 했다. 주로 잔심부름 콩나물 사오거나, 두부를 사오고,, 신발을 정리하고, 금붕어 밥을 주고, 주말에는 자기 실내화를 빨고, 형 실내화를 빨아 주기도 했다. 형이 돈이 없으면 50원을 받고 실내화를 빨아주기도 했는데, 실내화 하나 빨면서 물을 너무 많이 쓴다고 아내의 구박에도 묵묵히 실내화를 빨아서 아내도 혀를 내둘렀다. </SPAN></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그동안 작은 아이의 우렁찬 목소리는 내내 우리 집을 울렸다. 우리 가족은 작은 아이를 이음 대신에 심부름이나 성이 심이고 이름이 부름이라고,, 그냥 부름이라고 부르기도 했는데, 어떻게 부르던 아이는 잘 알아들었다.</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심부름을 시키면,</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예, 열심히 하겠습니다. 충성!!!” 하며 근사한 거수경례를 하기도 하고,, 심부름 할 게 없어서 돈벌이가 안 되는 날에는 스스로 할인을 하기도 했다.</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심부름 합니다, 100원입니다.”</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너무 비쌉니다.”</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예, 그러면 50원입니다.”</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너무 비싸다. 아빠는 돈 없어.”</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예,,, 그러면 아빠는 외상으로 심부름 시키고 월급을 타면 갚으십시오.” 하는 말을 해,, 아내를 배꼽이 빠질 정도로 웃게 했다.</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며 칠 전 아내는 아이 친구네 집에 갔다가 깜짝 놀랄 말을 했다. 아이 친구네는 엄마가 일부러 은행을 가서 십 원짜리로 바꿔서 저금통을 꽉 채워놨다는 것이다.</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왜? 그런데,, ”<BR>“요즘 경기가 어렵잖아. 아마 경민이 저금통에도 못해도 7~8만원은 들어 있을 걸..”</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하긴 그렇다. 외할머니에게 받은 돈 만원도 몇 번 접어서 저금통에 넣어 두고, 고모가 준 돈 오천 원도 들어 있다. 그동안 내가 정상 참작을 해서 몇 번 준 천 원짜리 세 네 장,, 그리고 오늘 아침에 준 돈까지,,,,하지만 그것보다 아이의 마음이 너무 귀하고 예쁘다. 7살  유난히 가지고 싶은 장난감 투정을 잘하는 아이인데, 500원도 아까워 그 좋아하는 유희왕 카드로 간신히 사는 아이에게 친구사랑의 마음은 어떻게 생긴 걸까? 생각할 수록 입가에 웃음을 만든다.</SPAN> </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아이 몰래 500자리 동전을 넣어 주는 내 마음 아이는 알까?</SPAN></P><P style="FONT-SIZE: 10pt; MARGIN: 0px; COLOR: #000000; TEXT-INDENT: 0px; LINE-HEIGHT: 160%; FONT-FAMILY: '바탕'; TEXT-ALIGN: justify"><SPAN style="FONT-SIZE: 10pt; COLOR: #000000; LINE-HEIGHT: 21px; FONT-FAMILY: '바탕'; LETTER-SPACING: 0px; TEXT-ALIGN: justify">잘 자란 아이가 대견스럽다.</SPAN></P>

    • 2009-05-30 22:56:38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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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산타가 되었던 그 날밤...<br/><P>조그만 제과점을 운영하면서 마음에만 있고 한번도 봉사다운 봉사를 해본적이 없었습니다.</P><P>그러던 어느 겨울즈음이었을 겁니다.</P><P>직원의 실수로 많은 빵이 재고로 남게 되었고 참, 처치곤란이란 생각이 들더군요</P><P>손님들에게 조금은 서비스를 주어도 너무 많이 서비스를 주면 조금은 이상하게 생각하시거든요.</P><P>그래서 교회에 다니는 친구에게 주변에 갇아 줄만한 곳이 없냐고 물었더니, 한 고아원을 알려주더군요.</P><P>이때까지만 해도 전 봉사라는 생각보다는 남은 빵, 버리긴 그렇고 처리하자라는 생각으로 밤 늦게 사무실로 찻아가서 빵을 주고는 얼른 주차장으로 나오는데, 그때 복도를 지나는 </P><P>아이들의 눈망울을 보게 되었습니다</P><P>너무도 천진하고 순진한 얼굴들을 보면서 제가 큰 잘못을 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얼굴이 화끈거릴정도로 부끄러웠습니다</P><P>( 이 아이들에게 재고빵이나 먹으렴~하는 생각으로  던지듯이 주려 한 내가 큰 잘못이구나..)</P><P>그런데 아이들이 어떻게 눈치를 챘는지 주차장까지 따라와서 고맙습니다~하면서 꾸벅 인사를 하는게 아니겠어요?</P><P>어색하게 어~그래~하면서 얼른 그곳을 나왔지만, 너무도 미안하고 민망한 기분에 잠을 이룰수가 없었습니다</P><P>고심하고 고민하던중, 그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전 아이들의 얼굴을 상상하며, 박수치며 좋아하면 좋겠다는 상상을 하면서 빵과 케이크를 차에 가득 실었습니다</P><P>재고도 아니었고 처음부터 아이들에게 주려고 생각하며 만든 것들이었죠..</P><P>크리스마스 이브날 밤, 사무실에 조용히 내려놓고 나오려는데 직원분이 한사코 전화번호를 적어달라고 하더군요</P><P>그러나 전 적지 않았습니다</P><P>아이들이 좋아할 얼굴을 상상한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인사치례를 받은 느낌이었거든요</P><P>봉사의 가슴뿌듯한 행복감을 최초로 느낀 사건이었죠</P><P>그 뒤로 일상이 바빠서 자주 가지 못해 못내 미안한 마음이지만, 한달에 한번은 밤 늦데 슬며시 놓고 오고는 했었습니다</P><P>그치만, 그 일도 지금은 장사를 그만두어 하지 못하고 있네요</P><P>다시 장사를 준비중인데, 제과점을 하면서 꾸준히 정말 꾸준히 하고 싶은 바램이 있습니다</P><P>그 날이 얼른 왔으면 하네요 </P><P> </P>

    • 2009-05-30 22:52:12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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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천사들과의 시간의 소중한 첫직장의 기억<br/><P> '흡-오늘은 절대놀라지 말아야지.' 단단히 마음을 다잡고 심호흡을 한 연후에 신경을 바짝 곤두세우고 기다리고 있다가... </P><P>아이들과 함께 할 과제를 점검하는 사이 아뿔싸! "선~땜님! 선~땜님!" M이 오는 소리다. </P><P> </P><P>온 동네가 떠나가라 선생님을 부르며 계단 서 있을 그녀는 나의 대답이 있기 전까지는 절대 교육실 입장불가! 낯선 상황에서나 또래 집단에서, 심지어는 집에서 조차 말도 않고, 도래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것 같아 걱정이라는 엄마의 손에 이끌려 복지관을 처음 찾았을때, 한시간 내내 눈도 맞추지 않고 우두커니 앉아 있기만 했다. </P><P><BR>  그러던 녀석이 이젠 제법 글도 쓰고, 종이를 접어 근사한 작품도 제 얘기 안 들어준다며 떼쓰고, 안아달라 조르는 걸 보니 참말로 기특하다. </P><P> </P><P>  한개 두개 할머니의 구령(?)에 맞춰 "~에 ~에" 한 계단씩 꼭꼭 밟아 오르는 K가 오는 소리, W는 소리나지 않게 살금살금 들어와서는 "선생님, 나 어디 있게요?" 하고, E는 "우에우에"오며, S는 쿵쾅거리며 뛰어 들어온다. </P><P> </P><P>  아이들은 저마다의 색깔을 안고 풋풋한 얼굴로 복지관엘 오고, 나의 하루는 그 녀석들과 함께 시작되고 끝이 난다. </P><P> </P><P>  십년 가까이 교회 프로그램으로 조기교육실을 운영해 왔지만 늘 혼자서 하는 일이었기에 어려운 일이 닥치거나 힘에 겨울 때,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하고 서로를 다독여 줄 수 있는 동료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혼잣말을 되노이던 시기. 태백에 강원도장애인종합복지관 분관이 들어서고 이곳에서 일하게 되어 첫 출근을 하는 날, 어떤 사람들을 만나게 될지... </P><P> </P><P>그곳에서 만나는 아이들은 지금까지 만난 아이들과 많이 다를지 아니면 같을지... 직장 생활에 잘적응은 할 수 있을지... 다 늦은(?) 나이에 새삼스런 직장생활에 대한 흥분과 약간의 두려움을 안고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하는 새내기처럼 가슴 설레고 긴장했던 기억이 새롭다. </P><P> </P><P>  벌서 두 해가 지나고 복지관 화단에선 세 해째 버찌와 살구가 익어가고 있다. </P><P> </P><P>  여러 동료들을 만나고 일을 배우며 새로이 마음을 다지던 시간들, 겨울이면 한길씩 쌓이곤 하던 눈을 치우고 돌아서면 또 소복하여 분관직원 채용의 일 순위는 팔뚝 굵기여야 한다고 농을 치던 기억과 돌아가며 패크병 받쳐놓고 하늘 한 번 쳐다보고 패트병 눈금을 재보던 비 오던 날들의 추억. 지난 해 루사의 막강한 위력앞에 속수무책으로 수몰의 아픈 경험까지 겪어가면서도 굳건히 버텨준 태백분관, 그리고 동료들. 지나간 날들의 추억은 모두 아름답게만 기억되는 걸까? </P><P> </P><P>  가끔은 생각이 달라 부담스러복 버거웠을지라도, 함께 하는 시간만큼 서로를 배려하고 아껴주었던 동료들의 따듯한 마음을 나는 오래도록 기억하게 될 것이다. </P><P>  그리고 가슴 가득 사랑을 안겨주며 내 인생을 풍요롭게 만들어준 내 천사들과의 시간 또한 첫 직장의 추억과 더불어 소중히 간직할 것이다. </P><P> </P><P>  태백에 살았어도 오고 갈 일이 없어 낯설었던 철암, 아침과 저녁으로 연화산 자락을 넘나들며 담뿍 정이 들어서 아예 이곳으로 삶의 터전을 옮기려 생각하고 잇는 요즘, 내게 많은 것들을 허락해준 태백분관과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BR></P>

    • 2009-05-30 22:37:32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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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나에게 가장 작은 부분을 나눠주면 남에겐 가장 큰 행복이 될수있다.<br/><P align=left><STRONG></STRONG> </P><P align=left><STRONG>행복은 늘 우리곁에 있다</STRONG></P><P align=left><STRONG></STRONG> </P><P align=left><STRONG>얼마전 고등학교에 입학을 하고 </STRONG></P><P align=left><STRONG>공부를 하지않고 인터넷 게임만 하던저는</STRONG></P><P align=left><STRONG>중고나라 라는 인터넷 카페에 들어 가게되었습니다.</STRONG></P><P align=left><STRONG>무료나눔이라는 것을 클릭해서 보니 </STRONG></P><P align=left><STRONG>정말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STRONG></P><P align=left><STRONG>작은 나눔에서 부터 큰 나눔을 행하고 있었습니다.</STRONG></P><P align=left><STRONG></STRONG> </P><P align=left><STRONG>평소에 나눔에 대해 많이 생각해 왔고</STRONG></P><P align=left><STRONG>집에 필요 없는 어린이 과학 동화책이 있어서</STRONG></P><P align=left><STRONG>나눔 게시판에 올리게 되었습니다.</STRONG></P><P align=left><STRONG>요즘 책 값도 많이 오르고</STRONG></P><P align=left><STRONG>책이 한권이아니라 셋트로 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STRONG></P><P align=left><STRONG>어느정도의 괜찮은 제품이긴 하엿으나</STRONG></P><P align=left><STRONG>몇년 지난 책이기도 하고 </STRONG></P><P align=left><STRONG>학생신분이라 돈이 없어서 받는 분이 택배요금을</STRONG></P><P align=left><STRONG>지불하는 조건을 달아서 게시판에 글을 올렸습니다.</STRONG></P><P align=left><STRONG></STRONG> </P><P align=left><STRONG>몇분이나 댓글을 다시고 필요로 하실까하는 생각을 </STRONG></P><P align=left><STRONG>가지고 기대반 걱정반으로 몇일후 카페에 들어 갔을땐</STRONG></P><P align=left><STRONG>수십개의 댓글과 몇개의 쪽지도 와있었습니다</STRONG></P><P align=left><STRONG>그것도 건성으로 꽁자이니 그저 받겟다는 분은 </STRONG></P><P align=left><STRONG>한분도 계시지 않고 정말 필요로 하고 원하는 </STRONG></P><P align=left><STRONG>마음이 간절히 묻어나오는 어머니들이나</STRONG></P><P align=left><STRONG>동생이 있는 학생들 이었습니다.</STRONG></P><P align=left><STRONG></STRONG> </P><P align=left><STRONG>저한탠 필요없어져 버릴까 생각하다가</STRONG></P><P align=left><STRONG>우연히 올린 책몇권을 필요로 하는사람이 많은지는</STRONG></P><P align=left><STRONG>생각도 못햇던터라 누구에게 줄지도 몰라서</STRONG></P><P align=left><STRONG>제일 먼저 제일 필요로 해보이시는 분에게</STRONG></P><P align=left><STRONG>주겠다고 하였습니다.</STRONG></P><P align=left><STRONG>글을 올려주신 여러분들이 아쉬워하셨지만</STRONG></P><P align=left><STRONG>책을 받으실분이 잘받으셨으면 좋겟다고 </STRONG></P><P align=left><STRONG>하시면서 이런 나눔 감사 하다며</STRONG></P><P align=left><STRONG>응원 댓글도 달아주셨습니다.</STRONG></P><P align=left><STRONG></STRONG> </P><P align=left><STRONG>얼마후전 그저 보내드린다는 마음으로 쪽지를 </STRONG></P><P align=left><STRONG>보냈습니다.</STRONG></P><P align=left><STRONG>근대 그분은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으로</STRONG></P><P align=left><STRONG>책값도 많이 오르고 그리 넉넉치 못한 </STRONG></P><P align=left><STRONG>형편에 사시는 분이셨습니다.</STRONG></P><P align=left><STRONG>그리곤 너무 감사하다며 여러 차례 말씀을 하시곤</STRONG></P><P align=left><STRONG>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면서</STRONG></P><P align=left><STRONG>저같이 좋은 분이 너에게 책을 선물해 주셨다고 </STRONG></P><P align=left><STRONG>말씀을 하신다고 하시면서 아이가 크고나면</STRONG></P><P align=left><STRONG>제가 보낸 책들과 아이가 크면서 읽었던 </STRONG></P><P align=left><STRONG>책들을 함께 또 다른 사람에게 나눔 하실 생각이라고</STRONG></P><P align=left><STRONG>하셨습니다.</STRONG> </P><P align=left><STRONG>나눔은 나눔을 낳는다는 말을 실로 경험했습니다.</STRONG></P><P align=left><STRONG></STRONG> </P><P align=left><STRONG>한참 책을 읽고 자라야할 어린 아이들에게</STRONG></P><P align=left><STRONG>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다고 생각하니</STRONG></P><P align=left><STRONG>별것도 아닌 나눔에 괜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STRONG></P><P align=left><STRONG></STRONG> </P><P align=left><STRONG>처음 나눔을 하기전엔 알지도 못하는 사람에게</STRONG></P><P align=left><STRONG>그것도 무료로 나눔하면 아까워서 어떻게 하느냐며</STRONG></P><P align=left><STRONG>이해가 되지않았지만</STRONG></P><P align=left><STRONG>왜 나눔을 하는 사람이 나눔을 계속하게 되는지</STRONG></P><P align=left><STRONG>몸소 체험할수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STRONG></P><P align=left><STRONG></STRONG> </P><P align=left><STRONG>우리주변엔 쓰지않는 것들이 많습니다.</STRONG></P><P align=left><STRONG>나에겐 짐일 수도있지만 다른 어떤이에게는 힘일 수도있습니다.</STRONG></P><P align=left><STRONG>제가 보낸 작은 나눔이 힘이 될수있기를 바라면서</STRONG></P><P align=left><STRONG>그때 책을 받으신 어머님에게서 전 행복이란 나눔을 받았습니다.</STRONG></P><P align=left><STRONG>그 나눔 항상 되새기면서 살아가고있습니다.</STRONG></P><P align=left><STRONG>감사합니다.</STRONG></P><P align=left> </P><P align=left><STRONG></STRONG> </P><P align=center><STRONG></STRONG> </P>

    • 2009-05-30 22: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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