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진 장편소설 <장석조네 사람들>, 무료 연극 관람 이벤트!!
- 작성일 2009-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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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7년 서른넷의 젊은 나이로 아깝게 세상과 작별, 문단과 독자들의 많은 아쉬움을 남겼던 작고 김소진 소설가의 대표 장편소설 <장석조네 사람들>이 연극으로 만들어졌는데요. 연극으로 만들어진 <장석조네 사람들>을 무료로 관람할 기회를 문장 회원 여러분들에게 드리고자 하오니 많은 관심과 기대, 참여 부탁드립니다.
소설가 김소진은?
1963년 강원도 철원 출생
서울대 영문과 졸업
전 한겨레신문 기자
1991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
작품집으로 <열린사회와 적들> <쥐잡기> <자전거도둑> 등이 있음
1996년 문화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수상
1997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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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저희 학교에서는 삼선 슬리퍼를 실내화로 신는 아이들이 많았는데요, 이게 교칙으로 금지 되어 있었어요. 근데 여름이면 발이 너무 더우니까 다들 선생님 몰래 신고 다니구, 걸리는 날에는 꼭 삼선 한짝씩 뺏기곤 했었거든요. 그래도 더우니까 또 사서 신곤 했었어요. 그날도 화장실에 다녀오다가 학생주임 선생님을 만나 슬리퍼 한짝을 뺏겨서 깽깽이를 하며 교실로 힘겹게 돌아오고 있었거든요. 그 때 제 모습을 보시던 저희 수학선생님께서 "아이고 꼬시다~~~"하면서 웃고 가셨는데 알고보니 "고소하다" 이런 뜻의 경상도 사투리더라구요. 그 땐 무슨 말인지 몰라서 어리둥절 했는데.. 나중에서야 선생님이 절 놀리셨다는 걸 알았죠.^^
친구들끼리 자주 쓰는 표현인데요 가가가고 가가가가?→그애가 그애고 그애가 그애니?서울에서 전학온 친구를 놀릴때 가끔 쓰는데 진짜 그애는 못알아들어서 신기해요 ㅎㅎ
공연관람 당첨자를 발표합니다. 1. 23일 3시 공연: 토여사, nancholife, 선게비불, 해오라기, 자전거바퀴2. 23일 7시30븐 공연:밝고맑은이, 그림상자, 동선상연엄마, 류광현, 다구동 3. 24일 4시 공연 공연: 멋진걸식, 김카피, 작은방, 어벙이, blance이상 열다섯분입니다. 축하드리구요. 당첨자 분들에게는 연극제작사를 통해 별도로 연락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제 고향 부산에서 쓰이는 말이죠. 독특하긴 합니다만, 뉘앙스가 마냥 훌륭하지만은 않아요.^^;; '까데기 친다'는 말이 있습니다. 풀어서 말하자면, 헌팅 혹은 작업을 뜻합니다. 고등학교 시절에 많이 쓴 사투리입니다. 친구들이 꼬드깁니다. 자율학습 말고, 까데기 치러 가자고.^^;; 그러면 냉큼 나가죠. 사실 아름다운 순우리말 사투리라기보다는 일종의 속어죠. 아이들이 만들어낸.^^; 24일(일) 오후 4시 공연 신청합니다~
날큼하다-날카롭다, 뽀족하다의 전라도 사투리인데요. 고전을 자주 읽었던 제게는 이미 익숙해진 단어입니다. 날카롭다는 말은 이미 너무 익숙해서 조금 판에 박히고 송곳같은 느낌인데 날큼하다는 단어 자체에서 느껴지는 뉘앙스가 조금 더 활동적인 묘한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