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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센 상상" - 의 작가 차오원쉬엔의 최고작!

  • 작성일 2008-03-06
  • 조회수 835

새움

 

 

    

      지친마음을 쉬게 해줄 휴식같은 소설!
  <빨간 기와>의 작가 차오원쉬엔의 최고작

마음이 지치면 우리는 으레 과거를 돌아보게 된다. 학교 다닐 때 친구들과의 즐거웠던 시간, 가족들과의 행복했던 한 때 등 지나갔지만 늘 가슴에 남아 있는 그런 시간들은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게 큰 힘이 되어 준다. 차오원쉬엔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힘센 상상』(草房子)은 상상(桑桑)이라는 이름을 지닌 한 소년의 때 묻지 않은 눈을 통해 바로 그런 소중한 순간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아름다운 소설이다.
중국의 한적한 시골 읍인 유마지 마을에 어느 날 상상과 그의 가족들이 이사 오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마을 사람들이 황금빛 갈대를 베어와 지은 초가 학교에 상차오 교장이 부임한 뒤로 그의 아들인 상상은 교장아들답지 않은 엉뚱하고 기발한 행동으로 교실은 물론 마을에서도 유명한 아이가 된다. 한 여름에 솜이불을 뒤집어쓰고 사람들 앞을 활보하거나, 집 부엌의 찬장을 뜯어 비둘기 집을 만들기도 하고 모기장을 뜯어와 그물이라며 고기를 잡는 상상의 모습엔 재미와 호기심에 대한 천진스런 욕구가 가득하다. 물론, 상상이 사고를 칠 때마다 엄마의 지독한 잔소리와 매질이 꼬리처럼 뒤따르지만....

 

<빙심문학상 대상><중국국가 도서상><안데르센상 최종후보작>
현존 작가의 작품으로서는 처음으로 중국 중학교 국어교과서에 8장 수록
중국내에서 천만부 이상 팔린 베스트 셀러!

 

소외감, 질투, 호기심, 설렘, 우정 등 감정 그대로
아프고 절실했던 지난날의 추억을 그대로 보여주는 우리와 꼭 닮은 아이들

『힘센 상상』은 상상 말고도 개성만점인 친구들이 있어 독자의 눈길을 확 잡아당긴다. 머리카락 한 올 없이 반질반질한 머리 때문에 대머리 학이라고 불리는 육학이는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지만 그걸 견뎌내고 끝내는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을 아낄 줄 아는 아이로 탈바꿈한다. 상상에게는 지월이라는 여자친구도 있다. 눈 한번 제대로 마주치지 못하고 말도 잘 못해봤어도 서로는 눈빛으로, 보이지 않는 행동으로 좋아하는 마음을 느낀다. 불량한 친구들로부터 지월이를 구하기 위해 상상은 무모하게 용기도 내본다. 첫사랑이라 하기엔 너무나 풋풋한 설렘의 순간들이 살짝살짝 읽는 이를 미소 짓게 한다. 그리고 상상의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두소강은 비록 마을에서 제일가는 부잣집 아들에서 하루아침에 학교도 나갈 수 없는 처지가 되고 말지만 의연한 자세를 잃지 않고 삶을 개척해나가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준다. 양치기 소년 세마와 아노, 주소고까지 모두 사랑스럽고 착한 이 아이들이 몸소 겪는 감정 하나하나는 지나보면 작게 느껴지지만 한때는 전부라 느껴질 만큼 우리에게도 아프고 절실했던 것들이다.

 

 

그때 우리는 많이 싸워도 서로를 이해하고 있었다
깊은 감동과 공감의 이야기가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는 유마지 마을

<힘센 상상>에 가장 어울리는 한마디를 찾아야 한다면 ‘감동'일 것이다. 잔잔하면서도 촉촉한 웃음기를 머금은 문체로, 어느 한순간 슬픔과 우수로 가슴을 적셔놓았다가 또 어느 한순간 환하게 불 밝혀놓는 이야기 속에는 세상을 끌어안는 따뜻한 감성과 인생의 깊은 곳을 꿰뚫는 혜안이 가득 서려있다.
차오원쉬엔의 작품들은 매우 따뜻하다. 그것은 주인공이나 그 주변 인물들이 드러내는 악의나 실수, 적대감 등조차도 성장과 성숙의 일부로 바라보고자 하는 작가의 세계관이 작용한 탓이다. 그래서 그의 소설들엔 절대적 악인이 없다. 대신 어떠한 악행에도 그럴듯한 이유가 있다는 것이 부각되며, 결론적으로 더 깊은 심성의 밑바닥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단계로까지 발전한다. <힘센 상상><빨간 기와><사춘기>에 모두 등장하는 유마지 마을은 그렇게 글의 배경으로 인물을 보듬고 안으면서 따뜻한 세계를 이루어낸다.

 

 

아름다운 인생의 시편 『힘센 상상』

『힘센 상상』속에는 어린 독자들에게는 자신들의 친근한 이야기가, 그리고 이미 성장기를 지나온 어른들에게는 쉴 새 없이 미소 짓게 만드는 어린 날의 추억이 가득 담겨 있다. 책을 펼쳐 어느 한 장을 읽더라도 독자들은 금새 순도 높은 재미와 감동에 흠뻑 빠질 수 있다.
웃다가 울다가, 울다가 웃는 상황 속에 문득 잃어버린 생의 한 부분이 되살아나는 듯 눈시울이 뜨거워질 지도 모를 일이다. 아름다운 인생의 시편이라 할 만한 『힘센 상상』은 마음이 지친 어른과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메마르지 않을 마음의 자양분이 되어 순수했던 시절에 대한 그리움을 오래도록 달래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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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짐마저도 마술적으로 향유하게 만드는 우리들 유년의 황금시대를 자극한다.

- 이명원 (문학평론가)

웃다가 울었다. 울다가 웃었다.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그 '힘센 상상'에 문득 잃어버린 생의 한 부분이 되살아나 다시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 정끝별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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