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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시와지역 창간호

  • 작성일 2010-05-07
  • 조회수 1,576

문학의전당

[판형] 신국판/ 224쪽
[가격] 10,000원
[ISSN] 2093-3967   01
[발행] 2010.4.28


 


고문/강희근 


발행인/황규홍


편집주간/박우담


편집위원/ 문복주 김륭 조은길 최은애


기획위원/송희복 이상옥


운영위원/강외석 류준열 김윤숭


편집장/정푸른


 


발행처/시와지역


제작/문학의전당


 


[창간사]



세계는 지금 몸살을 앓고 있다. 지진에다 쓰나미, 지구 온난화와 생태계 파괴 등등 인류를 끊임없이 위협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는 요인들이 엄존하고 있다. 그럴 뿐만 아니라 그 속에 웅크려 사는 인류는 분쟁과 갈등으로 국지적 전쟁과 살상의 행진 앞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이기심과 증오를 키우면서 살아가고 있다.


 


국내적으로도 갈등은 쉽사리 치유되기 힘든 상황이 되어 현대를 사는 이들의 현실은 불안하기 짝이 없다. 21세기는 바야흐로 글로벌시대이자 첨단 과학 정보시대로 가고 있는데 그 흐름의 밑바닥에는 어긋남과 불확정성의 전망에 뒤섞이어 건강한 흐름과 비전을 부단히 굴절시켜 놓고 있다.


 


이런 세계, 이런 시대에 ‘시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다시 던진다. 시는 정서이면서 발언이라는 독특한 미학의 체계를 역사 이래 견지해 왔지만 시를 그릇으로 볼 때 그릇의 용량과 쓰임새는 여러 갈래로 열리어 때로는 그릇 자체를 변형시키거나 깨부수기까지 했고 담기는 내용물에 따라 그릇이 진폭의 틀로 수축하게 되는 데까지 이르게 되었다. 그런데 오늘 새삼 그 시가 무엇인가? 라는 물음에 우리는 겸허한 자세로 서게 된다.


 


우리는 감히 ‘시는 지역이다’라는 말로 입장을 정리하고자 한다. ‘지역’의 뜻넓이는 우리가 발 딛고 사는 공간이고 환경이다. 그리고 환경에 따라 모습을 드러내는 삶이다. 이 조건을 뛰어넘는 시의 마당은 마당이 아니라 환상이거나 공상일 것이다. 늘 우리의 신발 자리 든든히 받쳐주는 실존적 조건은 남이 살아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내는 ‘지역’이 아닐 수 없다. 여기로부터 시는 촉수를 내고 여기로부터 시는 세계와 시대를 향해 개방될 것이다.


 


그런 지평 위에 우리는 시 전문 계간지 『시와지역』을 창간한다. 『시와지역』은 지역이 이루는 언어, 그것의 실험, 또는 그것의 형식을 존중해 나갈 것이다. 지역과 지역 간의 틈을 발견하고 그 틈이야말로 세계가 이루는 ‘경개’(景槪)라는 데 유의할 것이다. 그 어떤 것보다 시는 무한한 가능성이다. 가능성의 단초를 지역에다 두고 지역과 지역을 편견 없이 바라보며 또한 우대해 나갈 것이다.


 


시 전문지는 지역마다 고루 고루 있을 만큼은 있다. 우리는 있을 만큼 있는 것에 한 자리 보태는 것에 만족할 수가 없다. 지나치게 중앙 일변도로 서 있는 시인들의 작품외적 지향이 지역이라는 실존의 자장 안으로 돌아오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그 마당을 우리는 이제 펼쳐 놓는다. 시와 지역이 등가로 서고, 지역과 중앙이 등가로 서고, 지역과 지역이 등가로 서는, 그런 지향에 『시와지역』은 기분 좋게 헌신할 것이다.


 


봄이 왔다. 봄은 늘 오는 것이지만 올해의 봄은 한국 시단에 한 의미를 보태는 봄으로 기록되기를 바란다. 『시와지역』이 그 일을 이루어낼 것을 약속드린다.


 


 


2010년 새봄


『시와지역』편집위원회


 


[차례]



『시와지역』 창간호를 내면서


 


지역시 담론


송희복-경남의 지역문화를 반영한 시의 정체성


 


지역 시편 조명


강희근-지역의 시, 다양한 시편들


 


시와지역 시평


이상옥-로맨티시스트 김영탁과 나르시시스트 김이듬


 


신작시


이승훈-가을 저녁


유안진-무릎 꿇고 크는 나무


강희근-종일


문효치-백제시-石熊


오세영-진실


문정희-재미있는 책


박노정-살(煞)을 맞다 외 1편


황영숙-한없는 세상 외 1편


문복주-이상한 촉수 외 1편


이종만-육두


박구경-하관 외 1편


정은숙-숲의 노래 외 1편


김홍림-그리움은 꽃으로 피어나는 것을 외 1편


유홍준-어머니의 자궁을 보다


최은애-용인 외 1편


이영숙-가시의 힘


최영욱-毒 1 외 1편


양곡-까마귀 외 1편


윤소안-봄, 꼬리 자르기 외 1편


이점선-새벽별 외 1편


김남호-학적부 외 1편


황진성-노란 원피스 외 1편


김 륭-배꼽점


최혜리-아무것도 떠오르지 않는


김명은-천국으로 가는 엘리베이터 외 1편


김미연-못된 잠금장치 외 1편


김지율-마트로시카 외 1편


이미화-소금밭을 서성이다 외 1편


 


토박이 시인을 찾아서-서정홍 시인                          


시작노트-아름다운 세상을 꿈꾸며


신작시-우리들의 사랑 1 외 4편


 


이 계절의 시 맛보기/정푸른


조동범-田園


서안나-체크무늬에 관한 질문


최금진-기타를 멘 소녀 


김요일-소풍


황수아-접속


 


비평


강외석-라푼첼의 길


 


시와지역 대담


황규홍, 정푸른, 강외석


 


시와지역 문학회 탐방


류준열-진주에는 ‘남가람문학회’가 있다


 


<회원 자작시>


황규홍-해외여행 외 1편 


최승룡-잡초 외 1편           


류준열-관(觀) 79-우담바라 외 1편


윤 덕-동굴에서 외 1편 


이 산-단 한 번의 봄날 외 1편            


손미영-화장을 한다 외 1편


윤향숙-날개 외 1편


정푸른- 외 1편


정인옥-매화 외 1편 


박기원-시간의 출구 외 1편


이영희-비눗방울 놀이 외 1편      


장귀자-난생(卵生) 외 1편


김은주-휴식 외 1편


나분점-선진리 외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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