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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틴 여러분, 반갑습니다.

  • 작성자 남산길
  • 작성일 2015-07-16
  • 조회수 399

여러분,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웹진 게시판을 통해 글틴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감상을 느끼는지 접하게 되서 기쁘네요.

 

비평은 폭넓은 사고력과 감수성이 요구되는 문학 양식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작품에 대한 애정이겠지요.

 

예술 작품을 보며, “이 작품에서 난 어떤 생각을 하고 느꼈어" 라고 말하는 행위가 소박하지만, 비평의 첫 걸음인 것 같습니다. 가만히 돌이켜보면 저도 문학작품에 대해 제가 느낀 점을 두고 대화하고 토의하기를 즐겼던 것 같아요. 그래서 글틴들과의 만남이 더욱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앞으로 매주 여러분의 글에 대한 저의 생각과 느낌을 공유하겠습니다. 게시판이 조용한데, 글틴 여러분의 글을 기다릴게요. 댓글을 통한 참여도 환영합니다. 첫 인사는 이만 줄입니다. 글틴 여러분, 즐거운 여름방학 보내세요.

남산길
남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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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인사를

글틴님들, 안녕하세요. 제가 이 게시판에 작별인사를 올려야 하는 날이 왔습니다. 어제 관리자 선생님께 두 번째로 작별인사 올리라는 독촉 전화를 받았습니다. 호환마마보다 무서운 관리자 선생님의 사무실 전화번호가 뜨자, 저는 땅으로 가라앉거나 하늘로 날아가 전화를 받지 말까 하다가 그래도 명색이 일을 하는데 전화를 안 받을 순 없어서 받았습니다. 7월경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밝혔는데, 후임 선생님이 정해지고 새학기가 시작될 때까지 기다리다 보니 9월까지 여러분의 글을 읽고 심사평을 남겼습니다. 그동안 이 게시판에서 댓글로 진행되었던 논의와 여러분의 글에 대한 제 심사평이 유익한 경험이 되었길 바라며, 따스하고 뜨거운 인사를 모두에게 전합니다.

  • 남산길
  • 2016-10-18
8월 월장원 심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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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산길
  • 2016-09-28
7월 월장원 심사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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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산길
  • 2016-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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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안녕하세요! 자주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예전부터 종종 들르곤 했던 곳이고, 앞으로도 자주자주 여기서 만나뵈었으면 좋겠어요ㅎ

    • 2015-07-17 20:28:54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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