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이에 대해 생각할 때-강미정 시집

문학의전당 [추천글]누구에게나 사무치는 말이 있고, 가슴을 후벼 파는 문장이 있지요. 몸에 들어왔다가 나가라고 하여도 나가지 않는 말이 있지요. 아예 몸속에 옹이처럼 박혀 몸하고 같이 사는 말,  건드리기만 하면 금세 서러움의 현을 건드려 울음으로 쏟아지고 마는 말, 그 말 속으로 도망가고 싶은 말, 그 말이 아니면 도저히 다른 말로는 말할 수도 없고, 말이 되지도 않는 말, 상처 딱지 같은 말,  독약 같은 말, 종교처럼 슬픈 말, 부서지기 쉬운 말, 그러다가도 촉촉해지는 말, 우리를 가두는 말, 우리를 해방시켜주는 말, 그런 말이 있지요. 당신에게도 있고 나한테도 있지요.   –안도현 시인  자, 여기 당신을 고문할 시집[…]

그 사이에 대해 생각할 때-강미정 시집
/ 2008-04-07
격포에 오면 이별이 있다-송수권 시선집

문학의전당  [이 시집에 대해]오늘날 젊은 시인들이 잃어버린 것이 있지요. 북의 소월과 남의 영랑이 뿌린 가락의 아름다움 말입니다. 엿가락처럼 달콤하고 능수버들처럼 축축 늘어지기도 하는 가락은 서정시의 본바탕임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아무도 돌보지 않고 있습니다. 아니, 고흥이 낳은 시인 송수권 한 분의 시에는 여전히, 가락이 살아 있습니다. 술 취한 노파의 어깨춤에 실려 있는 신명난 가락, 소리꾼과 고수와 청중이 웃음 띤 얼굴로 주고받는 정겨운 가락, 그리고 자연이 들려주는 온갖 소리가 살아 있는 시를 읽고 있노라니 찌르르 막걸리가 목을 타고 넘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안주는 물론 주꾸미 회지요. 게다가 이번 시집은 쑥대머리처럼 처절한 남도의 풍경과 그 물가의[…]

격포에 오면 이별이 있다-송수권 시선집
/ 2008-03-26
계간 시인시각 2008 봄호

문학의전당 차례  명상 장석주-시쓰기를 위한 에스키스 젊은 시인을 찾아서 박연준-가벼운 숲 외 2편 황성규-변명 외 2편 김원경-초콜릿 공장으로 채널을 돌려라 외 2편 권경아/작품론-세계에 저항하는 목소리들           기획특집/서정과 생태적 상상력 홍용희-사람이 희망이다 김경복-생태시의 무늬와 신생의 자리 이혜원-한국 생태시의 전개와 세 가지 층위  신작시 박이도-지구와의 평생해로 외 1편 권달웅-봄 소리 외1편 도종환-바닷가여관 외 1편 강미영-코코 외 1편 김완하-선운사에서 외 1편 김윤환-그리운 비수(匕首) 외 1편 이진명-쥐가 있는 뒤통수 외 1편 최   준-베짱이와 탬버린 외 1편 서규정-손님 외 1편 김인희-폐품수레, 그 사각형을 위한 인덱스 외 1편 노미영-목련공작소 외 1편 손현철-봄소식 외 1편 정재학-Edges of illusion[…]

계간 시인시각 2008 봄호
/ 2008-03-26
자연학습-박이도 신작시집

문학의전당 [추천글]박이도 선생을 처음 뵌 것은 작품으로서다. 고등학교 다닐 때 신문에 나온 글을 읽었다. 무척 신선했다. 마치 아침 수풀 속에 비쳐든 햇살같이 반짝였다. 그 뒤에 직접 뵈었을 때도 그런 인상은 변함이 없었다. 인간과 작품이 무척이나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었다. 시로서나 인간으로서나 식물성적이란 생각이 강했다. 그런 생각이나 느낌은 지금도 마찬가지. 식물 가운데서도 자작나무 같은 식물이다. 키가 헌칠한 자작나무 높은 가지 끝에 바람이 와서 걸린다. 나뭇잎에 햇살이 와서 비늘을 반짝인다. 이번 시집에서도 이 같은 식물성적인 특징은 예외가 아니다. 박이도 선생은 인생의 연치와는 다르게 언제나 소년이신 분. 선하신 눈을 하고 있다. 이분의 선하심과 아름다움이 우리를 좋은 나라로 데리고 가 주실 것을[…]

자연학습-박이도 신작시집
/ 2008-03-26
그리움의 가락이여 애뜻한 사랑의 노래여

교원사 목의관(木衣館) 시절 유달산의 산가(山家)….시원한 바닷바람이 와 닿는 바위첨립한 유달산의 녹음 속에 조그만 산가인 나의 목의관이 있었다. 승려출신인 나그네, 高銀 시인이 서울서 내려와 제주도로 떠난 길초에 아무 예고도 없이 표연히 찾아왔다. 그리하여 이곳을 심방한 기념으로 목조인 이 초옥(艸屋)을 가리켜 목의관이라 이름지어 주었다. 문자 그대로, 나무 옷을 입힌 듯한 그 집의 첫 인상을 적절하게 표현한 운치있는 당호(堂號)라고 나는 생각했다. 

그리움의 가락이여 애뜻한 사랑의 노래여
/ 2008-03-25
마주침 – 아나운서 유정아의 클래식 에세이

문학동네 아나운서가 되고 나서 그녀는 2년간 FM 음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9시 뉴스> 진행을 위해 그 프로그램을 그만두어야 했을 때, 마지막 녹음을 하던 스튜디오의 문 뒤에서 그녀는 애인과 헤어지기라도 하듯 펑펑 울었다고 한다. 그녀를 잘 설명해주는 에피소드이다.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목소리를 가진 사람들이 있다. 그녀도 그 가운데 한 사람이다. 먼 곳에서부터 울려오는 듯한, 가슴속으로 가득 번지는, 악기로 말하자면 첼로를 닮은 목소리. 아나운서 유정아가 자신의 목소리만큼이나 매혹적인 책 『마주침』을 펴냈다.어느 날 그 음악, 아니 그 사람과 마주치다“내가 쓴 음악 이야기는 사람의 이야기이다. 신에게 바치든 귀족의 구미에 맞추든 대중에게 음반을 팔기 위해서든[…]

마주침 - 아나운서 유정아의 클래식 에세이
/ 2008-03-21
냉장고에서 연애를 꺼내다

문학동네 연애는 요리처럼, 요리는 연애처럼!이 세상 누구도 만들 수 없는 오직 나만의 요리, 나만의 사랑!  연애도 사랑도 인생도 요리처럼 레시피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재료는 무엇무엇을 준비해야 하고, 만약 재료 중에 없는 게 있으면 다른 것으로 대체해도 되겠지만 이것이 빠지면 요리가 안 된다는 걸 명심하고, 처음에는 어떻게 해놓았다가 시간이 얼마쯤 지나면 어떻게 하고, 불 높이는 이렇게 조절하고, 재료는 이것부터 넣어야 하며, 뚜껑을 덮어둘 것인가 말 것인가, 혹은 조리시간은 어느 정도가 적당하며, 익었는지 안 익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고, 어떤 그릇에 어떻게 담아서 내고, 먹을 때 이렇게 하면 더 맛있다, 까지!  […]

냉장고에서 연애를 꺼내다
/ 2008-03-21
독후감대회 안내

현대문학 현대문학과 예스24가 함께하는 <천 개의 찬란한 태양> 독후감 대회를 아래와 같이 시행합니다. 애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 아 래 –  1. 응모 대상 – 청소년부 : 전국 중고등학교 재학생 – 일반부 : 대학생 및 일반 성인 남녀 2. 응모 내용 – <천 개의 찬란한 태양>을 읽고 난 뒤 책에 대한 느낌과 감상 – 원고량 : 청소년부-200자 원고지 15매 내외                일반부 – 200자 원고지 30매 내외  3. 응모 기간 – 2008년 3월 20일~4월 30일 4. 접수처 – 인터넷 접수 : 예스24 공식 블로그(http://blog.yes24.com/hdmh)  "함께 쓰는 블로그"에 독후감 등록– 이메일 접수 : pocoru@hdmh.co.kr 5. 시상 내역 구분청소년부일반부비고대상상금 100만원상금 200만원부문별[…]

독후감대회 안내
/ 2008-03-12
내 서재에 꽂은 작은 안테나

문학동네 문학 난시청지역에 안테나 달기미디어-텍스트-현실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유쾌한 문학 산책 소설가 김형경은 정여울을 두고 “학자로 살기에는 타고난 끼가 몸을 들쑤시고, 딴따라로 살기에는 이미 먹물이 많이 든 이 아가씨는 두 세계의 경계에서 독특한 자기 세계를 창조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그간 ‘미디어 헌터’라는 별칭으로 다양한 매체에서 영화와 드라마에 대한 칼럼을 써온 정여울은, 이 책에서도 미디어와 대중문화라는 거대한 벽화 속에 숨은 문학의 기미를 차근차근 탐측해나간다. ‘가장 일상적인 미디어와 가장 일탈적인 문학을 접속하여’ 미디어-텍스트-현실 사이의 공고한 경계를 허물어내는 것이 정여울이 꿈꾸는 비평의 지형도. 하여 이 책에서는 대중들이 열광하는 미디어 속의 세계와, 툭하면 ‘문학의 위기’라는[…]

내 서재에 꽂은 작은 안테나
/ 2008-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