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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두기

  • 작성일 2026-05-01

  일러두기


나하늘


∙ 굵은 글자체로 된 부분은 원서에서 이탤릭체로 표기된 부분이다. 대문자 표기는 강조점을 찍는 것으로 대체하였다.

∙ 이 책의 원제는 다의적인 해석이 가능한 표현이다. ‘고통’ 또는 ‘사랑’이라는 직역을 피한 것은 의미가 한쪽으로 기울지 않도록 가능한 건조한 표현을 택한 것이다. 그러나 저자가 인터뷰에서 밝힌 대로 이 책이 하고자 하는 일이 “마음이나 생각 따위가 어느 한쪽으로 쏠리”는 것을 독려하는 일이라면, 영어 번역본 제목이 저자의 의도에 가장 가까운 번역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 곁에 삶이 널려 있다는 점이 삶이 실재한다는 사실을 의심하게 한다는 것, 또한 이와 관련한 저자의 후기 저술의 태도를 고려해 이 책에서는 지금의 표현으로 옮겼음을 밝혀둔다.

∙ 괄호( )는 원저자의 것이며, 대괄호[ ]는 이해를 돕기 위하여 옮긴이가 추가한 것이다.



*김희영 역, 롤랑 바르트 저, 『사랑의 단상』의 '일러두기'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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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흡연자

과흡연자 나하늘 나를 보러 온 친구가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제일 먼저 한 일은 어디서 흡연을 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디서든 피울 수가 있는 거야 여긴 흡연자들을 위한 도시구나 생각했지 이 도시와는 달리 길 가면서 흡연하기는 정서상 한국에서 엄격하게 금지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흡연자의 권리에 관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친구는 좀처럼 웃지 않는데 만약 당신이 장수한 애연가 이름을 몇 개 알고 있다면 친구를 웃길 수 있다 먹일 수 있다 입힐 수 있다 씻길 수 있다 재울 수 있다 깨울 수 있다 살릴 수 있다 안을 수 있다 잊을 수 쓸 수 있다 졸업할 수 있다 그 장면에서 고다르가 이따만 한 시가를 피우더라 친구가 그렇게 환하게 웃는 건 처음 봤다 속죄받을 수 있는 사람 같아 친구는 담뱃갑 앞에 그려진 경고 사진을 두려워하지 않았는데 몸이 아플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 나는 말했다 그래서 우리가 친구라고 벌받을 것 같다고 단 거 먹은 거 그런 생각한 거 밤새운 거 오래 잔 거 미워한 거 좋아한 거 물 마신 거 꿈꾼 거 말한 거 말 못 한 그 장면에서 그 장면으로부터 웃게 만들 수 있다고

  • 나하늘
  • 202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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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ㅇㅅㄴㄷ

ㅎㅇㅅㄴㄷ 나하늘 이거 무슨 뜻일까 활엽수 농담한 이상 너도 형용사 냉동하였습니다 허언 세뇌 대학원생 난데 핫이슈는 다회용 수납대 여러 번 수납할 수 있다는 뜻이야 한 번만 수납할 수도 있다는 말이니 휴일 시낭독회에서 늙다 헛 예술 노동 후 읽습니다 흑역사 낭독했어 신난다 땡. 정답입니다. 꿈을 몇 개 꿨어? 많이 많은 얼굴 많은 열쇠 많은 너 행운 샀는데 하얗습니다 하연수는 동행 있습니다 더 많은 우리 우리가 잘하는 건 둥글고 넓은 농담 여러 번 담을 수 있는 비유 네가 우릴 어떻게 읽을지 궁금해 발음해 봐.

  • 나하늘
  • 2021-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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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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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하늘
  • 202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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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건

  • 판다곰젤리
    최고에요

    처절한 일러두기의 형식을 통해 축조된 비가시적 영역을 읽을 수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오독한 것이다. 유령은 유령으로 남겨둬야 유령이다. 보이는 유령은 유령이 아니니까. 하지만 유령은 또한 보여야 유령일 수도 있다. 그래서 우리는 유령의 존재를 의심한다. 언어 대신 존재하는 괄호와 점들은 그 유령을 추적하기 위한 나침반일 뿐이다. 그것은 언제나 다른 기호로 바뀔 수도 있으니까.

    • 2026-05-10 20:47:06
    판다곰젤리
    최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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