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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네트

  • 작성자 숲든시환
  • 작성일 2025-05-08
  • 조회수 395

갑작스러운 인형극

나는 그곳 정확한 위치에 떨어졌다.

 

손에 쥐어진 실

나는 그 실

만지고 예쁘게 묶고

내 몸을 간지럽혀도 봤다.

 

주위를 둘러보니

또 다른 인형이 있다.

그 인형들의 팔과 다리

심지어 손가락과 발가락

실이 꽂혀 있다

 

내가 쥐어진 손을 펴니

그 실은 나를 압박하며

손과 팔다리 차례대로

마음대로 조종한다.

 

누군가 말한다.

네가 뭔데 실을 조종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내가 했던 행동들

전부 실의 영향들

 

나는 정해진 장소 정해진 시간

그곳에서 그 순간에서

실이 없는 머리로 간신히

조그마한 차이를 만들 뿐

그 외는 만들 수 없다.

 

모두 실의 영향에 있는 일

생각을 분해 재조립밖에 하지 못한다.

 

누군가 또 말한다.

 

그 실을 잘라내면

몸속 깊이 박혀있는 실

독이 되어 나를 경직 시켜 죽인다고

 

나는 이 구조 속에 갇혀있는 마리오네트

차이 밖에 만들어 내지 못하는 마리오네트

나는 이 구조를 벗어나지 못한다.

나에게 선택은 처음부터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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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구멍 안저는 기억없이 그곳에 떨어졌습니다그곳엔 식탁이 있고식탐에 쩌든 눈들이 있습니다그들은 칼을 빼들고 저를 요리하기 시작합니다손톱, 손가락, 팔, 어깨, 가슴, 목 머리, 배, 다리, 발, 발가락, 발톱저의 신체를 가져가고 서로 빼앗기도 합니다요리하다 잘린 저의 손톱에 배여 저를 탓하고그 커다란 눈으로 눈물 처럼 침을 흘립니다바닥에 떨어진 저의 눈을 짓밟고 넘어져그 커다란 눈으로 눈물 처럼 침을 흘립니다저의 신체는 구멍안에 들어왔을때 부터그러니까 태어났을 때 부터 저의 것이 아니었습니다부디 저의 보호자들이여 잘린 신체를 희롱하지 말고끝내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 숲든시환
  • 2025-08-28
작은 먼지

작은 먼지 한톨이 되고싶다바닥에 떨어져 있어도하늘을 날아 다녀도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먼지 한톨이누구도 돌을 던지지 않는 먼지 한톨이누군가 나를 따뜻한 손으로 잡는다면작은 먼지에서 눈물이 나올지도 모른다는 것차라리 따뜻한 눈물과 함께 그 자리에서 녹고싶다차가운 돌은 이제 지긋지긋 하다그보다 지긋지긋한건 따뜻한 손의 상실아무도 관심 없는 작은 먼지 한톨이 되고 싶다

  • 숲든시환
  •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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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숲든시환
  • 2025-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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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선경

    안녕하세요, 고선경입니다. 숲든시환 님께서 올려 주신 시 잘 읽어 보았습니다. 마리오네트란 '실에 조종당하는 인형'으로서 억압과 무력감을 나타내는 상징물로 읽혔는데요. 이를 표현하는 방식이 설명적이고 일차원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의 주제나 '마리오네트' 자체의 메타포는 직관적으로 이해시킬 순있지만 독자의 상상력을 차단하고 있다고도 느껴졌어요. 지금의 설명들을 압축하고, 실이 아닌 다른 소재, 인형극에 참여하기 이전의 상황 등 다른 이미지들을 도입해 시를 더 풍성하게 만들어 본다면 좋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 2025-05-25 08:03:40
    고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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