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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아름다운 오려두기

  • 작성자 방백
  • 작성일 2025-07-06
  • 조회수 675


10번 문제의 정답은 모멸감입니다. 이 부분에서 처녀애들은 산업화로 소외된 사람들의 처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존재입니다.*

[클로즈업] 도망치던 투기업자가 영호의 실수로 죽지만 영수는 동생을 위해 모든 책임을 지기로 하고, 난장이는 하늘로 공을 쏘아 올림.**



여자들은 공부해봤자 쓸모도 없잖니 가지 말고 여기서 아버지 일이나 도우렴 오빠가 대학을 가야 우리 가족이 다 살지 오빠 잘되면 너도 나중에 평생 먹고 사는 거야 응? 여자는 공부해봤자 결혼하면 남의 집 사람이잖니 나중에 우리 없을 때 오빠가 가족 먹여살리면 얼마나 좋니 학교는 그만 다니도록 해 영희의 옷에 핏방울이 번진다 그가 나를 원했다 그는 원하고 또 원했다 나는 밤마다 알몸으로 잠을 잤다 왜 그랬는지 아니? 주인 서방과 잠자리를 함께했기 때문이야 엄마, 전 달라요. 같아. 달라요. 같아. 달라요! 망할 것 나는 금고에서 우리의 것을 꺼냈다 빼앗겼던 걸 찾아왔어요. 잘했다! 수속까지 끝냈어요. 잘했어. 초등학교를 겨우 마친 채 공장에 들어온 여공들은 공장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돈을 벌었다. 공장 사장들은 나이가 너무 어려 다른 공장에서는 받아주지 않는 소녀들에게 먹고 잘 곳을 제공한다는 이유로 절대적인 권력을 휘둘렀다. 공순이라니... 너무 억울해서 눈물이 여자애들은 원래 기름값도 안 나와요 철없이 발버둥치는 기름집 여편네에게나 맡겨둔들 무엇하랴*


요즘 여자들은 참 살기 편하지 네가 무슨 일을 하니? 임신하고 출산하면 휴가도 주잖아 결혼 빨리 해서 출산율 올리면 그게 애국이지 선생님 출산율 낮아지면 여성 인권을 낮추면 되는 거 아니예요? 취집하면 되고 밤 늦게는 치마 짧게 입고 다니지도 마 그 어두침침한 곳에, 뭣하러 들어가고 난리야? 솔직히 여자 입장에서는 좋은 거 아닌가 젊을 때 춤 추고 돈 많이 벌면 되잖아



워홀 다녀오면 다 창녀지 뭐. 한국 벗어난다고 좋은 남자 만날 것 같니? 솔직히 여성 할당제니 여대니 이런 거 다 역차별이잖아. 근데 네가 무슨 취업에 어려움이 있다고 그래? 애 낳으면 돈 줘. 다 여자들만 좋네. 옛날처럼 여자들이 제사 차리기나 해 뭐 해. 퐁퐁남. 꽃뱀. 뭐?  너 진짜 이기적이다. 그렇게 예민하게 하나하나 다 따져서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려고 그래? 너 때문에 피해받는 다른 사람들은 안 보여? 민주씨는 회사에 화장도 안 하고 와요? 예의가 너무 없네. 김치녀. 된장녀. 남자들은 다 그렇지 뭐. 저 싹수가 노란 년. 엄마. 엄마가 애들 안 돌보고 도대체 뭐 했어. 바깥사람이 집에 안 들어오면 엄마라도 이 악물고 살아야지. 한국 맘충 악독한 건 전 세계가 알아주지. 나 성인되면 코 할까봐. 나는 겨울방학때 쌍수하려고. 어떡해? 나 큰일났어. 언니. 지방흡입 한 번 해봐. 진짜 나는 너무 좋았어. 지방흡입하다가 심정지오면 CPR하는 일 흔하대요. 선생님 저 오늘 생결 쓸게요. 병원가서 진단서 받아와. 엄마... 빨리 와... 진혁이가 나 때렸어...... 우리 딸이 죽었습니다. 대낮  도로 한복판에서 무차별 살해. 여성혐오범죄라고 말해주십시오. 한국은 아동복이 너무 많아서 전시를 못 했어요. 만 원도 안되는 년이




혐오를 혐오여성한다/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페미 니나쁜스트/나들은 남자를 가르치려 든다

/페미니즘을 위한 모두/페미니즘을 팝니다/백래시/문제라는 여자/어쨌다 여성혐오가구?/페미니즘의 도전***

혐오를 혐오여성한다/모두는 우리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페미 니나쁜스트/나들은 남자를 가르치려 든다

/페미니즘을 위한 모두/페미니즘을 팝니다/백래시/문제라는 여자/어쨌다 여성혐오가구?/페미니즘의 도전아아악 살려주세요. 죄송합니다 잘못했어요 아아악 여자가 감자탕을 덜어주었으므로 성관계에 암묵적 동의를 했다고 봄. *노*래*방* 모든 아가씨 균일가  페미니즘아 아악살려주세   도와주세요만든 세상







진도 다 나갔지. 공부해라





*신경림-농무 (일부 변형)

**박진숙 극본-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글틴 받거니-분노한 편협 /board.es?mid=a30804000000&bid=0021&list_no=54911&act=view


두번째 문단 참고자료

조세희 원작-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국사편찬위원회

추천 콘텐츠

어항*

언니와 내가 춤을 췄지아침마다 매트리스 위에서팔을 위로 뻗었다가 허리를굽히고 다리는자유롭게 빠른 박자로 그것을 반복하며 겁이 없는 스텝!우중충한 벽에 작은 창이곳의 해는 언제나멀건 초록빛으로 뜨지언니는 색깔 없는 신발들이 지나가는 창을마치춤 추는 것 같다고 했어우리는 또 움직인다 깔깔깔 웃으면서 출렁이는 매트리스웃을 때마다 하얀 먼지를 쏟아내는 방 안(깜빡이며 들여다보는 두 쌍의 눈)초록빛으로 반짝이는유리 어항에선아주 예쁜 열대어가 헤엄치고 있었지그러니까 언제나 따뜻해야 해나는 언니에게 말했다아침이 되면 언제나미세하게 밝아지는 이곳의 방춤을 춘다알록달록한 잠옷이 팔랑 팔랑 날린다이마에서 땀이 뚝 뚝 떨어진다 한 쪽 팔을 내리고 반대쪽팔은 치켜 올려야 해 허리를 젖히고크게 휘젓기매끈한 어항의 표면에선뽀얗게 김이어리고 있었다ㅡ*2019년 동국대 운문 수시 주제 ‘빛이 들지 않는 반지하 방에서 어항에 열대어를 키우는 청소년을 시적 화자로 시를 쓰시오‘를 소재로 가져옴.

  • 방백
  • 2026-02-16
이방인들의 나라

중국에서 다섯 해 살다가 미국에서 십 년 살고이곳 저곳 여행했던 대학 시절홈스테이에서 만난 언니는-할머니는 얇고 단단한 실로코바느질 뜨시는 취미가 있었어.둥글게 둥글게 덮개를 뜨다가여러 가지 패턴을 만드셨지노래를 아주 잘 했다 노래 하는 기분으로말을 하곤 했다언니는 코바느질로 만든 인형을아주 많이 받았겠지 그럼 그때마다가방에 걸곤 했을까우연히 내다본 가판에는색색의 뜨개실을 팔고 있었다우리 할머니는 내가 하는 말로편지를 쓸 줄 몰라.어딜 봐도 이국적인 풍경에서언니는 동그랗게 눈을 뜨고-그럼, 대신 내가 많이 써 줄게.색색의 인형이 놓여 있는 아주 낯선곳의 식당에서웃으며 말했다

  • 방백
  • 2026-02-15
구겨진 일기장

우리가 자리에 앉았을 때구멍이 패여진 나무 책상탈탈 돌아가는 선풍기 바람낙서로 얼룩진 손등을 비비며 이곳의 친구는 말했지슬픔은 속살속살 지나간다고캄캄한 창밖조용한 복도이해할 수 없는 침묵과 차오르던 물결파랗게아주 새파랗게 천천히교실이 차올랐다순식간에 자라나는 초록 물결물고기툭툭부딪치며 헤엄치고쪼글쪼글 주름이 진 나의 작은 손바닥안경에 기포가 낀다새로운 순간이야.친구가 말했다아주 새로운 순간이지.물결이 말했다너무 미우면 외면하고 싶어*난 아직 대답할 수없을 것 같은데아무문을 열지 않아도 물은 조금씩 사라졌다나의 머리카락에서 어느새물이 뚝뚝 떨어졌다-너무 미우면 동그랗게 쥐어 던지고만 싶어?선풍기가 돌아간다많은 것이 빠르게 말라가고 있었다하지만 물고기가뜯어 먹고 간 나의 교과서언덕처럼 조용하게부풀어 올랐지ㅡ* “너무 미우면 그냥 사랑해버려요” -이옥순 감독, [서울체크인] 중

  • 방백
  • 2026-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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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용건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만큼 혐오도 많이 하죠. 살면서 불편한 일을 더 많이 겪은 사람일수록 어쩔 수 없이 누군가를 미워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요즘에는 웃기지 않은 일에 웃지 않는 연습을 하고 있는데요, 소심한 사람이라 나서서 질타하진 못 하더라도, 최소한 내 생각으로 옳지 않은 말에 동조하지는 않기로 했어요. 방백님은 누구보다 따뜻한 사람인 것 같아요. 그래서 누군가의 아픔에 그렇게나 공감할 수 있는 거겠죠. 저도 한때는 ‘혐오’라는 키워드에 빠져서 도대체 사람들은 성별이 다르다는 이유로, 조금 불편하다는 이유로, 그냥 기분이 나쁘다는 이유만으로 그렇게 쉽게 누군가를 상처 주는 걸까, 오랜 시간 고민했어요. 당시에는 유튜브로 관련 영상도 엄청나게 찾아봤고요. 얻은 것도 있었어요. 사회의 불편한 진실들을 많이 알게 되었거든요. 그치만 결국 깨달았어요. 그들도 모두 한 명의 시민일 뿐이었어요. 사랑하는 법을 모르는 이들이었어요. 저의 사고는 어떻게 하면 그들을 바꿀 수 있을까, 하는 고민으로 옮겨갔어요. 많은 방법이 있을 거예요. 그치만 제가 발견한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이고, 일단 내 주변을 좋은 것들로 채우는 거였어요. 그렇다고 해서 외면해서는 안 돼요. 아픔을 겪는 이들에게 관심을 가지면서도, 당장 내 옆에 보이는 것들을 행복으로 채우는 거예요. 낭만적인 시를 많이 읽었어요. 지금도 택배 기사님들께서 고생하시면서 제가 주문한 시집들을 배송해 주시고 계실 거예요. 이번 여름에는 에어컨 틀고 이불 속에 들어가서 책이나 읽으려고 합니다. 작년 여름에는 너무 화가 많았어요. 방백님의 곁에 좋은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길 바랄게요. 좋은 하루 되세요.

    • 2025-07-07 14:15:20
    마용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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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백

      @마용건 님 정말 감사합니다. 정성스러운 마음이랑, 걱정해주시는 마음이 많이 느껴졌어요. 매번 답글 달아야지 하다가 계속 미뤄졌네요. 정말 힘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ㅎㅎ

      • 2025-07-12 15:10:01
      방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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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erbi

    안녕하세요 방백님 먼저 시 잘 읽었습니다! 시답지 않다는 말… 제가 지금 느끼는 바와 아주 비슷한 거 같아요 저도 시를 하루에 한 편씩 쓰고 있지만 아직도 ‘시란 뭘까?’라는 의문이 계속 떠오르고 주변 친구들도 이게 시가 될 수 있냐는 말도 가끔씩 들을 때마다 대답하기 힘든 거 같아요 ㅠ.ㅠ 시다운 건 뭘까.. 라는 생각을 조금은 덜어내셔도 될 거 같아요 시는 감각적인 표현을 나타내는 예술이라고 생각해서 집요하게 파고들다보면 … 더 모호해질 수도 있으니까요 따뜻하고 다정한 시가 쓰고 싶다는 방백님의 의견도 공감이 가면서 더더욱 지금 쓰고 있는 시도 되게 중요한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걸 아셨으면 좋겠어요! 전자는 사람들의 마음을 저릿하면서도 따뜻하게 해주고 후자는 여러 사람들이 깊은 생각과 여러 의견을 생각할 수 있게 도와주거든요 -.- 각자의 다른 이점(매력)이 있으니… 너무 깊은 고민에 빠지진 않으시길 더움을 넘어 뜨거움에 잠식되어가는 여름이라 기운이 더더 빠질 수 있어요.. Tmi지만 올해 수박이 맛있거든요 ~.~ 맛있는 수박 드시면서 시원한 선풍기 바람도 쐬고 푹 자기를 추천드립니다! 좋아하는 영화, 노래를 듣는 것도 좋구요 ㅎㅎ좋은 밤 보내시기를 바라면서 이만 끝내보겠습니다! ps. 앞으로도 방백님의 글을 계속 지켜보면서 기대할게요! 더더 멋진 분이 될 거 같아용 ㅎ.ㅎ 오노추 -> 히사이시 조 - summer

    • 2025-07-06 21:35:04
    yer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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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용건

      댓글이 삭제 되었습니다.

      • 2025-07-07 14:16:21
      마용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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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백

      @yerbi 님 정말 감사합니다. 바로 답글을 못 달았지만 정말 힘이 됐어요. 다정하게 써주신 댓글을 보면서 감동도 받았고, 힘이 많이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 2025-07-12 15:08:16
      방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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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백

    세번째 문단에서 선생님 출산율 어쩌고는 실제로 제가 다니는 학교가 작년 남녀 분반일 때, 어떤 남학생의 질문입니다. 사회 시간에 출산율 배우고 있었는데, 그 질문 때문에 선생님이 열 반을 다시 돌면서 출산율 정책 만들기... 뭐 이런 걸 추가 필기해서 시험 문제로 낸다고 하셨습니다. 실제로 나왔습니다... 티엠아이지만 신경림 농무, 시나리오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도 이번 시험 범위였습니다. 공부하다가 진짜 속이 너무 안 좋았어요.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은 뭐... 선정성 때문에 각색해서 그렇다 할 수 있는데 뒷부분 줄거리에서 영희가 강간당했다고 나오더라고요. 그거 넣을 거면 왜 영희가 중심축인 작품의 서사를 영희는 강간. 끝. 이따구로 만드는지?도 잘 이해가 안됐습니다. 제가 너무 쉽게 화내는 것 같기도 하고 아 진짜 모르겠어요. 짜증나 잘 쓴 시... 는 잘 모르겠어요. 솔직히 요즘에 자꾸 이런 글 쓰는 것도 약간 스스로 자책도 들고 나는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그런 글을 쓰고 싶은데...... 저는 원래 다정하고 사랑하고... 반짝거리는 그런 글을 쓰고 싶었거든요. 그런데 요즘에는 자꾸 그렇게 되네요... 내가 제일 사랑하는 글틴에서조차 겉도는 것 같고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여혐 단어도 넣고 싶었는데 너무 노골적이고 혐오스러운 단어들이어서 안 넣었어요 막 썼다간 시 답지 않을 것 같아서.... 아무튼... 알수록 기운도 빠지고

    • 2025-07-06 14:09:22
    방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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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계마로

      댓글이 삭제 되었습니다.

      • 2025-07-12 23:09:30
      사계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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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계마로

      댓글이 삭제 되었습니다.

      • 2025-07-12 23:12:53
      사계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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