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면적 인성 검사
- 작성일 2026-05-01
- 댓글수 1
다면적 인성 검사
심선자
하늘이 움직인다.
개가 하늘을 올려다보고 짖는다.
닭이 알 낳는 놀이를 하고 있다, 아침저녁으로
당신에겐 전체 맥락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자연스러운 대화가 어렵습니다.
의사가 말한다.
그게 고민의 시작점입니다.
ㄴㄴ
는 네네가 아니라 노노입니다.
가까운 곳의 화분과 약간 멀리 서 있는 소나무
얼마나 자주 물을 주어야 하나요?
때를 자주 놓칩니다.
이유가 없는 게 이유입니다. 어쩌면 제 삶에 이유라는 게 별로 없는지도 몰라요*
당신의 어머니는 좋은 사람입니까?
나의 어머니는 좋은 사람입니다.
길을 걸을 때 바닥의 금을 밟지 않으려고 신경 쓰는 편입니까?
금을 만나면 뛰어넘기 위해 애를 씁니다.
ㅇㅇ
은 응응이 아니라 우웩우웩입니다.
아주 많이 그런 편입니까?
전혀 그렇지 않습니까?
남들 눈에 안 보이는 게 보인 적 있습니까?
당신이 숨겨온 것들 모두 여기로 가져와 주세요.
* 영화 「The Canyon」 중에서
저번까지 읽은 이후로 이어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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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건
어디로 튈지는 모른다. 때론 당연하게 말하다가도 때론 엉뚱하게 말한다. 진단 불가 소견을 내린 의사는 숨겨 놓은 모든 걸 가져와 달라고 애걸복걸한다. 이유가 없는 게 이유라고 말을 해도. 삶에 이유가 별로 없으니까 주절주절거릴 뿐인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