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오해 보이는 헛소리의 인식과 수용에 대해」외 6편
- 작성일 202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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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오해 보이는 헛소리의 인식과 수용에 대해*
김조민
우리는 지금 여러 바람에 편승하는 과민성모방증후군의 시대
단지 유행하는 고양이일 수도 있겠지만
상자 안에 스스로 격리될 기회가 주어진다면 비로소
우리는 우리를 구원할 어림짐작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까다로운 조건은 없습니다
부정확한 기억을 일방적으로 신뢰하는 것이야말로
성공할 가능성이 아주 높은 상태에 이른 것이라 할 수 있겠죠
그것보다 모호한 것은 없다는 확신 같은 것입니다
틀림없습니다
인상적으로 읊조릴 수만 있다면
그저 나란히 앉아 있는 것으로도 직관적인 경험이 가능합니다
우리는 그저 마침내 선택된 양식일지도 모르니까요
물론 다양한 변수는 고려하지 않아야 합니다
양식의 맨 위, 온전히 강조된 차원에서의 목적이
효과적인 오류나 출중한 편향이 아니기를 주장할 뿐이죠
그러나 우리의 고심은 책임감 있게 분산되므로
종종 서로를 무분별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오케이, 그것으로 되었어
심오한 진실은 상자를 열었을 때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2016년 이그노벨상 평화상 수상자 고든 페니쿡의 논문 제목이지만 이 시는 고든 페니쿡의 논문과 전혀 상관없습니다.
없었던 금기어에 대한 최초의 증언
밀폐용기 안에 단어를 넣어 두었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후회라든지 사랑이라든지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몇몇 단어들은 슬리퍼나 가방이나 종이컵 따위로 대체되었죠
꽃잎들이 불필요하게 나뒹구는 저녁
우리는 어리둥절한 이별을 맞았을지도 모릅니다
순서대로 넘실거리는 책상과 막연한 가장자리
몇몇의 그물이 서로와 서로에서 헤매느라
한쪽만 닳아지고 있는지 몰랐던 거였어요
어느 날 흔한 얼룩조차 생소해지는 얼굴이 되었을 때
우리는 각자의 이불 속에서 한참을 울겠지만
어떤 목소리에 뒤돌아봐야 할지
영영 알지 못하는 순간이 되고 말겠죠
밀폐용기가 공공연히 부풀어 올랐지만
그 이유에 대해 어느 누구도 궁금해하지 않았습니다
닫힌 입을 부여받은 것과 같은 이유로
우리가 미리 준비했던 포기는 소용없었습니다
목록을 뒤적이는 밤
문을 열면 등 뒤의 문이 다시 앞에 놓이는 꿈을 연속해서 꾸었다
어떤 날은 등 뒤의 문이 내 앞에 놓이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사라지는 나의 등을 보기도 했다
들어가자마자 다시 들어가야 하는 문을 열고 나가는 나의 등은
미세하게 쪼그라들었다가 평평했고
한 방향으로 기울어졌다가도 접혔다
어쩐지 누군가의 입술 같기도 했고
그렇게 쏟아졌던 수많은 악담 같기도 했는데
그럴 때면 기침이 멈추지 않았다
어느 날은 잠들기도 전에 벌써부터 내 등을 보고 있는 듯했다
눈을 감지 않아도
아주 잠깐 가벼워졌다가 문과 문 사이에 나는 내동댕이쳐지는 것이다
잠깐은 결론을 위한 아주 짧은 한숨이었지만 무한의 조건이어서
내 등의 표정을 읽을 지경에 이르렀다 생각하는 순간이면
반드시 꿈에서 깼다
천장에는 어제와 같은 무늬의 얼룩이 묘하게 일그러져 있었고
나는 어느 쪽으로도 열리지 않는 문 안쪽에 가만히 누워
다가왔다 사라졌던 누군가의 등을 떠올렸다
어느 누구의 등도 아니었다
예기치 않게 평범한
우리가 함부로 졌을 때 누군가 잘라냈던 가시를 발견했다
시시한 구덩이 옆이었다
그때 차라리 그렇게 된 게 오히려 좋은 일이었어
높게 떴던 풍선이 쨍 터지며 남긴 유언치고는
제법 철학적이었다
질문의 절반은 여전히 진흙 속에 묻힌 채였다
폭우가 남기고 간 몇 줌의 바닥은
가능하지 않은 시간을 기다렸다
이미 놓쳐 버린 시도였다
중요한 건 우리였을까
제멋대로 쥐어지던 우연 따위를 믿은 것뿐이었다면
계단 하나를 지을 수 있었을까
틈에서 돋아난 것은 아름다우면서도 끔찍한 의심
건드릴수록 깊어지는 비난이었으나
어떤 이에게는 든든한 뿌리였을지도 몰랐다
아니라고 말할수록 깊숙하게 드러나는 까닭이었다
그러니까
우리가 모르는 나머지 대답은 쓸데없었다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풍요
버려진 생각들을 모아 쪽지 모양으로 접었다
구겨졌던 자리를 마땅히 펼치지 못해
울퉁불퉁한 안부가 되곤 했다
다시
돌아오면 엉뚱한 어둠이 시작되곤 했지만
고인 자리 맨 밑에서
깨진 접시를 발견했을 때
터무니없이 자라났던 모든 마음이 허울이었음을 비로소 알았다
그 충만했던 순간의 흔적과
아름다웠던 오후는 오지 않을 것이다
변하지 않았던 어느 날처럼
달콤하고도 낯선 적막으로
새롭게 자라나는 악의는
텅 빈 감사와 소망으로 훌쩍 자라났다
더러워진 이불 위에서
밥을 먹고 잠을 자고 내일을 기다리는 풍요에 대해
곡진한 절을 두어 번 하다 말고 나는 가벼워진다
위로를 겸한 놀이
가지를 잘라 땅에 꽂으면 바닥이 됩니다
무엇이건 하늘이 배경이면 검은 점
검은 벽
온통 심연 속으로
자라나는 것은 나의 헛된 노래였습니다
헤매는 공포와 슬픔의 조각들
그것은 모두 속임수였습니다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던 언어였으며
떨어져 나왔던 어딘가의 허위였죠
무질서한 휘파람이 균열 속에서 피어났습니다
하늘과 땅이 어둠과 빛이
서로 섞이며 서로를 다르게 안을 때
흔적은 오래도록 이름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수레가 지나갑니다
수레가 지나가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 소리에 고개 들었을 때
두 마리의 말이 작은 구멍 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붉은 그림자가 바닥 위에 흥건합니다
무엇이건 온통 헛된 이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따사로운 겨울입니다
라면 한 봉지와 반 봉지, 뚝 잘라 구불구불한 길을 펴고 불리면
하루의 일용할 뜨거운 가슴과 양식이 됩니다
오늘은 여기쯤 급하게 머리 숙이지만
언젠가는 저 너머 곱디고운 시간 위에서 느긋한 숨을 쉬리라
남은 라면 반 봉지를 단단히 여밉니다
우느라 납작해진 구름에게 흩어지지 말라는 손짓도 빼먹지 않습니다
하나가 빠지면 여지없이 무너질 더미처럼 아름답게 피고 지는 문장들입니다
여전히 밝게 빛나는 삶이 있다며 부드럽게 부러집니다
또 다른 하나의 침묵이 엎드립니다
줍는 일이 저의 몫입니다만 제자리걸음 중입니다
익숙해서 단호한 불행처럼 오늘의 뜨거운 몇 줄은
아주 길었고
안과 밖 그 어디에도 끼지 못한 주머니는 참으로 가볍습니다
따사로운 겨울이어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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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관리자
- 2024-11-05
직전의 양 임지은 잠이 오지 않을 때 그만 좀 불러냈으면 좋겠어 사람들은 양털로 옷도 이불도 해 입으면서 잠까지 덮어버릴 셈인가 봐 가을이 오면 확연하게 줄어든 몸무게에 양이 얼마나 어리둥절해하는지 모르면서 내가 아는 제일 불면증이 심한 사람은 양을 구십구만 구천 마리까지 셌지만 잠이 오지 않았대 세기를 그만두자 그제야 잠에 들었다지 좁은 방에 아침까지 불러 모은 양들이 서로를 밟고 올라섰다지 이런 사정을 아는 동물 애호가는 양 대신 말, 소, 사자들을 불러 모았대 함께 있기에는 긴장감이 넘치는 사이라서 밤새 뜬 눈으로 지켜봐야 했다지 이런 얘길 들으면 내 마음이 조금 약해지긴 해 그래서 생각해 본 건데 컵이나 상자를 부르는 건 어때? 쌓아 올리기도 쉽고 무너지기도 쉬운 게 잠이잖아 쏟아진 잠 밑에 깔려 상자에 구멍을 내고 그 안을 들여다봐 보면 하얗고 부들부들한 털이 그게 설마··· 양이 아니라면 대체 뭐겠어 한낮의 잎맥처럼 활짝 펴지는 잠, 수증기 가득한 욕실의 콘센트처럼 짜릿한 잠, 일주일째 닦지 않은 안경처럼 흐릿한 잠, 프라이팬 위에 터진 노른자처럼 중심이 없는 잠, 그런 잠을 자기 위해 사람들은 계속 양을 부르고 좀비 소원 깨고 나니 좀 이상했습니다 욕구라고 부를만한 게 없어졌습니다 더는 먹고 싶지도 자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그렇게 늦장 부리다가는 정말 지각이라는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화가 난 걸까요? 하지만 저에겐 기분이라고 할 게 없어졌는걸요? 그래도 습관이라고 할 게 남아 있어 학교에 갔습니다 이가 빠진 것처럼 듬성듬성 비어있는 의자들 ㅂ ㅂ ㅂ ㅂ ㅂ 선생님이 소원을 적어 실내 나무에 걸라고 합니다 소원이라는 건 이루어질 수 없는 거잖아요 이루어질 수 있는 것도 소원이라 할 수 있나요? 연필 끝을 씹는 동안 준호가 시아를 깨물고 시아가 영재를 깨물고 나는 깨끗한 종이에 소원을 적고 있었습니다 진우를 더 이상 못 만나게 해달라고요 진우는 사인펜도 잘 빌려주고 내 얘기에 많이 웃어줍니다 진우를 물고 싶지 않습니다 그런데 소원은 벌써 어긋나버렸나 봅니다 진우가 내 손을 잡고 달리고 있습니다 못 만나게 해달라고 했는데 진우는 하필 나를 만나서 숨을 몰아쉬면 진우는 깨물기 좋은 목덜미를 가졌고 아주 이상한 맛이 납니다 소원이라는 건 이루어질 수 없는 거잖아요? 어떤 소원은 정말 이뤄지지 않는 편이 나을지도 모릅니다 새로 생긴 점 코 위에 점은 미인 점이라 부르고 손가락 위에 점은 재주가 많다는 뜻이라죠? 입술에 점이 생기면서 할 말이 많아졌습니다 친구가 손에 샤프 점이 생겼다고 했을 땐 반투명한 점이 참 신기했는데 나도 없던 점이 생기길 바란 적 있습니다 한 번 마음 먹으면 진짜 해내는 점
- 최고관리자
- 2024-11-05
저번까지 읽은 이후로 이어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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