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안부
- 작성일 202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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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안부
마종기
요즈음도 잘 지내지?
건강하게 나들이도 자주 하고?
오랜만에 보내는 안부 메일에
답장이 당장 오면 반갑지만
어떤 친구는 한동안 소식이 없어
이 친구 게을러졌나, 할 수 없이
다시 메일을 보낸다, 어째 말이 없냐?
잘 지내지? 소식 알려라.
그래도 한 열흘 또 소식이 없으면
그때는 별안간 상황이 달라진다.
다시 메일 보내기가 망설여진다.
외면하고 모른 척할 수도 없고
나이 탓이겠지만 아무리 뒤척여도
자꾸 겁이 나려고 한다.
행여 많이 아픈 건 아닌지
힘든 사정이 생긴 건 아닌지
몇 자리 남지 않은 내 친구,
그래, 메일도 보낼 필요 없으니
그냥 탈 없이 잘만 살아다오.
연락을 못한다 해도
다시 만나지 못한다 해도, 그래,
그래도 좋으니까 그저,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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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종기
- 202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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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종기
- 200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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