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사 온 사람
- 작성일 2026-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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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사 온 사람
강보원
일본에서 티셔츠를 산 적이 있다 펭귄이 그려진 티셔츠로
옷감이 튼튼하고 장식이 요란하지 않아서 좋아하는 옷이었다
어느 여름에 바다에 입고 들어갔다가 옷이 망가진 뒤로는 잠옷으로 쓰다가
올해 일본에 가서 펭귄 티셔츠를 샀던 매장을 찾아갔다
펭귄이 그려진 티셔츠를 달라고 하니 직원이 창고에서 가져다줬다 정말 있을 줄은 몰랐는데
입어 보니 몸에 꼭 맞았다 나는 동생에게 선물할 것까지
두 장을 샀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 잠옷으로 가져온
펭귄 티셔츠를 꺼내 봤는데 새로 산 것보다 한 치수가 컸다
갑자기 새로 산 펭귄 티셔츠가 갑갑하게 느껴졌고 움직일 때마다 불편한 느낌이 들었다
결국 다음날 다시 그 매장으로 돌아가 펭귄 티셔츠를 한 치수 큰 것으로 샀다
“이 티셔츠를 정말 좋아하시나 봐요”
“네··· 많이 좋아해요”
바보 같은 일이었지만 펭귄 티셔츠가 새로 생겼으니
다 괜찮았다 그건 그렇고
서울 집들은 늘 냄새가 문제다 적어도
내가 살았던 곳들은 그랬다
싱크대 배수관을 눕힌 S자로 하면
냄새가 역류하는 걸 막을 수 있는데
그렇게 하질 않는다 도대체 왜일까···
도통 알 수가 없다
저번까지 읽은 이후로 이어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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