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당화 필 때
- 작성일 2026-08-01
- 댓글수 0
산당화 필 때
최동은
애인은 나를 업고
발끝은 들고
발끝은 들고
징검다리 건너 보리밭으로 가며
겁먹은 내게
“새끼 종달이 한 마리 잡아줄게”
귓속말을 하고
그 말 엿들은 어미 종달새
종달 종달 이 종달 …?…?
애인 이름 부르며
아래로 두 번 위로 두 번
날갯짓하며
날아가고
우리는 공연히
쓰러진 보리
일으켜 세우느라
달빛도 없는
밤을 홀딱 새웠네
이어보기
저번까지 읽은 이후로 이어보시겠어요?
댓글신고
선택하신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댓글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