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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 You

  • 작성일 2011-02-01

For You

기혁


변별력 없는 작별인사를 좋아해.

윗입술과 아랫입술의 正·反·合

식사예절을 좋아해.

 

‘논다’와 ‘놀고 있다’ 사이,

도마뱀을 자른 꼬리는 비로소

낙관주의를 배웠어요.

우리가 껴안았던 인형은 모두

살찐 포유동물뿐이지만,

동생(同生)을 강아지라 부르는 건

그의 미래를 믿기 때문이죠.

 

매일매일

바다에 투신한 강물의 사인(死因)은 심장마비,

수면을 떠받친 명료함들이

돌고래의 초음파를 듣게 된 이후부터.

그러나 당신은 흔들리는 모든 걸 사랑하고,

서로의 과녁에 대하여 한없이

원을 그리고. 그리고

입에 문 상처들을

석양의 맛이라며 내뱉어요.

 

당신의 보호색은

은폐보다 정곡(正鵠)에 어울리는군요.

천적처럼 몸을 부풀리는 우리의 낌새들,

구멍 난 애드벌룬을 빠져나온

시큼한 헬륨가스의 긴 혓바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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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혁
  • 2020-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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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혁
  • 2020-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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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혁
  • 201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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