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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대 문학

  • 작성일 2020-02-01

동시대 문학

기혁


기습적으로 다가와 여행이라고 불렀다


목적지를 몰랐지만
몸속 어딘가 방향성이 생겼다


하루하루 기차를 타는 기분으로 떠나고 있었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도
사랑이나 죽음 따위의 종착역도 없었다


지루한 덜컹거림 속에서 같은 창밖을 보고
같은 멀미를 하곤 했다


굳게 닫힌 집들과 무덤, 반쯤 헐린 자연이 반복되었다


오랫동안 우리는 두 덩이 화물로 앉아 있었다
표면에 붙은 라벨을 읽는 것으로도 대화는 충분했다


타인의 마음까지 마중갈 수 있다면 나의 몸은
목적지가 아니길 바랬다


잠든 당신을 기습적으로 내던지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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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혁
  • 2020-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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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혁
  • 201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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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혁
  • 201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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