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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irdo

  • 작성일 2025-11-01

   weirdo


김진선


   까마귀의 지능은 다섯 살에서 일곱 살 인간 어린아이 수준이라고 한다


   그 나이대의 인간 어린아이는 까마귀를 보고 신기해한다


   집이 없다 까마귀는


   뚫어져라 쳐다보는 인간 어린아이는


   겁이 없다


   까마귀와 대화하는 법을 배운 적 없는데


   달려든다


   부딪혀 온다


   겨우 소동


   요동


   뒤통수를 얻어맞지 않으려면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조류에 대한 공포는 인간 어른이 되어서야 생기고


   극복할 수 없는 게 생겼을 때


   인간은 인간 어른으로서 대우를 받기도 한다


   문밖은 위험한데


   침대 모서리를 이리저리 돌면서 자는 


   인간 어린아이의 두 발은 푸석한 날개의 가속처럼


   잠시나마 세차다


   까마귀에게 바깥은 너무 많다


   밤이 방해물이 아니듯이


   각자의 울음으로


   애정으로


   서로를 식별한다


   까마귀를 반기는 인간 어른을 만나면 인간 어린아이는 기쁠 것이다


   그런데 훈육은 생명을 다루는 것일까


   생존을 다루는 것일까


   내 탓이야 내 탓이다


   말하고 싶은 심정으로 뒤척이다


   까악까악 억울함을 듣는다


   까마귀든 인간이든


   부모로부터 멀리 달아나고 싶을 때


   뒤통수는 잘 보이는 법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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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선
  • 2025-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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