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망과 섬광
- 작성일 2026-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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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망과 섬광
임어지니
불빛이 터지는 것을 본 적 있어요? 아니, 폭죽 말고 불빛이요 사람들은 내가 말장난에 능하다고들 합니다 무엇 하나라도 재능이 있다면 다행인 일일까요 나는 예측 가능한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엄마는 자주 웃었지요 몰두하는 사람이 아름답다고요? 내 눈은 얼마만큼 구슬을 닮아 있습니까 그보다는 비상구 등이 나은지도 모르겠어요 태양이 깨지는 상상, 부서진 조각을 전구 삼았습니다 그곳에서 지새웠지요 불면은 아니고 온종일이요 낮이고 밤이고 환할 때
얼마큼의 피로는 생활에 도움이 됩니다 엄마는 너무 오래 앓았던 거예요 적당히 미치고 적당히 무감하게, 터져 본 사람조차 터지는 감각을 기억하지 못한다더군요 거품 문, 쓰러진, 도트 무늬 속옷과 길들지 않은 신발, 경찰은 금방 돌아갔습니다 나는 차에 앉아 있었고 비가 쏟아졌지요 그때 내리친 거예요 천둥 말고 직감이요 우리에게는 터질 수 있는 것이
많다는 사실, 불꽃 되어 본 적 있나요? 틀린 질문입니다 우리는 날 때부터 불꽃을 점지받았으니까요 유구한 농담을 해 보겠습니다 엄마는 재가 되었어요 헛돌고 있네요 심장에는 나사가,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지요 그러나 나는 도로에 뛰어들지 않았습니다 이성이란 건 생각보다 질겨서, 이런 풍경은 도무지 적응되지 않아요 아직 리허설 중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터지기까지는
저번까지 읽은 이후로 이어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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