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대한민국 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 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만약

  • 작성일 2017-11-01

추천 콘텐츠

문장웹진

메가폰의 밤 Ⅱ

메가폰의 밤 Ⅱ 송승환 1 새야 새야 2 가는 바늘 끝 흰 종이 거친 표면을 긁는다 가는 바늘 끝 말아 올린 종이 원뿔 속에서 공기를 진동시킨다 소리는 공기가 많을수록 큰 소리를 낸다 너는 긁는다 3 깃 찢어지면서 휘날린다 너는 긁는다 4 한 사람의 목울대에서 세 사람의 목울대로 더 멀리 더 크게 흩어지지 않고 앞으로 소리는 귀는 고막은 떨린다 물속에서 타오르는 잠수부의 횃불처럼 5 너는 긁는다 잠의 미광과 밤의 안개 속에서 공기의 떨림은 검은 폐에 머문다 있다 있지 않음이 있다 이름하지 않음이 있다 얼굴 없이 너는 말한다 너는 비로소 사람으로 태어난다 6 새야 새야

  • 송승환
  • 2025-06-01

문장웹진

메가폰의 밤 Ⅰ

메가폰*의 밤 Ⅰ 송승환 1 풀 뜯는 물소 정수리에서 솟아오른다 뿔 2 각궁 밤의 화살은 멀리 빠르게 과녁을 향한다 활 시위 진동 폭이 커진다 소리의 폭이 커진다 움츠릴수록 팽팽하다 뿔 3 한 여자의 정수리에서 자라나고 있다 밤의 사이렌 불의 말에서 불길에 휩싸인 말로 뿔 4 오월의 푸른 밤 검은 피의 목소리 시민 여러분 * Megaphone

  • 송승환
  • 2025-06-01

문장웹진

어쩌면

어쩌면 송승환 누군가의 발목이 흙탕물 속에 박혀있다 발목을 휘감아도는 물 회오리가 있다 멀어져가는 물결 위에 머무는 그림자가 있다 빛 없이 있는 것이 있다 검은 나무와 검은 사슴이 있다 검은 빌딩 사이에서 걸어나오는 발목 없는 여자가 있다 있다 있다 있다

  • 송승환
  • 2017-11-01

댓글 남기기

로그인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남겨 주세요!

댓글남기기 작성 가이드

  •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댓글을 작성해 주세요.
  • 욕설, 비방, 혐오 표현 및 과도한 홍보성 내용은 제한될 수 있습니다.
  • 운영 정책에 위반되는 댓글은 사전 안내 없이 숨김 또는 삭제될 수 있습니다.
0 / 1500

댓글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