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대한민국 태극기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공식 누리집 주소 확인하기

go.kr 주소를 사용하는 누리집은 대한민국 정부기관이 관리하는 누리집입니다.
이 밖에 or.kr 또는 .kr등 다른 도메인 주소를 사용하고 있다면 아래 URL에서 도메인 주소를 확인해 보세요.
운영중인 공식 누리집보기

기어가는 기분

  • 작성일 2020-02-01

추천 콘텐츠

문장웹진

왜가리

왜가리 고영민 아파트 관리실에서 단지 내 연못에 금붕어와 비단잉어를 풀어 놓고 그 위에 그물망을 덮어 놓았다 얼마 전부터 연못가에 왜가리 한 마리가 온다 덮어 놓은 그물망 때문에 금붕어나 비단잉어를 잡아먹을 수 없는데도 왜가리는 매일 온다 매일 와 외발로 서서 노니는 물고기를 쳐다본다 그저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는 듯 한동안 금붕어와 비단잉어를 미동도 없이 쳐다보다 큰 날개를 펼쳐 어딘가로 날아간다

  • 고영민
  • 2024-11-01

문장웹진

빛 장례식장

빛 장례식장 고영민 광주 송정역 건너편 빛 장례식장 빛이 죽으면 어둠일 터 조문객이 되어 나는 생각하고 사나흘, 이 고장에서 지내다 보면 빛이 태어나 살다가 어떻게 죽는지 조금은 알 것도 같은데 눈을 감고 묻네 물항아리에 담겼던 죽은, 오늘 빛의 장지를

  • 고영민
  • 2024-11-01

문장웹진

보트를 쓴 남자

보트를 쓴 남자 고영민 2인용 보트를 머리에 쓰고 한 남자가 내 쪽으로 걸어온다 그의 얼굴은 보트 속에 파묻혀 보이지 않는다 그는 쓰고 온 보트를 벗어 물가에 내려놓고는 손등으로 이마의 땀을 닦았다 머리가 희끗한 중년의 사내였다 사내는 호수에 보트를 힘껏 밀어 넣더니, 그 위에 올라 천천히 노를 젓는다 쓰고 왔던 기다란 모자가 사내를 태운 채 미끄러지듯 앞으로 나아갔다

  • 고영민
  • 2020-02-01

댓글 남기기

로그인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을 남겨 주세요!

댓글남기기 작성 가이드

  • 서로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댓글을 작성해 주세요.
  • 욕설, 비방, 혐오 표현 및 과도한 홍보성 내용은 제한될 수 있습니다.
  • 운영 정책에 위반되는 댓글은 사전 안내 없이 숨김 또는 삭제될 수 있습니다.
0 / 1500

댓글0건